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락 한마당[진도 북춤, 진도아리랑]

[*아침햇살*]

진도군립예술단원들의 찾아가는 토요민속여행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녹진 관광지 울돌목 수변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우천 때문에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도 어깨는 들썩 들썩~절로 움직이고,

입에서는 아리아리랑~~하며 흥얼거리게 될 만큼,

신명나는 우리가락 한마당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남도 민요, 단막 창극, 진도 북춤, 진도아리랑 등의 공연이 1시간 남짓 진행되었는데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남도 민요는 강강술래 예능보유자이신 박종숙님,

남도잡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이신 강송대님, 사회를 맡으셨던 노부희님께서 불러주셨습니다.

남도 민요는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가락과 장단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진양조와 중모리처럼 느린 장단에서는 한이 서린 느낌을,

중중모리나 자진모리의 빠른 장단에서는 흥겨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막 창극은 심청전에서 가장 해학이 넘치는 뺑파막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봉사와 뺑덕 어멈이 황성 맹인 잔치를 떠나는 뺑파막 공연은

진도 다시래기(상가에서 춤과 재담으로 상주를 위로하는 놀이)의

예능보유자이신 강준섭님께서 맹인 역할을,

김애선님께서 뺑덕 어멈 역할을, 최원환님께서 황봉사 역할을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맹인 연기를 가장 잘 하시는 분으로 호평받고 계신 강준섭님은

진도의 당골(세습무) 집안에서 태어나 열세 살 때부터 유랑광대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봉사 역할이 정말 자연스러웠습니다.

강은영님께서 멋진 가락에 맞춰 진도 북춤을 보여주셨습니다.

군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놀이라 하고,

독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춤이라 하지만,

진도 북춤이 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북놀이로 지정되었으므로

북놀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북춤과 북놀이는 혼용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진도 북춤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은 양손에 채를 쥐고 북을 친다는 것인데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를 치듯 두드리는 양북치기는 진도에서만 전승된 것으로,

잔가락이 많이 사용되어 멈춤과 이어짐이 빠르고, 가락이 다양합니다.

우아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동적이지만 절제된 움직임이 돋보였던 북춤 공연

박동천님과 박강열님의 진도 북춤은 북놀이보다는 춤을 강조한 공연으로

북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즉흥적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역동성이 돋보이는 공연, 흥을 북돋운 공연이었고,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풍요를 비는 농부들의

땅고르기와 지신밟기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진도에 왔으니, 진도아리랑을 듣지 않으면 서운하겠죠~?

진도에 있었던 1박 2일간 입에서 머릿속에서 진도아리랑의 가락이

계속 맴돌 만큼 저에게는 이 공연이 가장 인상적이었나봅니다. ^^* 

노래와 삶은 별개가 아닌 것, 삶과 일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가사에서도 쉬 느낄 수 있습니다.

괴롭고 힘든 노동과 삶의 애환이 담긴 가사와는 달리, 

심한 요성과 꺾는 음, 굵은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은

독특한 흥취가 담긴 남도 민요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001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진도아리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노래로

공식적으로는 777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공식적으로는 더 길겠지요.

후렴 중의 응- 응- 응- 소리는 슬픔과 기쁨이 한 데 엉겨 있는 듯하죠?

주말에 진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신명나는 남도 민요와 공연 감상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진도 군립예술단원들의 찾아가는 토요민속여행*

★공연 일시-4월~11월, 매주 토요일 2시부터

★공연장소-녹진 관광지 울돌목 수변무대(우천시에는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공연내용-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

진도만가, 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진도 토요민속여행 추천 코스 *

★당일 코스
진도대교 (명량대첩지) → 녹진전망대 → 진돗개 묘기장 → 토요민속 공연관람 → 운림산방 → 신비의 바닷길 → 남도석성 → 세방낙조

★1박2일 코스
진도대교 → 녹진전망대→ 진돗개 묘기장 → 토요민속 공연관람 → 운림산방 → 신비의 바닷길 → 남도석성 → 세방낙조 (1박) →

소전미술관→ 다도해상국립공원 해상관광 → 용장산성 → 이충무공 전첩비 → 금골산 → 진도대교

<진도 여행 이야기 순서>

녹진 관광지(진도대교), 통나무집 게장백반->우리 가락 한마당(진도 북춤, 진도아리랑)->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닮은 운림산방, 진도의 특산품(진도 홍주)->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맛, 멋, 풍류를 느끼는 곳, 운림예술촌->싱싱하고 바다내음 가득한 강계 굴구이, 굴물회->

삼별초의 흔적, 남도석성(진도의 천연기념물, 진돗개)->매생이 백반(우정가든)->

대몽항쟁의 근거지(용장산성), 이 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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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앗! 저렇게 사진을 작게해서 넣으면 여러장 넣을 수 있네요~~ㅋㅋ배워갑니당~~

[*아침햇살*]

싸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콩콩이]

진도팸투어 참석하진 못했지만 동영상으로 이렇게 신명나는 가락을 들을 수 있어 좋네요~ 감사합니다^^

[*아침햇살*]

동영상 촬영한 보람이 있네요. 또 다른 동영상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