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오늘은 6월달에 내가 서울여행갔을 때의
여행기를 올릴게~ㅎㅎ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위시 생일과 팬콘에 맞춰
간 4박 5일 홀로여행!😬
팬콘 드레스 코드가 파란색인 걸 잊고 준비해서
출발했는데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가방이나 옷
색깔이 파란색 투성이여서 괜찮았어!ㅎㅎ
해외에 혼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비행기를 잘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우선 있었지만 아무 일 없이
원활하게 탈 수 있어서 안심했어~😚
낮에 출발해서 15시쯤에 도착하는 비행기였는데,
나 그날 안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인천공항 도착 후 수속을 하고 KTX 타고
거기서 전철 타고... 숙소 도착할 때 까지
계속 타임어택이었어 ㅋㅋ
그날 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게 이거!
한국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
슬램덩크를 꼭 보고 싶었어!
장소나 시간을 알아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이날 이 장소의 이 시간밖에 볼 수 없다는 걸 알고
너무 서둘렀다...ㅋㅋ
티켓 사는 방법도 불안했지만
의외로 순조롭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였어👍🏻
내가 간 곳 뿐만 일 수도 있겠지만
극장이 너무 작아서 놀랐어😳
스크린도 작고 소리도 앞에서부터만 들려서
TV를 보는 것 같았어...
한국 영화관은 어디나 그런가?
일본에서 슬램덩크를 볼 때는
속도감이나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
다음에 또 언젠가 서울에 가면
다른 영화관도 가보려고 해...!!👍🏻
내가 일본에서 원래 이 영화를 여러번 봐서
한국어로 모르는 대사가 있어도 괜찮았어!
성우분의 목소리나 대사의 억양이
일본판과 많이 다른게 재미있었어!😂
그리고 말의 표현이나 캐릭터끼리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이라든가...그런 여러가지 차이점도
많이 느껴져서 비교하는 것이 즐거웠다!
첫째날 저녁!
숙소 근처에 있던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했는데
사장님이 착해서 다행이였어😊
혼자 여행하면 쇼핑 계산할 때 말고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으니까,
친절한 사람이 있으면
그것만으로 마음이 놓였어...ㅎㅎ
이틀째도 하고싶은게 많았으니까
일찍 일어났어!
제일 먼저 위시 생일에 맞춰 직접 등록한
프레임의 네컷을 찍으러 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제대로 프레임이 표시되어
있는 걸 보고 매우 기뻤어🥰
그 후 이번 여행에서 또 하나 기대했던
리움미술관 전시를 보러 갔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라는 아티스트의 전시!
일본에 오지 않으니까, 한국에서 전시하는 동안에
꼭 가야겠다! 싶어서 예약해서 갔어👊🏻
첫번째 사진은 누군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전시 중 하나야~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 미술관 입구부터
이렇게 세계관이 만들어져 있는 거야!
냉장고 안에 사람이 있는 작품,
내 옆에서 보던 사람이 시원하겠다~라고 해서
재미있었어 ㅋㅋ
이 바나나 얼마전에 학생이 먹어버렸다고
뉴스에 나왔던거야 ㅋㅋ
신선한 진짜 바나나라서 며칠마다
교체하고 있대🍌
이 'WE'라는 기획전 7월 16일에 곧 끝나는데
정말 재밌었으니까 꼭 가봐!
개성적이고 참신한 작품들만 있으니까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의 배경을 알아보고 고찰하면서
볼 수 있는 것도 미술의 재미있는 점이고,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작품의 모티브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그냥 감성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미술의 좋은 점!😚
그후 장소를 이동해서 위시 생일카페에 갔어~!💖
위시 사진이 많은 공간...
팬분의 사랑이 담겨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
그 카페가 있는 역이 역삼역인데
우영우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다!ㅎㅎ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바로 이동해서
가보고 싶었던 코엑스도 갔었어~
거기서 여러가지 쇼핑하고,
그리고 친구와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1시간정도 되면 다시 바로 이동!😂
3년만(?!)에 만난 한국인 친구!💖
내가 양꼬치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맛있는 중국요리집에 데려다줬어!
🥢 로향양꼬치 2호점 🥢
근처에 1호점도 있지만
친구가 말하길 이 2호점이 더 맛있대😂
양꼬치 처음 먹어봤는데
기름이 적어서 너무 맛있었어!
굽는 것도 재미있었고,
같이 주문한 마라탕도 맛있었어!
혹시 낙성대에 갈 일이 있으면 꼭 가봐~
🍵 온고지신 🍵
여기 카페도 친구가 소개해줘서 같이 갔는데
분위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
사흘째!
🥯 Two Thousand 🥯
'Z세대가 오픈한 카페'라서
2000이라는 가게 이름이래!
y2k적인 포스터나 인테리어가 많아서
내 취향이랑 너무 닮아서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가게도 파란색이네ㅋㅋ
나 역시 스스로도 무의식중에
파란색을 선택하고 있는것 같아...ㅋㅋ
그리고 이날은 팬콘 첫날!
나 한국에서 콘서트 가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콘서트장 분위기가 일본과 전혀 달라서 즐거웠어!
한국은 같이 소리내어 즐기고,
일본은 조용히 즐긴다는 느낌...?
3일동안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으니까
나흘째는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났어~
숙소가 동묘였는데 그 근처 동묘시장에
동태탕 먹으러 갔어!
현지사람들만 있고 일요일이라
엄청 북적거려 있었어~
여기 가게 아저씨도 너무 친절했어😊
동태탕 처음 먹어봤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담백해서 놀랐어!
물고기도 부드러워서 먹기 쉬었고 맛있었다~
날씨가 좋았으니까 성수를 조금 산책해서...
팬콘 둘째날도 즐기고...
숙소에 돌아와서 콘서트의 사진들을 확인하면서
저녁은 아이스크림... 이게 어른의 특권...🫢
마지막날도 일찍 일어나서
씨나인의 신사옥을 보러갔어~👍🏻
버스타고 갔는데 한국버스 타는것도 처음이라
너무 두근두근 거렸어...
버스 편수가 많아서 알아보고 대충 탔는데
중간까지는 맵대로였는데 중간부터 다른 길로
달리기 시작해서... 다른 버스를 타버렸어! 라는걸
깨닫고 황급히 내려서 다시 알아보고...ㅎㅎ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ㅎㅎ
회사근처 생일카페도 가서
거기서 아침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왕이의
목소리랑 많이 비슷한 C9직원분(?)이
커피 사러와서 깜짝놀랐어..ㅎㅎ
목소리가 정말 예왕이라서
처음에 예왕이 들어온줄 알았어 ㅋㅋ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많은 초등학생들이 지나가고
나에게 인사를 해줘서 귀여웠어~☺️
여기까지로, 나의 서울 여행은 끝!
굉~장히 전 일을 굉~장히 길게 써버렸어ㅎㅎ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혼자 해외여행 너무 불안하고
긴장된적이 많았는데 별일없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나 원래 혼자가 좋아해서
체질에 맞아서 너무 좋았나봐!
혼자라면 내가 가고 싶은 장소만 갈 수 있고,
이동도 빠르고, 세세하게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급하게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이번 여행 내 INTJ의 성격이
굉장히 드러나는 것 같아고 스스로 느꼈어...ㅎㅎ
일본에 돌아오는 길에
서울역까지 가는 전철 안에서
서서 타고 있는 내 눈앞에 앉아 있던 친절한
아주머니가 나한테 말을 걸어주셔서,
내 캐리어를 계속 눌러주시고,
어디서 왔어? 라든가 몇 살이야? 라든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내가 내릴 때 그분이
'앞으로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너희 세대니까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일본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도
이번 여행 이야기 많이 해줘'라는 말을 해주셔서
이 말이 너무 마음에 남아서
왠지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한일의 역사나 정치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내가 이렇게 내 안에서 하나의 목표였던
혼자 해외에 나간다는 걸 결정한 것도,
애초에 혼자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가 능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도
모두 위시 덕분이고
나라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나에게 이렇게
좋은 영향을 계속 주는 사람이
내 인생에 나타날 줄은 몰랐어!
위시야, 지금까지도, 그리고 분명 앞으로도,
나에게 많은 계기를 줘서 고마워!
그리고 멋진 말을 해주신
상냥한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은 모두 포함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되었어😚
또 빨리 서울에 여행가고 싶어!!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 아직 많이 있고...!
위시가 아는 맛집 있으면 추천해줘!
언젠가 먹으러가고 싶어!🥢
정말정말 길게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즐거웠어~
4박 5일 서울여행기 끝!
맛있는거 많이 먹고, 아프지 말고,
따뜻하게 하고, 푹 자!☆彡
위시가 건강하고 웃는 게 내 행복이니깐!
오늘도 너무너무 사랑했고,
내일도 더 더 더 사랑할게!♡♡♡
안녕~
-사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