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접수 결과 전북의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북도교육청은 9일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도내에서는 1만9천159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전년도에 비해 1천402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54만8천734명이 접수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접수생은 전년도 59만4천924명에 비해 1만9천159명이 감소한 54만8천734명으로, 감소율은 3.2%에 그쳤다.
전북은 그러나 전년도 2만591명 보다 1천402명이 줄어 든 1만9천159명으로, 감소율은 6.8%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응시원서 접수 인원이 해마다 줄고 있으나 이같은 현상이 인구 감소에 의한 것인지, 일시적인 학령 감소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재학생 응시자는 1천713명 감소한 1만5천561명이며, 졸업생은 282명 증가한 3천261명, 검정고시 응시자는 29명 증가한 337명이다.
영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국어영역 1만9천129명, 수학영역 1만8천426명[가형 7천241명(37.8%), 나형 1만1천185명(58.4%)], 영어영역 1만9천42명, 한국사(필수) 1만9천159, 탐구영역 1만8천558명[사회탐구 9천608명(50.1%), 과학탐구 8천765명(45.7%), 직업탐구 185명(0.96%)], 제2외국어/한문 2천192명(11.4%)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에 대한 지원 비율은 0.65:1로 전년도 보다 가형 응시생이 줄었으나 전국(0.47:1)에 비하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수능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8월 16일부터 8월 30일까지 6개 시험지구 62개 예비시험장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실시했다. 1차 점검 결과를 토대로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차 점검에 나선다.
방극남 장학관은“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각 고등학교에 막바지 수시 지원에 따른 대학별고사 준비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험생은 수능 결과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4일 부터 18일까지 할 수 있으며 성적 통지는 12월 4일 받게 된다.
내생각 : 전북의 학령인구 감소의 추세는 먼 훗날 현재 예비교사인 우리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학생의 존재와 필요는 곧 교사의 수급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권에서 교사를 희망하는 전북대학교의 많은 예비교사들은 어쩌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갈 곳을 잃게 될 지 모른다. 지금 당장 전북으로 막연하게 임용고시를 생각하고 있지만 더 큰 미래를 내다 볼 안목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우리는 양보다는 이제는 질로 승부를 해야한다. 교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갖추는 건 물론 현장에서 다양하게 교육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끔 우리는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나라에 학력인구는 감소하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정부는 학력인구의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근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정책을 해야할 것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예비교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것은 정치인들인 것 같다. 출산이 장려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