Carry me back to old Virginy
- Marian Anderson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오곡백화가 만발하게 피었고
종달이 높이 떠 지저귀는 곳 이 늙은 흑인의 고향이로다
내 생전 위하여 땀 흘려 가며 그 누른 곡식을 거둬 들였네
내 어릴 때 놀던 내 고향보다 더 정다운 곳 세상에 없도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이 몸이 다 늙어 떠나기까지
그 호수가에서 놀게 하여주 거기서 내 몸을 마치리로다
마사와 미시는 어디로 갔나 찬란한 동산에 먼저 가셨나
자유와 기쁨이 충만한 곳에 나 어서 가서 쉬 만나리로다
마리안 앤더슨의 부족함을 채우는 능력
세계적인 흑인 가수 마리안 앤더슨은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랐으며
오페라 가수가 꿈인 그녀는 어릴 적부터 노래를 워낙 잘 불렀으나
흑인이였고 가정이 어려워 음악 수업이나 개인 교습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재능을 키워 주고 싶어했던 스승 보케티가 교회에서
마리안 앤더슨의 장래를 위한 기금을 모아 노래를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또 그는 뉴욕의 타운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자리도 마련하였는데
마리안 앤더슨은 연주회 날만 기다리며 열정을 불 태웠다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오르고 어린 앤더슨이 무대 중앙에 섰다
그런데 자신이 생각한 화려한 무대가 아니었다
객석에 청중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녀는 목이 메어 간신히 노래를 마무리 짓고는 무대에서 쫓기듯 내려 와 버렸으며
다음 날 아침 신문에 실린 그녀의 독창회에 대한 평가는 엉망이었으며
어떤 비평가는 어린 그녀에게 앵무새와 같았다는 흑평을 하기도 했다
크게 실망한 그녀는 오페라 가수의 꿈을 접겠노라고 어머니께 말 하였더니
그러자 어머니는 앤더슨을 가만히 안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너는 지금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란다
칭찬만 받고 자라온 너가 이제야 부족한 것을 알게 된거야!
사람들은 너가 부족한 것을 채우길 바라는 것이지 너가 포기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란다."
어머니의 한마디는 앤더슨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뒤 앤더슨은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나니로부터
한 세기에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라는 찬사를 받는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안 앤더슨으로 성장했다
글 月刊좋은생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