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불기2566*2022)년 5월8일 오전10시 대한불교조계종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총무원장 원행스님)는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조계사를 비롯 전국사찰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된 법요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중봉 성파 종정예하,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총무원장 원행스님, 원로의장 학산 대원대종사, 조계사주지 지현스님, 김의정 신도회장, 각 종단 대표자, 포교사단 범일 김영석 단장, 정 경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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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축소되었다가 3년만에 재개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오색찬란한 연등아래, 도량결계, 육법공양, 명고, 명종을 시작으로, 증명법사 등판, 종정예하/총무원장/원로회의의장을 모시고 개회, 삼귀의례, 우리말반야심경, 관불, 마정수기, 찬불가,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축원, 불자대상 시상, 봉축사, 축사, 청법가, 입정, 법어, 발원문, 봉축가, 헌화, 사홍서원,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법 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시방법계(十方法界 )문(門)을 다 열어놓고 찾아보아도 부처님 계시는 곳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재재처처(在在處處)즉위유불(卽爲有佛)인데 어디에 계시는지 있는 곳을 알 수 없습니다.
생멸이 없고 거래가 없이 법계에 충만하여 꽃피고 새가 울고 물이 흐르는 곳에 드러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은현자재하여 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 사랑과 자비로 그 모습을 나투고 적정삼매에 들 때는 자취를 감춥니다.
비록 중생이 무명을 지니고 있지만 무명은 도를 이루는 바탕이요 번뇌는 살아있는 부처를 이루는 살림살이입니다.
불자여러분도 삼독 속에 갇혀 자기를 잃지 말고 본래부터 지닌 여래의 덕성으로 세상을 밝혀야 합니다.
붕축사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벽산원행
희망이 꽃피는 환희로움이 산하대지에 가득한 부처님오신날
사부대중은 한마음으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봉축탑등을 밝히면서, 부처님오신날에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기원했습니다.
정관계와 의료계 전국민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 엔더믹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함께 모여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600여년전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큰 희망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신의 굴레에 속박된 사람들, 운명론이나 쾌락주의에 속박된 사람들의 무지를 여지없이 깨뜨렸습니다. 존재의 실상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실상에 맞게 바르게 살면 지금 당장, 바로 여기에서 자신의 구원을 성취한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오직 부처님께서 우리 자신인 인간과 우리의 삶인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일상그대로 거룩함이 되는 희망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직면한 현실 외에 다른 거룩한 것은 없다는 즉사이진(卽事而眞)의 안목으로 평상심 그대로 진리라는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의 깨달음으로 계승되어 왔습니다.
존재의 실상 가운데 하나는 의지하여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비롯한 온 생명, 온 우주에 의지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개별 존재가 별개의 생명이 아니라 공동체 생명이며 한 생명입니다. 지금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이러한 존재의 진실을 놓치고, 나를 위해 너를 이용하고 자연을 수단으로 여기면서 함부로 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존재라는 자각과 실천이 위기를 전환시키는 요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모든 역사와 유형무형 자산을 망라한 통합교단으로서 출범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종단은 지난3월 30일에 중봉 성파 종정 에하 추대법회를 봉행한데 이어 9월에는 제37대 총무원장을 선출하고, 10월에는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런 중대한 일들을 희망의 계기로 만들어 가갰습니다. 선거라는 합법적인 대결의 장이 끝나면 지도자들은 상호 존중과 화합을 통해 국민 통합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역사를 보면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엿을 때 전쟁을 비롯한 어떤 위기도 모두 극복해 내었지만, 지도자들이 분열하고 번목하면 민중의 삶이 피폐해지고 국난을 자초했습니다. 국가의 중대사와 우리 종단의 중대사가 모두 한 단계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화쟁의 역사, 희망의 역사가 되도록 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탄생일성으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선언하셨습니다. 존재의 실상을 깨달은 최상의 지혜를 갖추고, 온 생명을 위해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가장 훌륭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지헤와 자비로 충만할 때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며, 우리가 있는 그 자리 그대로 늘 룸비니 동산입니다.
축원문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오늘 사바세계 대한민국 중심도량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오색 청정한 연등 밝혀 부처님 전에 공양 드리오며 축원 하옵나니, 이 나라를 어여삐 여기시여 축복하여 주시옵고, 국민의 온갖 고난 어루 만지사 안락하게 하옵시고 너와 내가 공존하여 하루속히 상생하게 하옵시며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세계평화 이룩되게 하여지이다.
지극정성 일심으로 축원하옵나니 오늘 법회 동창대중은 부처님 가르침 바로 세워 나 스스로를 아끼듯 이웃을 배려하여 아픔은 나누고 기쁨 또한 함께 누려 마침내 치우와 희망의 세상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사.
메아리가 소리에 맞추어 응하듯 중생의 간절함에 언제 어디에서나 감응하시는 부처님!
거듭 엎드려 축원하오니 오늘 모인 사부 대중은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기쁨과 희열속에서 불퇴전의 정진력으로 보살도를 행하여 허공처럼 자신을 비우고 너와 나를 나누는 경계의 벽을 허물며 하나의 큰나무, 하나의 넓은 바다 되어, 다함께 소통과 상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발원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단장 성수 서정각
오늘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심을 진심으로 봉축 드립니다.
무엇보다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실외 마스크를 벗을 정도의 일상으로의 한 걸음 가까워져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행보가 현실로 닫는 듯 하여 포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 합니다.
우리 서울지역단 및 전국 포교사님들과 불자님들을 비롯하여 온 국민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날마다 근심 없고 건강하고 대립과 갈등이 없는 본래 근본의 자리에서 평온해 지기를 부처님께 발원 올립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대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불교는 늘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새정부에서도 국민이 잘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봉축사를 가름했다.
불자대상 수상자
최민정 불자(법영: 바라밀)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 2018, 2022년 동계올림픽 금매달을 비롯해 다수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최근 개최된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4관왕과 종합우승을 하는 등,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음. 사찰에서 어머니와 함께 10년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불심 돈독한 불자
함종한 불자(법명: 일여) 헌정정각동우회 회장은 제12대, 제13대,제15대 국회의원과 제28대 강원도 지사를 역임. 정각회 간사장과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회장 소임 전통사찰보존법 제정, 불교방송국 설립, 중앙승가대학 4년제 전환 등 불교발전에 헌신함.
구자욱 불자 (법영: 반야)프로야구 선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신심 돈독한 불자로서 항상 하심하는 자세로 팀 동료들과 화합하여 매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범적인 야구 선수.
박대섭 불자(법명: 우담)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회장은 1979년 육군사관학교 35기로 임관하여 제57보병사단장, 국군복지단장,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야전과 정책부서 주요 직위에 봉직. 평소 수행과 기도로 생활화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
스롱피아비 불자 프로당구 선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캄보디아 국적의 프로당구 선수.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구충제, 학용품, 마스크를 지원하며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피아비'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법적인 불자.
발원문
이소원 국립전통 예술중학교 학생은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저희들은 하루하루가 고되고 힘겹기만 하지만 가정과 학고 학원, 사찰에서도 우리의 마음에는 부처님과 같은 큰 지혜와 자비심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배우며 열심히 살아 가겠다" 며 당찬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날 포교사단 서울지역단(단장 성수 서정각) 단장을 비롯 포교사 약21여명이 나와, 교육부장, 총무부장, 감사, 팀장 4명의 임원이 법요식에 참석 ,나머지는 식수대, 화장실, 도량청소, 등 아침부터 법요식이 끝나고 저녁까지 봉사활동을 수행 했다.
취재 글/사진 행정기획 홍보팀 수연성 송수옥
첫댓글 법요식 봉축법회 취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수연성 송수옥 선배님! 감사드립니다._()_
감사합니다. _()_
멋진 기사 잘 읽고 보았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