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TS 간증문 엄태윤 형제
제가 태어날 때 누님 세 분이 계셨고 나는 독자 아들로 태어나서 오래 살라고
할머니가 별명을 개똥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절간에 이름을 올려 불교에
입문했다가 갖은 고생 다 하다가 제가 중학교 때 온 가족이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어머니가 밭에서 허수아비를 만졌는데 뭉클해서 놀랜 병이 생겼습니다.
치료되지 않자 점쟁이에게 찾아갔습니다. 부적을 사고, 회복이 되지 않아 다시 샀지만
회복되지 않아서 세 번째는 점쟁이에게 따지러 갔더니 이상하다고 하면서 잠시 후
자녀들이 무엇을 믿느냐? 라고 물어서 예수님 믿는다고 했더니 점쟁이께서 그러면
예수 믿으라고 하였다. 그러면 될까요? 물었더니 그럼!! 이라고 하였단다.
그 후 어머니는 예수님 믿고 치유 받았고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몇 달이 지난 후 할머니가 칠월칠석이라 절간에 갔더니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주지 스님께 너무 아파서 죽어도 집에가 죽어야 하겠다고 말했더니 스님이 보살님
자녀들은 무엇을 믿나요? 물어보시기에 교회 다닌다고 했더니 보살님은 자녀들 따라
교회로 가라고 해서 내려와서 방언기도 잘하시는 집사님 기도 받고 치료받아 신앙생활
잘하다가 주님의 나라에 가셨습니다. 점쟁이와 주지승녀에게 인도 받은 우리가족이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니 점쟁이와 승려께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머리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성격의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반장을 했고, 대학원 때 과대표와 원우회장을 했습니다.
물론 내가 하겠다고 지원해서 되었으며 대학원 때에는 회장선거에 나가서 선거 유세를
하고, 내 생에 처음 나에게 투표를 했습니다. 당선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해병대에 입대하여 죽을 고생을 다 하다가 병장이 되어서는 술만 먹으면 싸우는 습관이
나타나게 되었고 중대 병력이 단체기압을 받고, 운동장을 뛰는 등.. 해병으로 제대하는
날까지 물통에 들어앉아 벌을 받으며 군대의 기강을 흔들 때가 많았습니다.
제대하고 이천에서 인천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교회를 가까이하였는데, 직장에서 회식을
하면 싸우는 습관이 또 나와서 직원 간에 불화를 초래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술을 끊고, 담배도 끊고, 교회에 충실하다가 담임 목사님 부흥회를
따라갔다가 성령 체험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신학교를 입학하고 중국선교를 가려고 할 때 부모님께서 못 가게 막으시려고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열정 하나만 가지고 주일학교와
학생회와 청년회, 장년회로 부흥이 되었습니다. 열정 하나로 달려왔던 목회 현장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부흥이 되면 또 흩어지고, 또 열심히 하면 세워지는 듯
하다 무너지는 모습 속에 나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나의 내면에 문제가 있구나 생각하고
여러 성경 세미나에 쫓아다녔습니다. 두 아들과 아내를 끌고 다니는데 말을 듣지 않아
싸우면서 반강제적으로 다른 선교회에서 훈련을 받다가 우리 큰아들이 터키 단기선교에서
이슬람 자매를 만나 사귀게 되고 나에게는 너무 큰 시험이 찾아와 힘으로 능으로 안 되어
성령님께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형제님을 통해 예수 전도단 PDTS를 소개받고 이번 48기로 훈련받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 세상이 얼어붙은 가운데 진행되는 PDTS는 이 세상과 대조되는
너무 놀라운 천국을 누리는 삶이었습니다. 스텝 간사님들의 섬김은 천사의 도움을 받는 듯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다 똑같겠지 생각하고 마음을 쉽게 가졌지만 교장 간사님의
인자하신 성품과 간사님들의 말 없이 섬기는 모습 속에는 무엇인가 큰 기쁨의 본질이 달라
보였습니다. 강사님들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는 나에게 준비된 생명의 메시지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듣기, 묵상, 영적전쟁, 예배, 내적치유, 목회자 영성, 재정원칙, 영적권위, 권리포기,
대화기법, 잃어버린 영혼, 선교의 하나님, 모두가 깡 말라버린 저에게 풍성한 생명의 양식
이었습니다. 끝나는 것이 아쉬웠고 더욱 풍성한 은혜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번 PDTS는 저에게 누림이었습니다. 행복했고, 사랑했고, 감사했고, 너무 큰 축복의 시간
이었습니다. 일생일대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마치 요한이 육신은 밧모 섬에 유배되었지만
영으로 삼층 천 하늘보좌 앞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순간과도 같았습니다.
제가 말씀 앞에 무너지는 순간은 “권리포기”강의로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였습니다.
여호수아에게 하늘의 군대장관이 찾아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는 네 권리를 나에게 다오.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며 순종하는 사역이었습니다. 나의 실패의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은사를 받아 내가 나 중심에서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해
드리려는 잘못된 신앙관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만했고, 그래서 내가 변하지 않았고, 설교에
능력이 없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를 위해 목회했으며, 힘들 때는 내가 부끄러움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했고, 나도 훌륭하고 유명한 사람으로 소문
나기를 원했던 삯꾼 목사였습니다. 내가 깨닫게 된 것 중 믿음이 아닌 것은? 첫째 내가 성전
건축해 드린다는 것. 둘째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해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잘못된 믿음으로 잘못된 가치관을 쌓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나의 자아를 개발하여 힘쓰고 애쓰던 나의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행위였는지 회개를 통해 나의 권리를 주께 드립니다.
순종의 권리가 이렇게 크고 위대한지를 이곳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을 이용해서 크게 성공을 꿈꾸어왔던 나에게 PDTS는 나의 병들고 타락한
자아가 장사지낸 무덤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거듭남의 출발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모세와 같이 너의 신을 벗으라. 신을 벗고 순종해야 할 종입니다.
저의 아내는 내가 온유하게 바뀌었다고 칭찬하며, 설교가 풍성해졌다고 좋아합니다.
PDTS의 가르침으로 거듭나 새로운 목양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철저하게 성령 충만을 받아 하나님께 순종하는 참 종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가정과 목양사역에서도 주님이 저를 통해 일하시도록 모든 권리를
내어드림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겠습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권리를 포기한 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바라보며,
순종하겠습니다. 팀장님과 리더쉽을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로 믿고 절대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선물을 꼭 받겠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일하시도록 순종하고 따르겠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2020. 6. 16 엄태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