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건 쥐뿔도 없으면서..
그저 남 퍼주기 좋아하는 이 남자..
요새 직원들이 몇 들어왔는데.. 어찌 구해도 하나같이 그런 인간들을 구한건지..(집도절도 없는..)
말로는 일하는 현장이랑 거주하는 곳이 넘 멀어서 우리집 근처에 원룸을 구해줬다네요..ㅡㅡ;
보증금도 남편이 내주면서 말이죠...75만원씩이나 되는 거금을..
일하는 직원중두명은 형이랑 동생인데.(울 남편 칭구) 그사람들은 도박에 신불자되서 핸폰도 개설못하는..
그래서 남편명의로 핸폰 개통해주고..월급에서 핸폰요금 공제할거라고 하드만.. 어제 통장정리해봤더니
여전히 남편통장에서 자동이체 되가고 있는 핸폰요금.. 일한지 얼마나 됬다고,...벌써 50만원 가불해가고..
해달란대로 다 해주는 이 오지랖넓은 서방..정말 꼴보기 싫어 죽겠어요.
일욜날은 그 사람들 (원룸에 사는 사람들) 쌀도 없다며 시장봐다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제가 지랄을 했더니..그저 눈치만 보네요.
아예 델꼬 살지 그러냐고..
정말 난 도무지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는게.. 그사람들 뭘 믿고 핸폰 개설해주고 원룸 보증금 구해주고
선뜻 가불해주고..
나중에 조금씩 받을거라지만..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인데..그 사람들 오늘 당장이라도 보증금 떼먹고
자취감춰버리면 어쩔라고 저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오늘아침엔.. 저보고 내일부터 김밥좀 싸달라하데요.
그래서 왜? 하니..
직원들 아침먹여야 한다고....;;;!!!
저요.. 아침부터 머리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8시 다되서 일나오는 사람들 아침까지 챙겨먹여야 합니까?!!
그래서 이제까진 어케했냐고 물어보니.. 빵이나 간식을 꼬박꼬박 사다줬다네요.
허얼~!!!
울 서방 건설업자거든요.
이제야 일년쯤된 새내기 사업자에요..
아직 자리도 못잡았구요.
지난 겨울에 일억넘는공사 하나 맡고 요새 자질구레한것들 몇개 하고 있는데
별로 돈도 안되구요..(인건비 나가다보면)
전.. 지금 어케하면 돈을 안쓰고 모을까 궁리중인데..
이 왠수는 허구헌날 남 좋은일만 시키고 있네요.
매일매일 현금으로 자재비 결제하고 해야해서 통장을 남편이 관리하는데.
정말 징글징글 하네요..
그렇게 남 퍼줄돈 있음 마누라 옷이나 한벌 사다주던가..
돈은 벌면 뭐하나..?
들어오는게 없는데..
오늘 카드대금 결제일인데 남편이 쓰고있는 카드가 제명의로된 가족카드에요.
한도가 꽤되는 카든데... 남편이 카드로 자재비 결제하고.. 자동차보험료 내고
지난 연말에 세금내고 하면서 전... 지금 제 카드 몇개월쨰 쓰지도 못하고 있는데..
오늘 결제금액이 얼마라고 어제 말하니깐 대뜸 하는 소리가? 왜 그렇게 많냐고 버럭,,
그래서 하도 기가차서
"그렇게 카드는 당신이 다 써놓고 내가 어디가서 흥청망청 카드
쓴것처럼 말할거면 앞으로 쓰지말라고.. 카드 잘라버린다고.."
열받아 죽겠네요..
남한테 신경써주는거 반만이라도 마누라한테 쏟아보주..
저녁먹으면서 밥값 다내...
술값지가 다 계산해..
뭔 지가 대기업 사장이야?
아니.. 아무리 잘나가는 대기업 사장이라도 직원들한테 저렇게 오지랖은 안떨듯요..
속 내막도 모르면서 이제 울 시엄니는 돈도 안모았다고 뭐라할게 뻔한데..
이번주 주말에 시엄니 우리집으로 이사하면 다 고자질 해야겠어요..
제가 먼저 선수를..
냉장고에 캔맥주 하나 있는데....저게 급 땡기네요.
열불나서..
정말정말 갈수록 정내미 떨어져서 미치겠어요.
어째 하는짓도 이렇게 미운지..
첫댓글 원래.천성이.그러신가보네요~^_^그래도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하긴 했는데 막상. 내남편이 그런다면? 이렇게 생각하니 쌔~~~해지네요;
남편분에게 자리를 잡은후에 선행을 베푸시라고.해보세영~;;;
정작... 남좋은일만 시키고 가족들은 손가락 쪽쪽빤다면. . .ㅜ.ㅜ
적당히~~~가.좋은거.같아요
요새 인부들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가 저희애아빠도 그렇케 일하시는 분들 챙겨드려요..(같은직종예요) 그런가 왠지 공감가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좋은 하루돼세요...
전 저 기분 알아요~ 울 친정부모님 사업하시는데 초기에 그러셨죠~ 사람부리는 일 이라 전국에서 온갖 어중이 떠중이 다 몰려 오고 저희 학생때 인데 학교갈 차비는 안주셔도 그사람들 빚은 갚아주셨죠 ~ 그리고 나면 그사람들 도망가고 정작 자기 자식들은 학비가 없어서 대학 포기해도 그사람들 용돈은 주셨죠~ 그래서 어찌 됐냐? 저희집 사업시작하고 3년 쯤 한번 폭삭 주저앉았구요 어찌어지 다시 일어나서 지금은 집도 사고 빚갚으면서 살고 있죠~ 참 저 학교다닐땐 부모님 원망많이 했구요~
정말 주변에서 봐도 천성 이 그런사람 있더라구요...저도 요즘 마니 공감하는부분...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님 속상한 것 이해가 가요. 남을 챙기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우선 내 가족을 먼저 위해주고 남을 챙겨야지요.
왜 이런거 시작해서 우리가족이 이렇게 고통 받고 사나 이런생각 많이 했어요~ 예전엔 무조건 퍼주셨는데 울 부모니 한번 주저 앉고 나선 생각이 바뀌셨는지 예전처럼 퍼주진 않으시네요~ 울 남매들 빚쟁이에 쫒기고 고성에 싸움에 한참 예민할시기에 그런걸 겪어서 그런지 사람을 못믿고 악이랑 깡만 남았네요~ 전 그래서 신랑감 1순위가 월급쟁이였습니다 지금도 울신랑한테 사업했음 난 결혼안했다고 그렇게 말하네요~ 신랑분 그렇게 퍼주지 말라고 하세요~ 내 식구가 살려고 사업하는거고 내식구가 살아야 남식구도 먹여 살릴수 있어요~
옛날 생각나서 갑자기 울컥 했네여~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ㅋ
저희 신랑도 직원들 챙기기 너무 잘해요. 사무실에 간식거리 음료수 라면 끊이지 않게 해두라고 하고,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짜장면한번 먹는데 기본 오만원. 일주일에 한번씩 회식. 회식가면 거의삼차까지. 저녁에 일이 걸리면 꼭 저녁 먹여서 보내구요. 거의 술도 한잔 더 먹이구요. 사대보험 100%지급에 퇴직연금까지 따로 넣어줍니다.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새로 들어온 직원들 복장 갖춰입으라고 신발과 옷사는데 몇십만원까지 쥐어주구요. 매달울신랑 쓰는 돈 거의 천만원이 넘어요. 그나마 벌어지니까 그렇게 하는거라고 하는데 와이프입장에서는 그돈도 저축하고 싶어지는것 어쩔수 없나봐요. 사업이 그렇게 꾸준한 것도아니고ㅡ.ㅡ
저희신랑도 얼마전까지만해도,점심시간되면 후배들데리고 밖에나가서 점심다사주고.알바생들 안타갑다고 퇴근하고 고기사맥이고.은근스트레스받아서 한소리했더니.요즘 적당히하고있네요.어느정돈좋지만.그게지나치면 마누라들은 당연 스트레스.ㅠ님심정 이해가요..ㅠ
나중에 혹 잘해주던 분께 상처입을까 그게더 걱정이네요ㅠㅠ 사람은 잘해주면 한도 끝도 없이 바라곤 하잖아요..사람한테 입은 상처가 제일 무섭잖아요~~힘내셔요~~
우리 남편은 동생안테 빌려준 십만원도 꼭 받는 사람이라서ㅋㅋ 저는 너무너무 꼼꼼해서 미쳐버리는데... 세상에는 참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많아요....근데 눈꽃여울님의 글을 보니까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어떻게 시댁에라도 얘기를 하셔서~ 남안테 명의 빌려주고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제가 한번 크게 당해봐서 정말 몇년을 고생했거든요....
저두 저희 남자직원에게 말했더니 진짜 요즘 인부구하기 힘들어서 그렇게 안하면 안된다네요~ 저두 얘기듣고 깜짝놀랐어요...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막 퍼주는건 아닌거 같다고 말했네요.. 힘내시구요~
사람이 좋아서 그런것 같은데, 사람들맘이 다 내맘같지가 않은데...저도 사람좋은사람을 알고 있는데요, 항상 당하고 살아요..사람들은 잘해주면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나중에는 당연한 걸로 알잖아요...나중에는 본인만 상처입게 되더라구요..남는건 빚과 상처뿐.....^^;;
월급에서 일정하게 제하고 주라고 하세요 전 그러곤 못삽니다.
헐..속타시겠어요.저 통신사에서 일하면서 늘 느낀건데..가족끼리는 명의는 빌려주면 안된다..에요~너무 쉽게 명의 빌려줘버린거 아니에요?가족끼리도 명의빌려줬다 잠적하는 시댄데..자동이체해지하세요 언능.제가 다 속이타네요..
생계 유지를 위해서 사업하다 신불 된거랑 놀음하다 신불 된거랑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틀린것 같더라구요... 신랑분께 어느정도 한계선은 그어 놓고 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참...그래도 베푸는 신랑덕에..신랑인덕에 가끔씩 놀랄떄 많은데요 (뿌린게 거둬드리더라구요 )근데 열받긴해요 뒤통수치는 사람들 많구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