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점심을 먹고 몇 자 또 적어 봅니다.
어제 덕분에 제천을 잘 다녀왔습니다.
특히 유람선 비용, 점심비용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엄청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충주호는 지도를 보면 충주, 제천, 단양 등이 관련된 내륙의 큰 호수이지요.
제천시 청풍면이라는 지명도 있고, 청풍문화재단지 등 ‘청풍’이라는 단어가 인용되어 ‘청풍호’로도 불리우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충주호'이지요.
이 중에서 우리는 의림지 등 제천시에 중점을 둔 <제천여행 러브투어>를 다녀온 것입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의림지, 그 주변 한방치유숲길도 참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답사를 가기전에 은근히 충주호에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것은 구담봉, 옥순봉, 퇴계선생과 두향이에 얽힌 사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더라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가기전에 퇴계선생과 두향이의 사연을 생각하다가 이 기회에 퇴계선생의 가족사를 정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생후 7개월에 아버지를 여의고 숙부 가르침으로 성장, 21살에 동갑내기 허씨와 결혼했다가 상처하고 다시 권씨부인과 재혼했던 퇴계선생, 더구나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했다는 권씨부인에 얽힌 일화, 그리고 재취로 들어와 5남매(1남은 旣 결혼)를 잘 키워낸 어머니 춘천박씨, 그리고 학계 전문가들이 보는 두향이 등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참가자들 모두가 그런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혹시 분위기 해치지는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움에 망설이다가 그냥 돌아왔네요.
그래도 멍석만 깔면 굿을 할 테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는데...,
암튼 그런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덕분에 제가 공부를 하였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였습니다.
끝으로 저는 가수 금잔디의 노래는 ‘여여(如如)’를 노래를 좋아합니다만,
오늘은 청풍명월을 음미해 봅니다.
https://youtu.be/7mZqB8QTxdw?si=IEkLvx2fdtu5TJd3
[네이버 지도]
우리는 어제 청풍나루에서 탔다가 장회나루(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까지 왕복했지요.
충주호크루즈 청풍나루
충북 제천시 문화재길 54
https://naver.me/GwEMYSyy
첫댓글 집 나온 설렘과 들뜸에 남촌님 이바구를 깜박했네요.
여행 오기전 남촌님 글을 읽으며
이번 제천여행에 남촌님 이바구가 있음 더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아쉬운 맘, 들려주시는 음악으로 달래봅니다.
참, 두 분 모습 너무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 다음에 또 뵙지요~~
저또한 남촌님 이바구를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남촌님 덕분에 충주호에 대해 조금은 알고 가 더 알찬 도보를 마쳤습니다.
다음 도보때 다른 이바구를 듣고 싶습니다.
ㅎㅎ 훗날 기회가 있겠지요. 저는 한문, 역사, 국악, 지역문화.... 어쩌다보니 뭐 그런 분야에 쪼매 관심이 더 갈뿐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뭐 아는 것은 없어요...
이렇게 많이 준비하신거
저에게 살짝 귀띔이라도 해주시지
죄송합니다 제가 눈치가 없어서 ㅠㅠ
그래도 좋은글로도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문학적인 좋은길을 가면
좋은말씀 듣겠습니다.
남촌님 감사합니다 ~^^
그래요. 난 뭐 니렇다할 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도보여행이 유익하고 재미도 있는 카페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텔께요.... 감사합니다.
남촌님, 덕분에 퇴계와 두향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그러신가요? 해피님은 글도 잘쓰시는데, 저는 그냥 끄적거린 낙서입니다.
아무튼 나중에 안동이나 기타 퇴계선생 유적지에 가게되면 분위기 봐서 이 부분을 한번쯤 풀어드릴까 생각도 해 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뜻 깊은 공부를 하게 됬습니다 다음에는 길게 써 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신가요?, 근데 제가 가방끈도 짧고요, 눈도 침침해서리...,
암튼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퇴계 이황 선생의 일화를 알게 되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역사이야기 기대해도 될까요?~^^
예, 아는 것은 없지만,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사연이 있는곳이었네요 배움합니다 함께여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