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 가는 길에서
위연실(들고은) 수석운영위원
가쁜 숨 몰아 태백고지로
지리산 노고단을 몇 번이나
설악산 한계령은 또 얼마나
파도치는 해안도로에 가자!
낙엽 진 오솔길로 가보자!
눈 쌓인 산길을 넘어볼까!
꽃피는 들판을 달려 보자꾸나!
법도 편(便)도 없는 것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찬바람 부는 밤에도
땡볕 내리찍는 한낮에도
늘 밖에 세워두고
다리 뻗고 잤노라
오늘만은
자동 아닌 내 손으로
품 안에 들지 않는 너를
양껏 보듬어 추모한다
잊지 않을게
너무 서러워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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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가는 길에서 - 위연실(들고은)
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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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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