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감ㅡ조명섭을쓰다541
#제1회강진하맥축제 23.8.31
#남도1번지강진여행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맨처음 등장한 곳이 #남도1번지 해남,강진인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러니 내가 이 곳을 안갔을리가 만무하지만 하루만에 다녀오는 당일치기는 그 곳을 속속들이 다 둘러볼 수가 없는고로, 몇회에 걸쳐 끊어 끊어 봐서 강진을 제대로 모른다.
문화유산답사기가 방대하여,
요즘같이 책 못읽어내는 세대들을 위하여 4곳으로 압축한 요약본을 새로 출판했다고 하는데
맨처음이 <강진> 이라고 한다.
책소개하는 영상에서 #무위사 를 저자가 꼽았으니 이번 강진 공연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갈 수 밖에.
네비에 무위사를 치고 3시간여를 달려가니 두둥~! 헉~!
갑자기 어인 괄목할만한 산세가 훅 나타났다.
'아니 저거슨... 아...! 월출산인가보다!'
험하기로 악명높은 이 산을 몇년전에 죽기살기로 정상에 오르며 죽다 살아났기에 이 걸출한 산세가 눈에 익어 있다.
그 때도 그랬지만 참 맥락없이 두둥~! 갑자기 확 시야에 나타남과 동시에 탄성이 터지게 만드는 위압적인 바위산이다.
마침 바로 나타난 졸음쉼터에 차를 파킹하고 황화코스모스가 나풀거리는 늦여름 풍경을 넣어서 월출산을 찍었다.
'난 강진을 가는데 영암 월출산이 갑자기 왜 나타나지?' 라며 어쨋거나 생각도 못한 횡재에 계탄 기분으로 계속 월출산을 옆으로, 앞으로 보며 도로를 달렸다.
무위사가 강진 북부에 있는데 월출산 바로 아래에 있어 일주문에도 <월출산무위사>라고 쓰여 있었다.
난 이게 너무 로또였다.
월출산과 무위사가 한팀이라니!!!
그니깐 강진과 영암 경계에 있는 산임을 이제서야 알았다.
월출산에 홀려서 무위사 들어가는 입구도 놓치고 유턴을 해서 다시 돌아가는데 월출산과 어우러진 어느 가로수길이 나를 또 손짓했다.
늘 이런 식이다.
또 옆으로 빠졌다.
가을빛을 살짝 머금은 가로수 위로 창공은 사파이어처럼 밝게 파랬고, 월출산의 스카이라인은 황홀했고 길은 아름다웠다.
산 하나가 주변 풍경을 다 아름답게 만드는구나!
내 인생 자체가 일생이 잔망인데,
무위사로 곧장 가지 않고 한눈 팔아서 옆길로 새는 중에 또 과광~!
오른편 멀리 범상치 않은 석탑이 눈에 들어왔다.
또 스르르~ 핸들을 꺾었다.
여기까지 쓰고서 이 석탑에서 2시간여 지체했다. 검색하느라.
'이 특이하게 다가오는 미감은 뭐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세련되고 품격있는 아름다움>이라고 다들 극찬을 해놨고, 부여 정림사지5층석탑과 비슷한 아름다움이라고 일괄적으로 써놔서 정림사지탑도 다시 찾아봤다.
'어떤점이 세련됐다는 거여?' 라는 나의 물음에 정확한 답은 찾지 못했다.
잠시 들렀던 폐사지 석탑에서 이리도 글이 길어질 줄은 쓰기 전엔 생각지도 못했다.
글은 이렇다.
답은 유홍준님이 주시겄지 하면서 블로그를 뒤져봐도 그도 아주 간단히만 써놨다는거다.
별 느낌이 없으셨나?
설마?
월출산을 병풍처럼 두른 #월남사터 의 #월남사3층석탑 은 희한하게 내 맘을 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써놨다.
뭔지모르지만 일반적이지 않다.
그럼 일반적인 탑은 어떤가?
디테일을 잘모르겠어서 내가 감동받았던 익산 왕궁리석탑, 부여 무량사 석탑도 다시 찾아보고 신라 감은사지탑도 찾아본 것은 대체 나는
'왜 이 탑이 이리도 알지못할 미감으로 세련됐냐' 이거다.
'이거 조명섭인데?'
알지못할 감동말이다.
형언키 어려운 아름다움으로 치면 말이다.
난 이제 글이 길어져도 길면 긴대로 쓸거다. 읽는사람이 버겁다면 알아서 끊겄지...
고흐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 그 그림에 감탄하고, 좋다고 인정하는 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일이다.' 라고 썼다.
이런 고도의 미감을 봤나!
영문도 모른 채 <조명섭>에 빠져서 허우적 대느라 아우성을 쳤는데 쩌는 미감의 소유자인 고흐는 그 점이 아름다움의 본성이라고 쓴 것이다.
몰라야 마법인 것이다.
<완결성의원리>로 난 영문모르는 불편함을 기어이 정리해버려야 하는 사람이라 나름대로 나만의 해석을 내린다.
내가 아는 탑들은 그 비례감이 다 안정적이다.
그런데 이 탑은 그 안정감을 코웃음치는듯 하부 기단보다 1층 처마 폭이 더 넓다.
이 불안정한 긴장감이 주는 파격미,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작은 기단에 비해1층 몸통이 길어서 탑이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해 보이는데
돌이 아니라 벽돌을 쌓은듯이 두툼하게 포갠 옥개석이 처마 위에도 특이하게 두툼히 쌓여서 호리함을 잡아주는 무게감과 두께감이 품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넙적한 카스텔라같이 생긴 특별한 장식없는 옥개석들의 단순한 모양이 뒤에 화려한 외관의 월출산과 대조감을 주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세련미를 준다.
물론 월출산이 없이 이 탑만 있어도 현대적인 미감을 준다.
기단이 커서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안정감을 줬더라면 이 탑이 주는 알지못할 미감의 매력, 즉 불완정성의 완전함이 주는 미감은 줄었을 것이다.
참 이상한 것은 이 탑은 혼자로도, 배경에 그 어떤 것이 주어져도 그 매력이 대단하다.
빈 들판에 홀로 있어도 꽉 찬듯 아름답다.
꼭 <조명섭>같다.
월남사터를 나와서 무위사로 넘어가는 길에는 녹차밭이 있어서 적당한 눈요기가 되고 길은 고즈넉하니 내가 옆으로 샌 이 코스를 강추한다.
무위사,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란 말인가?
책 읽은지가 오래되어 기억은 하나도 안나고, 책도 없고 해서 나만의 답사기를 써야하는데 무위사는 생각보다 스케일이 있었다.
여기도 영주부석사 처럼 시퀀스가 인상적인데 부석사만큼 가파른 계단이 아니라 푸근하고 기분좋은 계단을 쭉 올라가다가 보제루 아래를 지나 마지막 계단을 중간쯤 올라가면 과광~! 한다.
푸른 하늘과 정갈하고 단아한 지붕이 주는 멋진 풍경에 일순 스톱하며 눈맛을 만끽하게 된다.
건물을 가로로 절반쯤 보며 뒤에 펼쳐질 환희를 잠시 디레이 시켜두는 이 멈춤 조으다~^^
보제루 앞 굵은 고목나무들이 인상적인데 그 앞에 서면 시원한 바람 덕에 무위,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극락보전의 맞배지붕만 하염없이 보게 된다.
극락보전은 건물자체가 통째로 보물인데 세종 때 지었어도 임진왜란의 화마를 용케 피한 보석이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명문장을 건축물로 보여준다.
검이불루는 외관이요, 화이불치는 내부였다.
난 '깡이 있는 건물이구나!' 를 느꼈다.
대부분의 절집이 팔작지붕인데 홀로 맞배지붕일 수 있는 깡.
이런 맞배지붕은 대부분 좀 소홀(?)한 공간에 쓴다. 가령 화장실이나 창고 같은 그런...
그런데 소박함의 상징인 맞배지붕을 극락보전에 쓴 그는 누구인가?
단청없이 소박해서 뭔가를 쫘악~ 끌어 당기는 힘이 있는 것은 역설적이다.
이게 역설미인가?
질문과 의문을 던지는 이 건물을 보며 또 <조명섭>을 생각한다.
겉꾸미지 않음은 내부가 워낙 충실하다는 뜻인가?
내부도 다 보물이라 벽화와 삼존불상이 다 고급진 품격이 있고 내부 천정에는 불심이 주는 정성이 탄복을 자아낸다.
수평과 수직적인 요소가 심플하니 군더더기가 없어서 오히려 매혹적이다.
눈이 라도 내린 날에는 누구 말따나 지붕의 세로선이 주는 '조용한 단순함'이 '고귀한 위대'를 뿜어낸다.
시선을 계속 잡아두는 것은 지붕의 용마루다.
단순한 수직과 수평적인 요소들에서 용마루만 살짝 곡선인 이것이 파격미를 주어 지루하지 않음과 동시에 품격을 부여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내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이 무위는 내면이 탄탄하면 외면을 꾸며서 보여줄 필요가 없음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조명섭의 노래같다.
나오다가 보제루 앞에서 한 무리의 민트색을 만났다.
그들과 함께 다시 또 극락보전으로 갔다.
나혼자일 때는 법당안은 안들어갔는데 에밀스들과 함께 내부를 둘러볼 수가 있었다.
안그랬으면 온통 보물인 화이불치의 내부를 모를 뻔했다.
무위사는 측면이 주는 예술미도 빼지 않지만 그건 다른 블로그에서 읽으시고,
무위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강진종합운동장 으로 가니 EDM 소리가 화려하고 에밀스들이 땡볕에 뛰고들 계셨다.
객석이 아직 안찼고 이른 시각이었지만 축제장을 에밀스들이 이미 축제로 만들고 있었다.
노을이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물들 때 객석은 서서히 들어차고 있었고 땀흘리며 한 몸 던지는 에밀스들과 그로 인해 조명섭이란 이름을 낮부터 이미 여러번 언급한 MC 덕에 오늘의 주인공은 가수님이 되어 버린듯 했다.
하맥이 뭔 소린가? 했더니 하멜촌 맥주 이기도 하고 여름보리를 원료로 쓴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멜 표류기를 쓴 네덜란드 상인 하멜이 13년이나 거주한 곳이 이 곳이니 다음날 하멜기념관을 한번 들르고 싶으나 뜻을 이루진 못했다.
입장료 만원을 내면 맥주가 무한리필인데
운전 땜시 맥주는 못마셔도
강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충만하게 댄스파티가 대단했다.
맥주마시기에도 네분의 에밀스가 참여하여 재미를 배가 시켰고,
7시에 시작된 개막식, 그리고 축제를 축하하는 퍼포먼스인양 #슈퍼블루문 이 떴는데 그렇게 큰 지는 모르겄으나 달을 싸고 있는 구름이 더 압권이었다.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 취해서 이 밤이 새기전에 춤을 춥시다~" 라는 기타부기 가사가 딱 맞는,
맥주와 보름달과 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천국같은 시공간이었다.
8시20분경에 무대에 오른 가수님은 5곡을 불렀는데 마지막 곡에서 돌출무대로 나오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스탠딩 공연은 처음이다.
돌출무대 주변을 ㄷ자로 설 수 있다.
늘 무대와 객석 사이 공간은 멀찍이 떨어져서 금단의 공간이었는데
"여기 앞쪽 공간은 여러분들 나와서 노시라고 비워놨어요" 라는 엠씨의 멘트에 귀를 의심할 정도로 자유스럽고,
대박인 것은 밖을 나가지도 않고 맥주광장 안에서도 가수님의 출근,대기,퇴근 장면이 다 보이게 열린 구조였다.
처음부터 돌출무대로 나온 다른 가수들과 달리 가수님은 4곡까지는 안쪽 무대에서 불렀다.
그래도 관객들이 앞으로 나가 있었기에 그리 멀지 않았고 가수님 얼굴이 선명히 다 보였다.
아마도 자신을 이 무대에 부른 것은 어른분들을 위해서 인가 하노라며
첫곡 <꿈속의사랑>에 이어 두번째 곡으로 <아빠의청춘>을 불렀다.
"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청춘은 즐거워" 로 시작되는 기타부기는 아니었지만
한결 유창해진 가수님의 다함께 즐기자는 멘트와 함께 보름달도 친구가 되어 공연장은 문리버처럼 달콤했다.
민트색 #고향나비핀 을 머리에 꽂은 처자들은 표정들이 시종 꽃같이 환했고
에밀스들이 손에 든 응원봉은 공연에 금상첨화였으니 이런 꽃세상이 있나요?
백일홍에 이어 나포리맘보에서는, 무대에서는 가수님이 물결댄스를 추고 객석에서는 커플끼리 흥겹게 춤을 추니 강진 달빛아래 밤드리 노니는 진정한 화양연화였다.
앵콜곡으로 브라보친구를 부르며 드디어 앞으로 서서히 나오니 이건 뭐 끼약~꺅~! 난리가 날 수 밖에.
시상에 시상에 가수님이 2미터 앞에 서 있다니요!
꿈인가요, 생시인가요?
가수님도 이런 무대는 처음, 우리도 처음
서로가 입이 찢어졌다(?).
가수님은 ㄷ자로 3면 다 계속 손을 들어 인사해줬고, 그가 살짝만 흔들어도 꺄악~~! 난리가 나니
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오늘이 그 날이구나!' 하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된 가수님이 드디어 제 물을 만난 것 같았다.
드디어 있을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얼굴에 온통 함박 웃음 짓고
귀여운 몸짓을 뿜어내니
글쿤! 마지막 곡에만 무대를 나온 건 안전문제(?)였구만,
다른 가수들처럼 처음 부터 나왔으면
몇몇 과호흡 와서 들것에 실려갔으리라.
마이클잭슨 공연처럼. 흠흠~
마지막 엔딩 포즈도 압권이었다.
몸을 크게 뒤로 제치며 팔을 돌렸다.
퇴장하는 중간에 뺑그르르 한바꾸 돌아주는 <서비의 서비스>도 빼먹지 않고, 무대 뒤로 사라지기 직전에 하트를 한번 더 날려줬다.
공연장 가까이 잡은 숙소는 무지 깨끗하고 마치 빨간머리앤의 그린게이블즈를 연상케 하는 2층 창문이 3면으로 다 뚫려있어서 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에어컨 보다 더 시원했다.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하고 기분좋은 공간이었다.
잠자리 바뀌어 당연히 잠을 설치니 피곤하여 강진투어도 포기하고 일찌감치 원주를 향해 가느라 숙소를 빠져나와 도로를 꺾으니 '영랑생가 2.5Km' 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처음부터 점찍었던 곳이 무위사와 영랑생가 였으니
'아참! 여기서 가까웠지? 그래 저기만 잠시 들렀다 가자' 하며 방향을 틀었다.
근데 어렵쇼 영랑생가 가기전에 <사의재> 푯말이 눈에 들어왔다.
또 꺾었다.
시상에! 여기가 다산이 강진으로 유배와서 처음 4년을 묵은 주막집이구만!
얏호~~!
중요한 건 이 마을이 무척이나 예쁘다는 거다. 윗물은 식수로 쓰고 아랫물은 빨래터로 썼다는 동문샘이 보통 품격이 아니다.
동문샘 바로 옆이 사의재인데
배롱나무 꽃과 초가집과 연못이 이루는 풍모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정호승 시인의 시가 있는 다산주막에서는 그의 시처럼 술잔을 기울이지 않아도 바로 취했다.
그림같은 초가집이 어찌 이리도 검이불루란 말인가!
사의재 바로 앞에는 공방이 하나 있어서
몇가지 선물을 샀다.
이젠 영랑생가로 가자며 골목을 꺾으니 미술관이 또 나타났다.
아니 여긴 뭣이 이리 많노?
조선6대 부호중의 한 분이 백두산 소나무로 1929년에 지은 별장이라는데 와~! 역시 부자는 다르네.
뒷편으로 올라가면 큰 배롱나무와 탄탄한 한옥이 주는 기품이 남다르고
멀리 강진만이 보인다.
서둘러 미술관을 나와서 영랑생가로 갔다.
내가 아는 보통의 생가들은 죄다 셋트장 같으니 여기도 별 기대없이 왔는데 우와~!
강진은 도대체 왜 이런 것이여?
초가집이 뭐이리 멋있노? 어잉?
영랑이 서울로 이주하기 까지 45년간 살았던 곳이라는데 사랑채와 안채 2동이 있고 당연히 곳곳에 모란이 심겨져 있으나 때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모란 필 때 가면 참 좋을, 마음을 끄는 품위있는 초가집이다.
강진은 사랑스러운 곳이다.
영랑생가 앞에도 예쁜 공방이 있어서
간단한 소품 몇가지를 샀다.
짧은 시간 돌아봐도 강진은 정말 놀라운 것이 남도답사1번지가 될만한 자격이 충분했다.
내 여태 이리도 멋진 도시는 처음 봤다.
조용하고 깨끗한데 모든 곳에 예술미가 깃들어 있었다.
하루아침에 무슨 도시재생같은 그런 부흥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뼈에 박힌 거 말이다.
제일 놀란 것은 수목이다.
수목은 그 도시를 말해주는 첨병이다.
군청앞, 경찰서앞, 도서관앞에 서 있는 노거수들이 도시의 품격을 보여줬다.
고목나무 하나가 있어서 보여주는 도시의 고품격미감을 제대로 아는 강진은
도로만 봐도 감탄이 또 나온다.
연석에서 세심함이 보이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가게 앞은 연석을 낮춰서 주차하기 편하게 해놨다.
조용하며 깨끗하고 낮은 건물들은 이 곳을 그냥 무작정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내가 늘 예찬하는 남도의 미감,
특히나 강진은 자랑스러운 품격의 도시라서 강진을 사람으로 비교하면 <조명섭>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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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진 남도 답사 1번지 ㅎㅎ 다산 역사를 한눈에. 긴 시간 골목골목 새겨두고 싶은 곳 ㅡ
ㅎㅎ 지금도 뛰고 내일도 뛰는 강진의 조명섭ㅡ서비서비 울서비님
다시 뛰는 날 강진에서 느리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ㆍ
남도의 멋을 그미님의 글로 보고 들으니 황감합니다 고맙습니다
와~~~~!!!!!!
대단 해요 !!!!
유홍준교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나왔을때 엄청난 센세이션 불러일으켰죠
우리나라 전 국토를 문화유산 답사지로 만드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고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서술해 여행을 위한 사전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지요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만큼 전 국민이 읽어야할 고전이자 교양 필독서가 된 책이여요
저 역시 그 책 읽자마자 그 책 들고서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 해남으로 달려갔었는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희미한데 이 덕후감 보니 새롭네요~
모든 미감은 '조명섭'으로 귀결되는 덕후의 뛰어난 안목 ㅎㅎ
그렇지요 당연 공감하다마다요~^^
무위사 ,영랑생가등 올가을엔 기필코 다시 남도답사 여행을~~~
강진의 화려한 축제무대에 못간게 못내 아쉽지만
다대포 해변의 낭만이 기대됩니당
울 서비님 해변에서 멋드러진 팝송이나
해변의 길손(stranger on the shore) 뭐 이런 노래 불러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ㅋ
에밀스 희망사항 ㅎㅎ
그미님.고생.참많으셨어요.덕분에역사와문화그지역의풍습까지.공부를많이시켜주셔서넝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가수님처럼
고졸미가 돋보이는
강진!!!
그미님 덕분에
세세히 배우고 있네요.
시간 내어
강진과 영암일대를
구석 구석 다녀보고 싶어요.
멋진 덕후감 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미님 이렇게 긴 덕후감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남도1번지강진을
직접 본거처럼 생생하게
느끼고 감동합니나
우리 조명섭가수님처럼
형언키 어려운 아름다움을 품은 월출산의 탑도
사진으로봐도 느낌이오네요
그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
강진은 제고향
꿈속에서도
아름다운 고향
강진 하맥 축제를 못가서 생병이 났답니다ㅜ
강진을 저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 강진
첫째는 공기가 맑아서 청정 강진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죠ㅎ
제가 추천하고 싶은곳은 강진만을 끼고 드라이브 코스도 너무 이쁜곳 파도없는 해변도로도
가을이면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고
가우도 라는 작은섬도,
바다 위에 다리를 놓아서 가우도 섬을 연결한 다리는 석양을 품고 있을때는 눈 을 뗄수가 없답니다
가우도 작은 섬안에 한옥 팬션도 있어서 숙박도 편안 하지요
가까운 거리에 고려청자도요지도 있어서 그미님 취향과도 어울릴듯 다음에 방문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
마량 항구도 인접해 있어서 해산물도 풍부하답니다.
우와 찬미님 고향이셨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덕분에 멋진 여행정보 얻게되네요
꼭 메모했다가 기필코 가보렵니다 숨은 명소 이런게 정말 기가 막히죠~~^^
아~~ 누군가는 강진이 고향일 에밀스가 계실 것 같아서 부끄러운 여행기를 공카에 올렸는데 찬미님이셨군요. ㅎㅎ
네, 강진이라는 말만 들어도 말씀하신 그 은빛물결 갈대가 있는 해변이 저에겐 강진이어요. 잔설이 남아 있는 겨울해변에 마음을 다 뺏겨서 잊을 수가 없어요.
가우도도 한바꾸 걸었지요.
고려청자도 봤구요.
그렇게 남쪽을 봤었는데 이번엔 북부쪽을 돌았으나 미처 다 못봤지요.
마량은 한번 가보고 싶어요~^^
@산유화 수원 네 언제 시간
연결되면 함께해요
강진 군청옆에 인접해있는 돌담 한정 식당 음식도 너무 맛나지요
강진하면 한정식이 유명해서 한번씩은 꼭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식사하고 바로 몇발짝 옆에 모란이 피기까지 영랑생가도
이쁜찻집도ㅎ
그미씨감사합니다
잠도못자 면서 쓴덕후
오늘도 읽으면서
많은것을 뜨올리게하네요
그곳의 명물들
특히 무유사의 건물
정말아름 보기드문
주포식 건물이라
기억에 나아있답니다
그리고 칠랑면에있는
한국의 유명한옹기도
참아름 답지요
꼭한국인의 심성이
담겨있는것 같아서
잠간 옛생각에 잠김니다
그미씨덕분에
조며섭이라는 가님의
매력에 빠저듭니다
앞으로도 쭉____
무위사 오티
윤교수님 손에 백일홍usb
돌담한정식 굴비정식 인당2만원 축제날 맛나게 먹었어요.에밀스님 추천해서요.
강진 마량은 토요일 마다 일반인 노래자랑 맛깔나게 하는데 근처 장흥 완도 영암 해남 보성 고흥 노래 꾀나 하시는 형님 누나들 뽐나게 참여하는거 들었어요(3시간 진행).마량은 다리 연결 전에는 여객선 중심지 였어요.평일도 약산도 신지도 생일도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항구 였죠.그미님의 강진에서 기행문 잘 읽었습니다.
네
생일도 도 있었지요.
그 작고 이쁜섬.
저도 옛날 삼십대
마량에서 출발하여 그 섬들 유람 하고 다녔는데
그 때는 그 섬들이 다 아주 원시림을 간직하고 바다 마저도
때 타지 않은 작은 알갱이 자갈밭 바닷가 무릉도원이었죠.
이젠 다리가 다 놓여져
추억속에서나 그시절 그려봅니다.
따라기님.
섬들 이야기 정겹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미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그 자리 지키시는 것, 적지 않은 열정 노력..... 그 작업.
참 대단하십니다.
일상에 그저 주저앉아 뭉개버리고 버리고 싶은 마음
님의 열정에 저도 다시 추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강진 답사 하면서 강진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싶었답니다.
너무 길면 읽기 전에 지루함을 느낄까봐
간추려 소개하면서 누군가는 강진믜 미를 담아가길 바랬답니다.
저의 바램대로 강진을 담아 가셔서
글까지 남겨 주시니 감동 입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조명섭 같다'
문구를 제마음에 새기며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미님~
재미지게 어쩜 이리글을
잘쓰시는지 그져 놀랍다요~
덕분에 역사공부까지 합니다~
원주 후기를 기다리며~~
하맥축제 무대가 거의 마마어워즈 같았어요ㅋㅋㅋ
서비님이 무대를 가로지르며 앞으로 나오실때 슈스의 폭풍간지 그 잡채ㅋㅋㅋ
방구석 에밀스는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가슴이 벅차올랐어요ㅋㅋㅋ
서비님 착장도 훌륭하고 에밀스 열광도
보기좋고 직관하신 모든분들 위너십니다ㅋㅋㅋ
흠~~그렇지만 서비님의 용안 넘 코앞 영접이라 그쪽에 계셨던 에밀스님들의
생사가 걱정이 아니될수가없네요ㅋㅋㅋ
그미님의 여행기 읽으니 남도여행
뽐뿌 심하네 옵니다ㅋㅋㅋ
가수님 행사지역에 응원가시면 항상 그 지역에 대해서 깊이 파서 공부하시고 친절하게 상세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만 읽었는데도 여행가는 기분 느껴지는
마성의 덕후감 보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