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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로타리 개장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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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내에서 해안도로(우리청 접속도로)로 접어드는 길목에 있던 서성동 분수로타리....
지금은 없어졌지만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던 1960년대의 마산 서성동에는 분수로타리가 있었다.
그때를 아십니까 ?로 돌아가자면 청춘 남녀나 여학생및 남녀노소 할것없이 일종의 관광코스의 기념물 삼아 라이방(레이밴) 썬글라스를 써고 그 분수 주위에서 사진을 찍었고 또한 주위에 카메라를 메고다니며 사진을 찍어주고 주소를 적은뒤 뒷날에 부쳐주는 사진사도 있었다.
3.15회관과 3.15의거탑위의 철로가 있을때는 신마산역에서 3.15의거탑위로 서울행 열차가 다니곤 했었다.
1970년대 중반에 마산중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3.15의거탑 맞은편 철로의 축대 옆에는 페인트로 그림을 그린 간판이 하나 있었다.
무슨 간판이었는가 하면 그것은 개장수의 간판이었다.
가로 세로 1.3m 남짓한 간판의 위에는 축견사라고 쓰여져 있었고 그 가운데는 도사견의 대가리가 그려져 있고 그 밑에 위탁,교미,매매라고 적혀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은 그 뒷동네가 마산에서 사회적으로 인식이 제일 나쁜 동네로 소문나 있는 신포동의 사창가이다.
개장사가 위탁,교미,매매로 먼저 자리를 잡은 이후 그와는 달리 다른 형태의 매매를 하는 업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무리를 이루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그것 또한 일반적인 사회적 현상인듯 싶다.
한때 마산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호황을 누리던 그곳은 건너편의 MBC문화 방송국도 이전해버리고 극장으로 활용되던 3.15회관은 노인복지회관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그전의 서성동 분수로타리는 1980년대초에 없어지고 말았다.
자산동의 꼴통들은 무더운 여름밤 그 속에서 샤워를 했으며 몽고정 우물에 소고기를 낚시 바늘에 꿰어 우물속에 엎드려 기거하는 자라 낚시를 했었다.
현재 송종민은 서성동 분수로타리가 있었던 남서쪽에 자리잡은 향군회관 1층에서 [송가 뼈다구 해장국]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