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챠량 두 대는 이미와 있고
추운데 차안에서 기다리라는 순진언니의 말에도
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고자 밖에서 기다리기로 맘먹는데 샘 도착하시고
몇몇 회원오시고 상임이사인 이근우샘 얼굴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도착하신 목우당 샘을 태우고
차량 세대는 광화문을 출발하여 첫도착지인 산정호수에서 스케치를 하고
우리가 파닥거리는 빙어 먹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사이
멀리가셨던 샘두분이 도착하시고 맛난 점심을 먹었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삼부연폭포. 추운 겨울에 얼어있는 빙벽과 건너편 절의 변한 모습에 혀를 차며
그래도 건져보겠다고 열심히 붓을 움직여본다.
폭포를 피하고 주변만 열심히 ...
요즈음은 목표로 하는 곳보다 훨씬 넓게 보여 이것들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본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데로 마구 그려보기로 한다.
그리다보면 어찌 자리잡지 않을까하는 바램에서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손질이 되어진 순담계곡. 대충 끄적이고 철수.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저녁이 준비되는 동안 가까운 곳을 그려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음식점 궁예토성안으로 들어가 주인에게 양해를 얻어 전망 좋은 곳에 서서 고석정을 내려다보고 뜨기 시작했다.
곳곳에 많은 멍멍이들이 비교적 덜 짓기에 우리가 원하는 곳을 뜰 수 있었다.
그렇게 돌아오니 양종환님과 아름다운 부인께서 마련해주신 정성어린 맛난 매운탕과 삼겹살이 우리를 기다린다.
철원 오대쌀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찰진 맛과 구수한 삼겹살, 매운탕 맛은 우리 모두를 배부르게 만들었고
평상시 량보다 많이 먹은 우리는 숙소로 올라와 칠면조요리와 수육을 먹으며 회의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시간이 넘는 긴시간의 회의시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좋은 얘기들이 오고가고 사이사이 토론이 벌어지고
아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세미나들이 이런 시간같이 이어진다하니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몹시 기다려진다.
회의의 열의를 식히지 못한 남자분들은 방을 옮겨 토론이 이어지고
여자들은 모두의 관심사인 미용에 관한 도움말을 듣는다. 발라본다. 씻는다등 난리법석이었다.
다음날 훨씬 매끄러워진 피부로 최미자님께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아침을 먹고 매월대의 당당함에 매료되어
빙벽을 타는 사나이들의 외침을 들으며 눈밭에 앉아 먹칠을 해본다.
임꺽정 촬영지가 허름한 나그네의 심정을 두드리고
먼저 내려가신 이들이 한잔의 막걸리를 들이킬때
후발주자인 우리가 내려와 점심까지 양선생님께 신세를 지고
직탕폭포와 화적연은 다음으로 미루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한번 거의 무료 숙식을 제공하신 양종환님과 부인께 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좋은 스케치여행이였는데 소문도 없이 진행이 되었네요...^^ 좋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여 섭섭합니다.
철원 들녘의 겨울 감성과 산정호수의 그림같은 정경들이 맑은 겨울 바람같았습니다. 좋은 날씨가 한몫더했고 반찬 솜씨가 일품인 고석정가든의 음식이 맛깔스러워 또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양종환내외분께 거듭 감사드리고 구수한 말솜씨가 생각나 ^^짓습니다.근우샘의 가곡도 들려오네요.뜻깊은 현동행사였구요,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현동사람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