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3일 연휴를 맞아 바다낚시를 떠나본다. 새벽 4시30분 전주를 출발해서 완도를 목적지로 애마를 몰고
갯바위 낚시터를 찾아 가야 한다. 별 볼일없는 초짜들을 데리고 떠난 낚시여행 벌써 고생문이 훤하다.
낚시줄도 못매는 사람들이 있으니~~~ 낚시대만 있으면 고기는 절로 잡는줄 아는사람들이다.
요행이 아는 지인을 통해 양식장 근처에서 선상 낚시를 시작하고~ 다행이 원투 멍청이 낚시를 하니 좀 낳네,
찌낚을 드리웠으면 이사람들 채비 챙겨 주느라 정작 담궈보지도 못했을텐데... 간간히 감생이가 입질을 해주니
신이 났다. 포획물로 즉석 회 맛도 보고~~ 내리쬐는 햇볕에 온 몸이 녹아 내린다.
심심치않게 요런 싸이즈의 감싱이가 얼굴을 보여주고, 그나마 잦은 입질에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
최대어 참돔 42cm 더이상 낚시는 무의미하여 회를 떠먹고 숙소로 향하여 또 횟감으로 마저 이슬이 소진, 참
바닷가를 훓어보니 작은 하수오잎이 보인다. 나뭇가지로 긁어서 채취한걸로 이슬이에 한잔씩 주었더니 환장들
하네~~ 결국 8병을 비우고서야 탱크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다음날은 오전에 낚시하고, 난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어제 하수오가 있다는것을 확인했으니 궁금해서
낚시고 뭐고 해변을 훓어보기로 했다. 해변에 나무밑에 이런 하수오잎이 나를 보고 미소 짖는다.
소나무밑에서도 하수오잎은 만국기처럼 걸쳐있었다. 두어시간동안 서너개의 하수오를 보고 취하느라 하마터면
배편을 놓칠뻔했다. 갯바위라 위험하고 남도의 해변에서 하수오잎과의 상면은 낚시 이상으로 행복감을 내게
선물로 남았다. 개체수가 조금만 많았다면 아쉬움도 든다.
(완도 어느 갯바위 해변에서)
첫댓글 꼴깍침넘어간다여조오기 바다한거이 한 주믄 안될끄나여아마두 지금쯤은 뱃속에서 놀구이꺼넹
마음같아서는 한젓가락이 아니라 한접시라도 드리고픈데~ 치아그님 절대 약올리는거 아니요! 진심이랑께요~~~
돌가지성머쩌부렁 지그 낑가주시징 으으감성돔맛 주기는디
지영이성님 허구헌날 세발낙지에, 흑산도 홍어를 즐기실것인디~ 바다한가운데서 먹는 회맛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지영이성님 목포 세발 낙지 먹고 싶어요! 무안가서 전화하면 낙지발좀 세워 주실랑가~~헤
햐~~낙시,하수오 사냥 다 부럽다요~축하 드립니다~^^
서울 향기성님 심마니의 탁월한 안목이 부럽사옵니다. 괴기나 자브러 댕기는 산돌가지! 어이없습니다요.
일거양득입니다...님도보고...뽕도따고...ㅎㅎㅎ.멀리 가신듯한데 재밌는 출조였겠네요...^^
일거양득.일타쌍피.일석이조.일견이희. 거참 좋은 말씀입니다요.
형~~아님 전화하시제~ 하다못해 매운탕 거리라도 보낼것인디~
축하 드립니다...오늘밤 병어회묵고도 맛잇다 햇는데...참돔맛은 어떨런지....아마 둘 먹다 셋 죽어도 모를 맛이겠지요?
꿈결성 그 고소한 병어회를 드시고, 돌가지 생각도 안났소? 여수로 갔으면 순천을 찍고 왔을텐데~~ 결이성님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했을것인디 아까워요!
언제든지 오시와요..돌가지 동상이 온다면야 뭐를 못사 주겠소..ㅎ
ㅎㅎㅎ 신선보다 낳네요.....잼나게 지내고 오셨군요.......나두 그런 여행 한번쯤.......ㅎㅎ
마음이 서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십시요. 발길닫는데가 파랑새가 있는곳입니다.
ㅎㅎㅎ 좋으신 말씀,,,,
돌가지성아보고싶다고 하면 `회먹을때 나보고싶다고 해주겠죠 ..잘다녀오셧으니 감사 합니다.
암만 당근입죠! 지기성님의 후덕한 인심을 어찌 외면하오리까!
돍가지 오라방.. 눈먼 고기가 큰것도 잡혔소...잉...ㅋㅋ 증말로 맛났겄네.. 하수오는 또 월매나 반가웠을꼬...^^
미소 동상 잘있는감여~ 한쪽눈이 멀긴했더만! 하수오가 반갑긴해도 미소님만 하겄오.
올 여름 휴가는 풍성하게 보내셨구만, 사는맛을 제대로기고 사는것이 바로 이맛 아니것소
매봉행님 여름도 이제는 한풀 꺽이는가 봅니다. 마당에 매어놓은 누렁이 이상없쥬!
누렁이가 나이를 많이 먹어 나하고 친구 하자고 허던디,그리고 집지키는데는 아주 유능한놈이라서 먹으면 안되여,죽으면 장사 지내줄것이구먼
나가 미텨~~돌가지가 하산하여 감생이 잡는디...머슴인 어제 저녁 오동도에서 고등어 한망테기 잡었구만~~하늘도 무심하시지~~누군 감성돔,,,누군 고등어~~~아이고 내신세여~~~즐건 연휴 보내신 돌가지성 추카합니다.
고등어 오전 내 손질혓다네 에구허리야 오늘 점심메뉴는 고등어 조림에 구이에 만나게 포식해불것네.....ㅎㅎ
고등어가 아직 잘던데~ 마치 구워 먹으면 기막히겠던데요. 오동도 등대아래 갯바위에서 잡아왔소. 가까우니 좋겠네. 묵은지에 푹 조림해서 만나게 드시옵소서
고등어가 얼매나 비싼디맛있고 영양만점에.. 수고들 하셨습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따셨네요...축하드립니다...
님은 누구고 뽕은 누기여
하하 밥통아우가 눈치 챈겨~
카 죽인다
따 ~~~~ 봉 입니다. 고장군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축하합니다 드녀 갯바위 까지 섭렵`
유화님 스케줄한번 내야하는데, 철이 지나부렀는가요?
불러주십시요 뭐든 하면 돼지라,,ㅎㅎ
낚시에.하수오까정 멋져불어요....
성님은 요런 것이 일상이 아니요.
감생이 초장이있면, 추카드립니다.
그 감칠맛을 어찌 표현하겠습니까? 살감시는 물러서 맛이 떨어지고. 해풍에 느끼는 회맛 참 좋은것 같습니다.
돌가지야~지 혼자만 좋은건 다하고 다니고 ...ㅁ;오랑 .....같이좀 다니자~~~~~~~~~~~~~
요새 바쁠텐데~
도미 들고계신 모습 솔차니 멋찝니다. 산과 바다를 누비고 댕김시로 행복을 만끽 하시네요... ^^
개폼만 잡았지요. 실속은 없어요
축하드립니다. 완도 갈려고 했는데 접어야겠습니다..ㅜ.ㅜ 혹~~신지는 아니지요? 히~~
흐흐~~ 암시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