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동우회회원 여러분!
저의 뒤늦은 서화동우회의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 여러 후배님
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고향 서화를 떠난지 어언 30 여년이 지났지만 요사이도 저는 가
끔 어렸을 적 서화초등학교에 다닐 때의 아련한 추억에 가슴저미고 있고
꿈에서도 초등학교의 소꿉친구들과 서화천에서 미역감던 일,가을 운동회
에서 달리기하다가 넘어져 이를 지켜보시던 지금은 작고하신 어머님께서
안타까워 하시던 일, 산불을 내고 도망갔으나 이윽고 들켜서 저대신에
아버님께서 불탄 산소에 막걸리를 붇고서 액땜 고사를 지내시던 일,참외
와 수박서리를 하러 갔다가 겨우 오이 두개만을 따고 있던 중 모의를 눈
치채신 아버님에의한 발각으로 집에 돌아와서 종아리를 맞던 일, 초등학
교를 졸업하며 옥천중학교가 아닌 대전중학교를 지원하려고 하자 지금은
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신 김광수선생님께서,"너 같은 꼬마가 기차통학을
하다가는 기차칸에서 사람에치여 죽을 수도 있다"면서 극구 말리시던 일
등이 생생하게 기억난답니다.
기억뿐만 아니라 꿈속에서 조차 자주 초등학교 시절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무튼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을 서화동우회의 여러분
들과 뒤늦게나마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 만도 감사한데 저의 가입을 진
심으로 환영해 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
니다.
여러분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며 며칠 앞으로 다가온 추계 워크샵도
성공리에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36 회 김홍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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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며
김홍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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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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