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의와 관련된 전환
다섯째로, 성경에는 죄와 의와 관련하여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에 전환(commutation), 곧 그들의 죄는 그에게 전가되고 그의 의는 그들에게 전가되는 것이 제시되어 있다. 이것을 향상시키고 우리의 영혼에 적용시키는 데 적지 않은 믿음의 생명과 활동이 놓여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희생염소가 드려지는 것에서 이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레16:21,22). 자신 위에 이 짐을 지고 보내진 이 염소가 살아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의 삶의 모형이든, 혹은 그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를 보낸 사람에 의해 바위절벽에 떨어져 광야에서 죽든 그에게 일어나고 그와 함께 있던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 안에서 실제로 일어날 것을 예비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된다.
그리고 아론은 염소를 두고 사람들의 죄를 고백했을 뿐 아니라 그 모든 죄를 염소의 머리 위에 두었다. "그리고 그가 그 모든 것을 염소의 머리 위에 둘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그가 그 모든 것을 졌다고 언급된다. 그는 그 안에 무엇을 해야 할 지가 들어있는 하나님이 정하신 규정에 따라 이것을 하였다. 그는 한 주체에서 다른 주체로 죄를 전이(transfuse)시킨 것이 아니라, 그것의 죄책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전환(transfer)시켰다. 그리고 죄가 백성에서부터 희생제물로 이렇게 바뀌는 것을 증거하려고 "그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모든 이스라엘은 속죄의 날에 창조의 날과 마찬가지로 정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30절). 여기에서 그들은 사도가 선언한 완전이나 완성에 미치지 못했다(히10장). 그러나 "죄책이 그에게 놓여졌다"는 것이 모든 화목제의 언어이다.
그러므로 희생제가 그 자체가 "하타아트"와 "야삼", 곧 "죄"와 "죄책"이라고 불렸다(레4:29, 7:2, 10:17). 그러므로 불확실한 살인이 일어났고 그로 말미암아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발견되지 못했고, 죄책이 그 땅에 내려질 수도, 죄가 모든 사람에게 전가될 수도 없는 경우에는 살인이 일어났던 장소 옆에서 그에 대한 죄책을 제거하기 위해 그 도시의 장로들이 속죄양을 죽여야 했다(신21:1-9). 그러나 이것은 죄책으로 말미암은 처벌을 단지 도덕적으로 예표하는 것이며, 어떤 희생제사도 아니고, 죄책이 있는 사람이 알려지지도 않았으므로 속죄양을 죽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가 그에게 전가되도록 그 위에 자신들의 손을 얹지 않았고, 자신들의 개인적인 무죄를 선언하기 위해 그 위에 얹었던 손을 씻었다. 다른 모든 화목제와 마찬가지로 이런 수단으로 하나님은 죄책이 그들의 모든 죄를 담당하실 분에게 전가되어 그들이 책임에서 벗어나고 의롭다 하심을 받을 것임을 가르치셨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우리의 죄악이 그에게 놓였으며 그는 우리의 죄악을 감당하셨다(11절). 그리고 그가 우리의 죄악을 감당하심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죄악에서 자유함을 얻었다. 그가 채찍에 맞으셔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 우리의 죄는 그에게 전가되어 그의 것이 되었다. 그의 공로는 우리에게 전가되어 우리의 것이 되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하심이라"(고후5:21). 이것이 내가 언급했던 전환이다. 그는 우리를 위해 죄가 되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다. 죄를 우리에게 전가하지 않으시고(19절)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시는 하나님은 오직 "그가 우리를 위해 지가 되셨다"는 근거에서만 그렇게 하신다. 그리고 만약 그가 죄가 되셨다는 것이 단지 그가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목적이 똑같다. 어떤 것이 화목제물이 되는 형식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정하신 규칙에 따라 죄가 그것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첫댓글 전가의 교리..즉 자기 백성들의 죄를 예수께 전가된다는 사실..또 예수께서 얻으신 의가 자기 백성들에게 전가된다는 사실..그 사실을 당신은 아는가?
나는 디모데 전서 3장 16절에 " 내 주 예수께서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다" 는 사실에 은혜를 받는다
내가 섬기는 내 주님 예수께서 의롭다 함을 얻으셨기에..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나도 의롭다 하심을 누린다..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