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용산에 할 말 할까…‘한동훈 비대위’ 앞에 놓인 난제들
중앙일보
입력 2023.12.22 00:48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뉴스1
한 비대위원장 지명 일성 “미래 위한 길 만들 것”
쓴소리로 대통령·국정의 변화 가져올지가 관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집권 여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검찰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한 전 장관은 어제 국민의힘 제안을 수락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추인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초 선임이 이뤄지면 국민의힘은 집권 2년도 안 돼 주호영·정진석 비대위에 이어 세 번째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한 전 장관의 정치 경험 부족과 중도 확장성의 한계에 대한 여당 내 우려에도 중진 의원 연석회의와 비상 의원총회,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의견 청취 등을 거치며 ‘한동훈 불가피론’이 굳어져 왔었다. “젊은 세대와 중도층에서 많은 기대”(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임진왜란 같은 위기인데 장수를 아껴서 뭐하나. 배 12척을 맡겨 보자”는 말도 나왔다. 지명 전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의지를 드러낸 한 전 장관은 어제 퇴임하면서 “상식 있는 동료 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유의 직설적 언행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엘리트 이미지에 패션 감각까지 더해져 팬 카페도 생겨났다.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선 1, 2위를 다툰다. 그러나 검사 출신 스타 장관과, 여당 대표로 난국과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비대위원장은 그 역할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투사형 못지않게 소통·협치의 리더십도 절실하다. 최우선 과제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비전 제시다. 어떻게 하면 멀어진 민심을 되돌리고 총선에서 승리해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겠느냐다.
그러려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제대로 복기해야 한다. 민심은 독단·독선적 국정 운영과 정책 혼선, 과잉 이념 경쟁을 되돌아보고 바꾸라는, 총체적 쇄신과 성찰의 주문이었다. 그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 한마디로 대통령부터 달라지라는 목소리였다. 김 전 대표 체제가 9개월 만에 무너진 것도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쓴소리해야 할 레드팀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 탓이 결정적이었다. 한 전 장관이 그런 본질적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권 내에선 “한 전 장관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에 더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다”(상임고문단 간담회)는 기대도 있지만, “한동훈 체제는 (대통령) 직할 체제”(홍준표 대구시장)라는 비판적 시각도 엄존한다.
첫 시험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될 것이다. 한 전 장관이 이 건에서 변화의 단초를 보여준다면 새 리더십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길을 걷게 되면 시작부터 바로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very**** 2분 전
윤석열 아무 가망 없다. 나이 60이 넘은 사람 보러 생각을 확 바꾸라는 소리는 빨리 죽으라는 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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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na**** 1시간 전
쓴소리 한번만 통하면 당장이라도 윤핵관들이 윤석열 버리고 한핵관이 될텐데 그리고 공천을 자기가 다했다고 생색을 내면 윤석열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텐데, 이를 잘 아는 배만크고 속좁은 윤석열이 쓴소리 안받아준다. 그리고 차기대권으로 올라선 순간 칼맞는다는 것을 아는 머리 좋은 한동훈이 쓴소리 안한다. 또한 약속대련을 하면 현명한 국민이 알아보고 표안준다. 한동훈 진퇴양난으로 할일이 없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못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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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 2시간 전
집권당 대표는 대통령과 맞서야딘다는 논리는 야당지지자들의 프레임이다 문재인정부 당대표는 청와대와 맞서본일있었냐 노무현때 김대중때 있었나 ? 내가 알기로는 김영삼때 맞섰던 이회창은 대통령 못하고 말았었고 박근혜때 맞섰던 유승민 김무성은 망해버린것밖에 뭐가 있는가 한동훈도 윤석열과 맞서라는 희망사항인가 ? 한동훈이 대통령과 혼연일체가되면 나라망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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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r**** 2시간 전
한동훈은 윤과 김기현의 그늘에서 벗어 나야 한다. 본인의 세계를 만들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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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 3시간 전
아무려면 한동훈이 니들 보다는 훨씬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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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an**** 5시간 전
기대할걸 기대해라. 역대 정권 통틀어서 여당이 대통령에게 할말하는 것은 오로지 레임덕에 빠졌을때뿐. 빨리 레임덕 오라고 기원하는거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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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o**** 6시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들이 한동훈 말투를 꼬투리잡았는게,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태도, 막말에 대한 비판은 왜 안하는가? 민주당 의원들이 제정신이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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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o**** 6시간 전
문재인때는 민주당에서 혹은 참모들이 문재인한테 할말 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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