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교회 예배 중 지붕 무너져 최소 160명 사망 [2016.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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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무너진 국제레이너스바이블교회 사고 현장. ⓒ유튜브 영상 캡쳐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동부 지역의 한 교회 지붕이 무너져 최소 160명의 성도가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아콰이봄 주 우요 시에 있는 국제레이너스바이블교회(The Reigners Bible Church International)에서는 이날 수백 명의 성도가 모여 성직자 임명 예배(주교 서품식)를 드리고 있었으나, 순식간에 교회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을 빠져 나오지 못한 상당수 성도가 철골과 철제 보 등에 깔려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수는 160명이지만, 잔해를 치우고 현장을 수습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돔 에마누엘 주지사 도착 후 20여 분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에서 주지사는 즉시 구조됐고, 주교 역시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경찰은 아직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은 10일 행사 전 교회 건물을 완공하기 위해 완공을 서두르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건축 기준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 건물 붕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4년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한 교회의 게스트하우스가 무너져 116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에마누엘 주지사는 이번 사고 교회도 건축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ristian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