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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일본 구주산(九住山) | 높이 | 1,787 | |||
산행일시 | 2016. 06. 13(월) | 날씨 | 비/흐림/맑음 | |||
주 소 | 일본 후쿠오카 구마모토현~오이타현 | |||||
산행거리 | 트랭글 | 12.66km | 산행(휴식)시간 | 06 : 35(48:00) | ||
순 토 | 12.11km | 06:36 | ||||
산행구간 | 마키노토~구츠가케산~홋쇼오산~대피소~구주와카레~구주산~미이케호수~나카다케산~덴쿠가조산~구주와카레~스가모리고에(피난소)~임도~초자바루 | |||||
참고사항 | 8848산악회(노태우) |
□ 산행개요
☞ 구중산(九重山)은 오이타(大分)현 구스군(玖珠郡) 구주쵸(九重町)에서 다케타시(竹田市) 북부에 걸쳐 이어지는 화산군(火山群)의 총칭으로 구중연산(九重連山)이라 부르며 주봉은 구주산(久住山 1,787m)이며, 최고봉은 나카다케(中岳, 1,791m)이다. 이 일대는 아소구주(阿蘇くじゅう)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상 부근에 오르면 훗쇼산 북동쪽의 류오우잔(硫黃山)에서 화산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고 그 김을 타고 올라온 유황냄새가 온 산을 뒤덮으며 코를 찌른다.
☞ 주봉인 구주산(久住山, 1787m)정상에 올라서면 소보(祖母), 傾山群, 아소(阿蘇)지역의 높이가 비슷한 이나호시야마(星山, 1,774m), 홋쇼산(星生山, 1,762m), 미마타야마(三山, 1,745m), 다이센산(大船山, 1,786m), 나카다케(中岳, 1,791m) 등 화산군의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펼쳐지며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움푹 파인 채 활동이 멈춘 분화구들과 대조적으로 야트막한 봉우리들이 곳곳에 있고 산 아래로 완경사의 평원이 수평선을 향해 끝없이 뻗어나간다.
☞ 코니데(원추화산)인 다이센산(大船山)을 제외하고는 모두 톨로이데(종상화산)로서 일본 최대의 톨로이데 군을 형성하고 있다. 북쪽 산기슭에 하다 고원(飯田高原), 남쪽 산기슭에 구주고원(久住高原)이 펼쳐져 있다. 고산식물도 많아서 다이센 산의 미야마 기리시마(深山霧島) 철쭉 군락 및 구주 산의 월귤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홋쇼(星生) 시치리다(七里田) 등 온천이 많고 등산객이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해 구중산(九重山)은 일본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퍼온글입니다)
□ 산행일기
밤새 카멜리아호를 타고 도착한 하카타항에서 잠시 쉴 겨를도 없이 준비된 버스로 2시간 여를 달려 산행들인 마키노토고개에 도착~이동내내 내리던 비가 산꾼들의 바램처럼 그쳐주지않고 부슬부슬~모두 우중산행준비중~나는 날씨상태를 봐가며 우비착용할 계획으로 그냥 산행시작~ 노G님 포함 11명~단촐하다.
직장동료도 있고 산행으로 얼굴익은 분들도 있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 시작
【10:35】마키노토주차장(牧ノ戶峠) 좌측 들머리~단체로 기념사진 한장찍고~산행안내도를 확인하고 들어서니 등로는 포장길로 이어진다.
【10:45】정자쉼터가 있는 전망대도착(GPS고도 1,415m)~오락가락하는 비가 야속하지만 초입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풍광이 펼쳐진다. 정면의 하얀 뭉게구름사이로 구츠카케야마산과 그 뒤로 홋쇼이산의 붉게 물든 철쭉들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니 이놈의 발걸음은 벌써 마음을 앞서가고 있다~빨리 가자고!!~좌측구름능선 멀리 솟은 두봉우리~작년 10월에 다녀온 유휴다케 동봉·서봉과 반가운 인사 나누는 사이 주변에 펼쳐진 풍경에 두따라 올라온 일행모두 탄성을 뿜어낸다.여전히 이어지는 좁은 포장길을 오르며 산길옆으로 핀 초롱꽃 닮은 꽃군락을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서니정면에 암릉바위들이 보인다.
【10:55】(↑久住山 3.1km, ↓牧ノ戶 0.7km)이정표도착~앞서가던 노G님 대기중~바위돌길을 올라서니~우측으로 구름이 펼쳐놓은 한폭 그림~필경 내가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느낌이로구나~ 미끄러운 바위돌길 10여분 올라서니 트랭글 정상축하 팡빠레가 울린다
【11:05】구츠가케산(沓掛山, 1,503m)정상이다. 정상표시 나무막대~정상목이라 해야 하나~다시 구름이 오락가락~주능선의 붉은 철쭉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감췄다 한다. 가야할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된다..
(←牧ノ戶 1.0km/久住山 3.6km→)이정표~좀전이정표엔 구주산3.1km였는데 정상이 500m달아나버렸나!! 뒤돌아보니 후미일행들이 구츠가케산을 내려오고 있다. 조심스레 바윗길을 내려서면 반질반질 넓은 맨땅산길로 이어진다. 산길 중간에 핀 철쭉한그루~누가 손질하여 다듬어둔 듯한 자태가 너무 아름답구나~눈 앞에 펴쳐지는 풍경속에 점점 빠져들어간다. 다시 좁아지는 등로는 안개와 어울어져 정원길~제주 윗세오름길에 온듯한 느낌이로구나~팻말(行き止まり 右側へ) 차단줄~줄 넘어 들어오지 말라는 출입금지 팻말~넓은 맨땅 산길 걷는데 11시 방향 능선에 파란티셔츠 노G님이 서있고 그 너머로 홋쇼오산(星生山)이 우뚝하게 솟아있다.
【11:50】오오기가하나 갈림길이정표(↖久住山, →扇ケ鼻, ↓牧ノ戶)~능선 분기점으로 우측은 오오기가하나(扇ケ鼻)방향이고 우리 일행은 좌측길로 진행한다.잠시후 홋쇼오산 갈림길 /GPS고도 1,612m 이정표(↗久住山, ↓牧ノ戶)~노G님이 서있는 방향으로 직진하여 언덕 길 올라선다. 홋쇼오산에 올랐다가 구주산으로 오를 수 있다. 우측은 구주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잠시 휴식을 하고 언덕을 넘어 아주 가파르게 오른길 좌측에 큼지막한 바위에 올라서니 주변조망이 확 트이고 우측 아래로 넓은분지의 습지가 내려다 보이고 계속해서 습지 우측으로 돌아 올라선다. 홋쇼오산 능선을 오르며 좌측으로 펼쳐지는 운무와 키작은 산죽, 그리고 철쭉이 어울어져 한폭 그림을 선사한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는구나. 우측 구주산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삿~정면 홋쇼오산정상은 온통 붉은 철쭉으로 융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11:25】먼저 도착한 노대장님이 정성스럽게 한컷한컷 일행모습을 담느라 바쁘다. 구름에 놀라고 철쭉에 남자가슴 설레고~천상낙원에 어쩔 바를 모르겠다. 여기서 눌러 살까나? 홋쇼이산 정상 철쭉꽃내음에 취하며 일본식 뺀또로 중식해결~모두들 안먹어도 배부르단다. 특히 홍일점 아니 홍이점 두분~감탄^^^
ㅎㅎ 노대장님 왈~‘이번 산행은 회비를 세배로 올려 받아야겠다“ 숭산어른께서 답하기를 ”내려가서 절 세 번하면 된다:고 하시니 한바탕 웃음으로~아까울게 없는 풍경이잖은가????????
【11:50】星生山 一七六二m/홋쇼오산정상~모두 정상 인증삿~능선 구름들은 운무를 추느라 바쁘고~비탈면 암릉과 어울어진 철쭉군락은 한국에선 만나기 쉽잖은터라 자꾸 눈에 넣어본다. 장관을 이룬 사방조망에 넋 나간듯하는데~갈길 바쁜터라 노대장님 출발신호따라 구주산으로 향한다.
정상을 내려서는 좌측으로 곧게 뻗어내린 지릉은 하얗게 탈색된 채 유황가스를 배출하고 있다.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불규칙한 바위암릉을 걷자니 불편하네 그려~ 절벽암봉위에 올라 잠시 전망을 즐기고 고산식물보호를 위해 세운 푯말을 지나 기차닮은바위 아래로 넓은 마당 구주산대피소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반은 구름에 가린 구주산이 턱허니 산꾼을 기다리고 서 있다. 가파르게 대피소로 내려서며 주산행로와 합류한다. 홋쇼오산을 경유하지 않은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13:26】구주산대피소/GPS고도 1,646m)~조금 뒤로 구주와카레(久住分れ)~현위치 안내판과 푯말이 서 있다. 구주산에 올랐다가 나카다케산을 다녀와서 좌측길로 하산하는 지점이다.
이정표(↑久住山/中岳, ↓避難小屋/牧ノ戶峠, ←北千里ケ浜/すかもり越/坊かシル/法華院)
【13:32】中岳갈림길 이정표(→久住山頂, ←中岳, ↓久住分れ) 좌측은 나카다케(中岳)로 가는 능선길은 초원지대인데 구주산으로 가는 우측길은 오름길에 또 다시 너덜길이 시작된다. 이제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다.
가파른 경사길 땀께나 흘리며 올라서니 능선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나카다케(中岳, 1,791m)로 가는 길이다. 우측방향으로 틀어 계속 진행한다. 능선에서서 지나온 횻쇼오산과 주변을 조망해보고~
【13:55】구주산 정상(久住山頂, 1,786.5m~돌덩어리로 덮힌 정상은 정상목과 삼각점이 있다. 사방 봉우리 능선엔 온통 철쭉천지다. 12분여뒤 구주산을 뒤로하고 최고봉인 나카다케를 향하여 걸음걸음 옮겨간다. 평탄한 산길로 들어서니 우측은 철쭉이요 좌측아래로는 분지평원이요, 전방엔 파란하늘과 신록이 무르익은 산등성~경치에 몰두하다보니 걸음은 피난소가 있는 미이케산정호수에 닿는다. 여기엔 또다른 세상을 펼쳐 놓았다. 전방에 우뚝솟은 두 봉우리~좌측은 덴쿠가죠(天狗か城)산이고 우측은 구중산 최고봉인 나카다케(中岳)산이요. 호수가에서 잠시 휴식하며 꽃밭에 앉으니 노대장님이 찰칵~
【14:50】나카다케(中岳,1,791m)정상~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는 一望無際로다. 애고~불청객인가 날벌레떼가 난리로다. 인증삿후 부리나케 덴쿠가죠방향으로내려선다.
【15:05】덴쿠가죠(天狗か城, 1,780m)정상~갑자기 주변엔 구름이 몰려든다. 여기도 벌레떼가 반가워하지 않으니 모두 하산길 재촉해 내려간다.
【15:25】구주와카레(久住分れ) 갈림길(13:26 경유지)~우측 법화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선두 노대장님은 벌써 저만치 내려서가고 있다.가파른 돌길 10여분 내려서면 평평한 너른 분지를 통과~좌측 하얀 능선에선계속 유황가스가 분출되고 있다.
【15:51】스가모리고에 삼거리(↖すかもり越/長者原/避難小屋,↑法華院,↓久住山)~법화원과 장자원갈림길이다.
잠시 휴식후 하산 목적지인 초자바루(長者原)을 향해 좌측 돌릴로 올라선다.
【15:58】스가모리고개(すかもり越)~ 능선을 넘어가는 고개다. 조금 힘들게 올라선 좌측으로 대피소가 있고 그 앞엔 종시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 위급시 사용목적인가 보다. 종을 한번 쳐보는데 여성찍사분이 사진찍어주신다~CAFE에 올려주이소~우측에는 미마타야마(三俣山登山口)로 오르는 능선길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서 있다. 돌밭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16:04】사방댐도착~그 위 노란색 산능에선 유황가스가 계속 분출되고 있다. 포장길 임도를 잠시~長者原이정표~샛길로 접어든다. 곧장 질러가는 길이다. 키작은 산죽길도 지나며 다시 임도길~사방댐을 돌아 포장도로를 자겹게 내려선다.
【16:50】초자바루(長者原)도착~온천물 족탕으로 구주산 산행종료
□ 산행후기
구주산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왔지만 맑은날을 기대하며 산행지로 향하지만 차창가를 때리는 빗줄기가 원망스럽구나. 산행들머리 마키노토입구에 도착해도 비는 부슬부슬~어쩌라 왔으니 올라야 하거늘~11명의 8848축구팀??은 단체사진으로 단촐하게 출정식을 끝내고 산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걱정도 팔자였던가~구추가케전망대에 올라서니 날씨 원망할 여유가 없다,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 풍경에 빠져드니~~~~~산을 오를수록 날씨는 맑아온다~그려~무릇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마인드와 자연에 순응할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구나. 또한 욕심내지 말고~비운 마음으로 차분히 오르다 보니 날씨는 쾌청하니 자연은 우리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돌과 바람, 파란하늘, 뭉게구름, 산죽, 분지모습, 산정호수, 그리고 활짝핀 모습으로 산꾼을 반겨준 철쭉들의 향연~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요!!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나의 산행일기장을 장식할 것 같다.
낯선 객지에서 만난 동료, 구면인 듯한 숭산어르신, 그리고 전에 대마도산행을 함께했던 룸메이트 이사장님, 紅二點여성두분, 그 외 모든분들~함께해서 너무나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특가로 좋은 산을 서비스해주신 노사장님~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곳 특가로 소개해주이소
함께 하신 분들 ~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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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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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2박3일 내내 많은 경험담과 때론 웃음보따리로![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움을 주신 어르신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자세한 후기글 너무잘읽었슴니다요점정리 확실하게 잘하신거 보니 학교다닐때 공부좀하신듯?암턴감사함니다
ㅋㅋ 제 딴엔 산행일기를 기록해 가고 있답니다. 감쏴합니다. 건강하세요
상세한 산행기 감사합니다.
후기를 읽는 동안
다시 산행을 기억에 자세히
저장해 봅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다들~~
후기를 읽으니 산 풍경이 펼쳐지내요 감사합니다
산행기 모든 분들이 잼나게 읽어 주셔서 감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