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녀오신 선교사님께서 나노블럭을 선물해 주셨다
기니피그 두마리를 맡기셨는데 고마워서 주신 선물인듯하다
덕분에 우리 하경이가 참 신났다
열심히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창의력을 펼치고 상상의 나라를 펼친다
요즘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를 배우는
하성이는 수학 문장제를 풀면서 문제가 이해가 안갔는지
자꾸만 물어보길래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공부를 봐주고 방에서 조금 쉬고있는데
하경이가 태국 동전들을 한가득 가지고 오더니
"엄마! 이거 다 얼마에요? 한번 세어주세요"라고 물어본다
아마도 1밧짜리가 너무 많아서 세기가 힘들었나보다😆
다 세어보니 84밧이 있다3300원정도 한다
"하경아 83밧이 있어" 라고 했더니
엄마가 먹고싶은것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다
저 84밧은 우리 하경이가 열심히 책을 읽고 심부름해서
모우 자신의 전재산이다. 그래서 무척이나 아끼고있는데
엄마가 요즘 힘이 없어보인다며 맛있는것을 사주고싶다고 한다.
" 하경아, 아니야 엄마는 안먹어도 되. 지금은 배불러서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고마워 우리 하경이 마음만 받을게"라고 했더니
" 엄마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었잖아요" 라고 한다
어떻게 알았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아까 하경이 나노블럭 놀때 먹었어라고 했더니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냐고 또 물어본다.
엄마는 괜찮으니 하경이가 먹고싶은것을 가서 사먹고 오라고 했더니
아빠랑 오토바이타고 슈퍼에 가서 요구르트 하나를 사먹고 온다
참 귀엽고 든든하고 기특하고 다 예쁜 우리 하경이
하성이도 늘 엄마를 위해주며 어리광을 부리고
때를 쓰다가도 또 어쩔땐 형아답게 엄마를 챙겨주는
우리 하성이^^
참 고맙고 예쁘다.
그래도 은연중 나의 고민들이 얼굴과 행동으로 나오는가보다
난 잘 웃고 얘기하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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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딸 일기
하경이의 마음
아임성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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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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