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위대한 존재이다. 우리는 부모에게 끊임 없는 헌신을 갈구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원한다. 부모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틀렸다. 우리는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모 또한 사람이다. 부모가 우리에게 헌신이나 사랑을 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에게 받은 만큼 되돌려 드려야 되고 사랑 또한 받은 만큼 표현해야 한다. 지금 계실 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중에 부모가 나이가 들고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자주 못 뵌다 하더라도 우리는 적어도 안부전화라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도리이다.
이웃의 바람직한 관계 맺음은 먼저 다가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이사를 하면 이사떡을 돌리곤 했었다. 요즘에는 이런 것들이 점점 사라져 볼 수가 없다. 다들 자기 인생 살기에 급급하다. 그리고 또 옛날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이것또한 요즘에도 거의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개인주의가 너무 심각해져서 옛날에 있던 정을 느낄 수가 없다. 정이라는 단어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 단어인 것 같다. 점점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옛날에 비해서 삶의 편의성은 증가하고 삶에 안주하게 되는 반면 그냥 삶 자체를 놓고 보자면 사람 사는 것 같지가 않다. 근데 이 문제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살다보니 그렇게 된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