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 셋째를 건강하게 출산하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아이 셋을 모두 유도 분만하게 되었는데요
예전 첫째 출산 당시 의사가 인덕션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무지한 저는 왜 자꾸 전기 레인지를 이야기 하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덕션이
유도 분만을 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
배달을 지칭하는 딜리버리가
출산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만큼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어요
인덕션이란 유도, 감응, 귀납 등의 뜻을 포함합니다
전자유도가열방식(Electromagnetic Induction Heating)
을 이용하여 용기를 가열 시키는 조리기구를 칭하는데
가운데 인덕션(Induction)만 따와서 부른 것이 유래가 되었고
Induction Heating의 앞 글자만 따서 IH라고도 부릅니다
상판 아래에 있는 코일에 전류를 보내면 코일에 자기장이 형성되고
이 자기장이 상판 위에 놓은 용기의 재질에 포함된
저항 성분(철 성분)에 의해 유도전류(와전류)를 생성시킵니다
생성된 유도전류는 용기 자체만 발열시키므로
상판의 직접 가열 없이 용기만 뜨거워지는 유도가열이 일어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석이 철에 작용할 때
그 주위로 소용돌이 모양의 전류가 만들어지는데
그 전류가 냄비의 철 성분을 가열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철 성분이 들어간 냄비를 사용해야만 작동하는데
사용 가능한 냄비인지 확인하고 싶으면 자석을 대보면 됩니다
<보통은 인덕션이 가능한 냄비나 프라이팬에 IH 표시가 있습니다>
인덕션의 기본 원리인 전자유도 원리는 1831년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처음 발견했다고 하며
최초 유도 코일은 1836년 아일랜드 킬데어 카운티의
메이누스(Maynooth)에 있는 성 패트릭 칼리지(St. Patrick's College)의 성직자이자
자연 철학 교수인 니콜라스 칼란(Nicholas Callan, 1799~1864)이 발명했다고 합니다
여느 설과 마찬가지로 누가 가장 처음인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Westinghouse Electric corporation에서
Cool Top Induction Range란 이름의 유도전류를 이용한 요리기구를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1971년에 전시, 그 후 주방에 등장하였습니다
가스레인지
가장 오래되고 대중화된 조리기구로 구입 비용이 저렴한 편이나
이사를 갈 때마다 이전 설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고
가스로 인한 중독, 유해가스 발생 등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만큼 많이 보급되어 있는 조리기구로 가격이 저렴하며
마이크로웨이브로 식품을 데워주면서 조리하는데 큰 안전상의 문제는 없지만
열을 발생해서 조리를 해야 하는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
서브 조리기구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하이라이트
인덕션과 외형은 거의 유사하지만 코일 자체가 열을 내며 조리
인덕션 대비 반값 정도의 판매 가격을 형성하지만
가열 시간이 더 걸리며 화상에 대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이브리드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결합한 조리기구로
2구는 인덕션 1구는 하이라이트로 구성
가격적인 메리트를 챙기고 가스레인지에서 쓰던 용기를
사용할 수 있어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합니다
어떤 물건이든 뜻과 유래를 알고 나면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
오늘의 깨알 정보로 잠깐이나마 유익한 시간이 되셨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