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필요없는 앨범.
사실 나는 초등학교때 구입했던 그녀의 베스트 앨범 카세트 테이프 하나만 40여년 가까이 듣다가, 이 앨범은 얼마전 일본반으로 싸게 샀다. 이유가 그녀가 죽어서는 아니고, 원판이나 일본반은 펼치면 이런 멋진 사진이 나온다.
음반 모으는 자들은 이런 멋진 자켓에 쉽게 현혹되곤 한다.
이 음반의 마지막곡이자 내가 초등학교때 TV에서 봤던 the Promise 의 뮤직비디오의 한장면인듯 한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곡이다. 역시나 그녀는 환경보호에도 큰돈을 기부해왔다고 한다.
모든 연주가 다 좋지만 키보드 솔로와 베이스 연주라인이 정말 감성적이다. 나도 이런 발라드를 만들어보고 싶다.
https://youtu.be/fEtwsTfBzLc
컨트리에서 팝으로 완전변신한 앨범이고 수록곡들이 대체적으로 다 좋다. 사진때문에 사긴 했지만, 8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중 하나로서 손색이 없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세션진들도 좋다. 드럼에 그녀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고인이 된 Carlos Vega, 기타에 Steve Lukather 이다.
아래 라이브에서는 Michael Landau로 바뀌어 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정말 훌륭한 편곡과 무대연출이다. 저렇게
방방 뛰면서도 안정된 가창력을 보여주는 것도 대단하다.
https://youtu.be/FDt592Xy-Io
이시기를 정점으로 서서히 차트와 거리가 멀어졌던 점은 대단히 아쉽다. 오랜기간 병마에 싸우면서도 앨범발표는
꾸준히 해왔었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노래실력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예전 그녀의 히트곡들같은 귀에 쏙 들어오는 좋은 곡을 고르지 못 했다는게 실패의 이유일것이다.
80년대의 많은 스타들이 90년대 넘어가면서 좋은 멜로디의 자신의 예전 히트곡들을 단순히 예전 스타일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귀에 잘 안 들어오는 멜로디의 곡들로 90년대이후 활동을 이어가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혹시 그녀도 그런 과오를 겪었던게 아닐까?
Madonna 의 경우는 음악스타일은 시대에 맞게 바꿨지만, 그녀의 히트곡들은 모두 멜로디가 쉽고 머리에 잘 박힌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슈퍼스타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녀의 내한공연을 녹화한 비디오 테잎을 갖고 있었는데, 이걸 인코딩해서 유툽에 올렸더니 반응이 뜨겁다. 화질이나 음질이 좀 아쉽긴 하지만 초레어 아닌가. 상당히 나이들었지만 여기서도 노래실력은 변함이 없다.
https://youtu.be/GYSZoLQib1g
내 학원에는 그녀의 2016년 홍콩 라이브 포스터가 붙어 있다. 당시 홍콩에 여행 갔다가 포스터만 뜯어서 한국에 가져 온것이다.
팝 역사상 가장 이쁘면서 노래 잘 하는 여가수
R I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