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인 A씨가 자신의 양봉사업에 방해가 된다며
2년 동안 대형 암석 등으로 통행을 막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1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이 사용하도록 설치된
현황도로(길이180m)를 주민 A씨는 2년 여 전부터 대형암석과
큰 구덩이를 파 통행을 막고 있다.
A씨가 도로를 막고 있는 이유는 도로에 차량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지면 자신의 양봉사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이지역 일대에 전원주택 개발붐이 일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동네 이장 B씨는 “(차량으로)이 도로를 이용하면 시내로 2~3km
정도만 가면 되는 되는데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10km 이상을 돌아서
가야 된다”며 “어떻게 이런 불법적인 행위가 이토록 2년여 동안
묵인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C씨는 “지난해 시에 이같은 사항을 접수해 도로포장을 위한
예산지원과 통행을 위한 약속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며
“이런 불법적인 방법으로 도로의 통행을 막고 있는 행위는 반드시
시정 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현황도로를 포장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왕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A씨가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해당 주민 40여명이 이 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암석과
구덩이를 원상복구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작성해 12일
이천시청에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