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TORY OF ANOTHER WOMAN 또 다른 여자 이야기
Inspirational - Baba Mail
미국에서 온 메일 중 좋은 것이 있어 번역해 보냅니다. - 한 노인이 씁니다
A little while ago I started seeing another woman. Actually, it was my wife’s idea.
얼마 전 나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러 갔다. 실은, 내 아내의 권유였다.
“You know you love her,” she told me one day, completely out of the blue. “Life’s short, you should give her more of your time.” “But I love you, dear,” I replied. “I know, but you love her too!” she said.
"당신 그녀를 사랑하잖아요." 어느날 난데없이 아내가 말했다. "인생은 짧아요, 당신은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해요." "근데 여보, 난 당신을 사랑해." 내가 응수하자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그녀도 사랑하잖아요."
The other woman whom my wife wanted me to see was my mother. She had been a widow for a few years now, and because of work and my kids, I didn’t get to see her very often. I called my mother that night and asked her to join me for a movie and some dinner.
내 아내가 만나라고 한 다른 여자는 실은 내 어머니였다. 미망인이 되신지 벌써 몇 년. 일과 애들 핑계로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 그날 밤, 나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같이 영화도 보고 저녁식사도 하자고 제안했다.
“Did something happen? Is anything wrong?” she asked.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냐? 혹시 나쁜 일은 아니지?"
You see, my mother belongs to the generation that thinks that any phone call after 7 pm can only mean bad news…
알다시피 내 어머니 세대는 저녁 7시가 지나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나쁜 소식일 거라고 믿는 세대이다.
“I just wanted to invite you for dinner and a movie, just the two of us. What do you think?”
''그냥 엄마하고 단 둘이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싶어서요. 괜찮겠어요?''
After a few second, my mother simply said: “I’d like that…”
잠시 후 어머니가 덤덤하게 말씀하셨다. "그러자꾸나"
I drove over the next evening after work to pick her up. It was a Friday night, and I had a feeling I hadn’t had in a long time – the kind of nervousness you get before a first date.
다음날 저녁, 일이 끝나고 차를 몰고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 금요일 밤이었고 나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기분에 휩싸였다. 첫데이트를 하기 전에 갖게 되는 가슴 두근거림이라고나 할까.
When I got there, I saw that my mother was also excited and nervous. She was waiting outside, wearing her beautiful old coat, her hair all done up and had the dress she wore for her and dad’s last anniversary. Her face was lit up with a bright smile.
도착해서 보니 어머니도 다소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집앞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는데, 근사한 옛 코트를 걸치고, 머리도 다듬으신 모양이었다. 코트 안의 옷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두 분의 마지막 결혼기념일에 입으셨던 것이다. 어머니의 얼굴이 환한 미소로 활짝 피어났다.
“I told my girlfriends I’m going on a date with my son tonight and they were very excited for me!” She told me when she got in the car.
차에 오르시며 하신 말씀. "친구들에게 오늘 밤에 아들과 데이트하러 간다고 했더니 모두들 자기들 일인양 들떠있지 뭐냐"
The restaurant we went to was not the fanciest, but the staff were incredibly friendly. My mother held my arm and looked like the first lady! We sat down, and she asked me to read her the menu (“My eyes are not what they used to be” she said). Halfway through, I looked up and saw she was staring at me with a nostalgic smile on her face.
어머니와 함께 간 식당은 최고로 멋진 곳은 아니었지만 종업원들은 기대 이상으로 친절했다. 어머니가 내 팔을 끼었다. 대통령 영부인이라도 되신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어머니가 메뉴를 읽어 달라고 하셨다. ("내 눈이 옛날 같지가 않구나") 메뉴를 반쯤 보다 눈을 들어 보니 어머가 향수에 젖은 미소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다.
“When you were a child, I was the one who read you the menu.” “Then allow me to return the favor, mom”, I said.
"네가 어렸을 때는 내가 너한테 메뉴를 읽어 줬는데~" "오늘은 내가 읽어드릴게 엄마."
We had a lovely conversation, not about anything in particular, just sharing what’s going on in our lives and eventually we spoke so much that the conversation just trailed off…
그날 밤 우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특별한 주제도 아니고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였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마침내 대화의 밑천이 바닥이 났다...
“I’ll go out with you again, but only if you let me pay next time!” my mother said.
"다음에 또 오자꾸나. 단 다음 번은 내가 낸다는 조건이야."
When I dropped her off at her house, I felt genuinely sorry to see her leave. I hugged and kissed her and told her how much I loved her. When I came home later that night, my wife asked how the date went.
어머니를 다시 댁에 모셔다 드리고 헤어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머니를 안고 볼에 키스하며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씀드렸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데이트가 어땠는지 물었다.
“It was wonderful, thank you for suggesting it!” I looked at my wife and added “Much better than I could ever have imagined”.
"멋진 저녁이었어. 그런 제안을 해줘서 고마워." 나는 아내를 바라보며 덧붙였다.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어."
A few days later, my dear mother passed away from a heart-attack. It was very quick and there was nothing anyone could do. A short time afterwards, I got a letter from the restaurant we went to that last time.
며칠 후 사랑하는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너무 순식간이었고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어머니와 내가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식당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The letter read : 편지 내용♧ I’m quite sure that I won’t be able to make it to our next date, so you and your wife can enjoy each other’s company like I did with you. I paid for your next meal here in full and I want you to know just how much that night meant to me! I love you. Mother
아무래도 다음 번 데이트 약속은 지킬 수 없을 것 같구나. 정말 그럴 것 같다. 그러니 이번엔 너와 네 처 둘이서 너와 내가 했던 것처럼 함께 즐겼으면 한다. 너희 식사비용은 내가 미리 다 지불했다.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 했던 그날 밤의 시간들이 내게 얼마나 뜻깊은 일이었는지 네가 꼭 알아주면 좋겠다! 사랑한다!! 엄마가
At that moment, I understood just how important it is that we let our loved ones know that we love them, and make sure we make time for them – we don’t know how long we’ll have them in our lives. Nothing is more important in this life than family! If your mother is still alive – appreciate her. If she isn’t – remember her. Either way, send this to others and help them remember just how much their mothers mean to them.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하는 것이,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인지 모르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약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다면 - 어머니에게 감사하라. 만약 안계시다면 - 어머니를 기억하시라. 그 어느 경우이든 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 그들의 어머니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는지 기억하게끔 도와 주시기를.
You just might inspire them to call their mother, because time is the one thing we can never get back…
그러면 당신은 바로 그들이 어머니를 찾아뵐 수 있도록 강하게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결코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것이기에...
첫댓글 참으로 훌륭한 교훈을 알려주셨네요
연로한 부모님이든 한분이계시든 소중한 시간을 꼭 갖도록 촉구해주신 글을 잘보았고 꼭 실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난님 어제 송년회서 또 뵈니 반가웠어요. ^^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글인데,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주셨네요.
다시 읽어도 울림이 있는 글이라 올렸어요. ^^
저도 한국에 연로하신 친정 어머니가 계신데 언제 뵐지 모르겠어요. 2015년에 다녀온 후로.... 😂
시어머니가 그날은 왠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오늘은 바쁘니 담에 찍죠 했는데 그 이틀인가후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한이 되더라구요. 뭔 직감이 있으셔서 사진을 찍자 하셨던건데.. 죄스럽기만하네요 ㅠㅠ
연지아씨님,
누구나 그렇게 가슴에 돌덩이처럼, 소화되지 못하고 언친 것처럼 한으로 남아있는게 있으리라 생각되요......
그래도 시어머님의 임종은 지키지 않으셨나요? 너무 자책하지마시길...
돌아가시기 전에 잠시 정신이 맑아져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론 직감적으로 다가오는 그날을 느끼고 준비하기도 하고.....
중요한건 살아계실 때에 효도하고 잘해드려야 하는데요......
일상속에 소소한 일들이 사실 아무것도 아닌일들이 하지 못한 이들에겐 가슴에 멍에지요.
20살때부터 집떠나 객지생활을 하면서 명절이면 더 바쁜 직업탓에 늘 아무것도 아닌 날에 집을 찾았고
그나마도 외국으로 이민하고부턴 아주 힘들었었던 시절...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의 부음 그리고 몇년후 어머니의 임종 모두 지키지 못한것은
외국에 사니까 그런거야라고 위로하지만 사실 두고 두고 아픔이지요.
어머니 돌아가셔서는 장례도 못간 미련한 자식이 혼자 물떠 놓고 날마다 빌어 드린
극락왕생은 하셨는지...
부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비애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지요...
2005년 12월 친정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셨는데 걱정한다고 제게는 안알려주셨어요.
뒤늦게 알았는데 비수기 때라 토론토에서 직항 비행기가 없어 하루 꼬박 걸려 한국에 도착하니 이미 늦어 아버지 임종을 못 지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