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위장복을 4포켓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만든 이유를 말하라면 [해병대전우회용]이라고 할까요..
무늬가 큰 해병대 위장복은 1977년 탄생이래 1992년 통합전투복이 나올때까지 15년을 지켜온 해병대의 상징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해병대 위장복이 두어가지 종류로 존재했었지만 큰무늬 위장복 만큼 오랜 세월동안 착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 위장복 무늬때문에 해병대를 지원한 사람이 한둘이겠습니까..
이러한 역사때문인지 요즘도 현역후배들이 전역할때 마크사에서 전역복으로 맞추어 입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국각지의 해병대전우회원의 반수이상이 이 위장복을 입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그런데... 나이가 40을 넘기면 대부분의 전우회원들이 미제 위장복을 입습니다. 왜일까요?
간단합니다.
나이만큼 배가 나와서 상의를 바지속에 넣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침 미군 위장복은 상의에 주머니를 4개를 부착하여 바지밖으로 내어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가 나와서 짜세나오는 작업복이나 해병대위장복을 입지 못하는 본인들의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 ^^
그런데 요좀의 미군위장복도 문제가 있습니다.
미군위장복이 전량 기성품이다보니 한결같이 바지통이 좁아서 링을 찰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겨울용의 경우 두껍다 보니 다려서 줄을 잡고 입어도 짜세가 안나온다는 겁니다.
게다가 몇년 전에 미군의 전투복이 바뀌어서 이제는 회색 디지털무늬(ACU)로 바뀌어 그나마 미제위장복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ㅋㅋ
이런 저런 사유로 제가 밖으로 내어입을 수 있는 해병대 위장복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몇가지 특징을 설명드리면,
첫째, 주머니두개를 추가했습니다.
상의를 내어입었을때 배부분이 허전하지 않아서 괜챦은 것 같습니다.
둘째, 실잠바처럼 견장을 추가했습니다.
전우회 활동시에 호각줄이나 행사용 견사, 또는 완장을 차기에 편할까 싶어서입니다.
셋째, 옆구리쪽에는 허리조임용 단추와 천(스트랩)을 달았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허리 곡선을 만들어주어서 S라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넷째, 소매도 만들어봤습니다.
요게 있으면 팔길이가 조금 안맞아도 단정하게 커버됩니다.
오리지널 해병대위장복과는 많이 다른 디자인이 되버렸고, 여러가지 군복을 짬봉한 것 같지만 사실은 위의 디자인은 1960년대에 이미 미군정글복에 있었던 디자인입니다. 똑같은 디자인으로 해병대위장복 무늬를 사용한 원단으로 외국으로 수출한 사례도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지요 ^^
제 나름대로 해병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본 시도인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시험용 위장복은 제가 직접 만든게 아니고 해병대 간부들의 전투복을 맞춰주는 군복제작업체에 의뢰해서 만든 것이며, 그런만큼 용산등지의 마크사에서 판매하는 기성품 위장복과는 퀄리티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필승!
첫댓글 필승...선배님 이런종류의 위장복을 지금 해병 프라자에서 판매를하고 잇습니다...선배님이 만드신겄과 거의 같습니다..해병프라자 홈페이지 가시면 볼수잇습니다...해~~병
그러네 ^^ 주머니 모양이 조금 다르고 바지 주머니가 차이가 있군.. 후배님 댓글 땡큐 /^_^
이건 아니네.....윗도리는 견장 없어야하고 아래 주머니도 없는게 나을듯 오른쪽 왼쪽 가슴에 주머니남 있음 좋을듯 합니다.... 바지도 건빵 주머니 없는게 좋겠네요....
필승! 선배님 말씀대로 보급위장복과 동일한 복제품도 만들어 봤습니다. 사진 다시 올렸습니다. 그리고 건빵주머니는 80년대 중반부터 사진의 복각품모양처럼 보급위장복에 부착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무릎밑 아랫쪽에 작은 주머니가 두개 있었죠.
상의 에리(카라 부분은 오이셔츠 카라로 만들면 훨 나을듯 합니다....
필승! 선배님 말씀하신 와이셔츠카라 위장복(옛날 사제휴가복)을 두어벌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와이셔츠 카라가 깃이 항상 서있는 효과때문에 정말 멋지더군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해병대 군복엔 견장이 있으면 정말 꼴사납고 입기 싫어지는데. 그 부분은 심사숙고 하셔야 될것 같네요....
위장복은 해병대뿐 해병대만 위장복 분명히 입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공수부대 들이 입고 심지어 예비군 훈련복이되었지요 개걸 다위장복을 입었습니다 위장복 이야기하니 괜히 짜증나는군요
해 병! 수고흐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