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의 대결' '창변사유' 같은 시집을 남겼지만 그가 일약 유명해진 것은 '그리운 금강산' 때문이었다. 이 노래는 1961년 한국전쟁 11주년 기념으로 KBS의 청탁을 받아 한상억이 작사했고, 곡은 아련한 그리움과 민족의 비원을 애틋하게 표현했으나 절제를 가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이 노래비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뜰에 서 있다.
작곡가겸 지휘자 최영섭은 중학교 5학년 때 이미 작곡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음악적 소질을 보였다. 그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하여 김성태 교수에게 배웠으나 6ㆍ25 전쟁 중에서 졸업하지 못하고 대학 4년을 수료하였다.
그 후 비인 국립음대로 유학하여 칼 베스터라이히(Karl Westereich) 교수에게 지휘법을 배웠다. 한때 대학에서 강사를 지냈으며 다섯회의 작곡발표회와 여러장의 독집음반을 내는 등 활발한 작곡활동을 펼쳐왔고, 서울그린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지휘자로서도 활동하였다. 대표가곡으로는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의 삽입곡 중 하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