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베이스톤의 랩을 선보이는 god의 리더 박준형,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하이톤 랩의 윤계상, 샤프하면서 분위기 있는 미디움 래퍼 데니안, 중성의 보이스와 미소로 무대를 밝히는 손호영, 자타가 공인하는 가창력을 내뿜는 리드보컬 김태우....이 다섯이 모인 god의 무대는 항상 그들이 발산하는 빛으로 가득차있다.
각기 다른 개성의 다섯남자가 god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기까지
처음 god의 멤버로 들어오게 된 사람은 박준형.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준형은 한국에서 코디네이터를 하고 있던 누나의 권유로 기획사 사장을 만나 god의 멤버가 되었다. 그 당시 Rock에 빠져 있던 윤계상은 아버지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고 발탁이 되었고 데니안은 사촌형 박준형의 제의로 손호영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god에 합류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가 김태우. 태우는 자신의 노래와 춤을 데모 테잎에 담아 기획사에 보내 프로듀서 박진영을 감동시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리하여 97년 7월 그들은 god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groove over dose.....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그 숨겨진 자아를 god라 하고 god 자신들은 그 ‘또 하나의 나’를 최고의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999.1.13 god Creates 』
다섯 남자의 첫 번째 프로포즈(1st Album)
2년이라는 긴 준비 기간을 거쳐 미디움 힙합곡 '어머님께' 를 타이틀로 99월 1월 13일 ‘한밤의 TV 연예’에서 첫 방송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god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머님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어머님께'는 멤버들 자신의 생활을 그려낸 노래이기도 했다. 또한 노래를 듣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가출 청소년들의 발길을 집으로 돌려놓는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장면 신드롬과 가슴 저린 가사를 재미있는 내용으로 개사하는 신종 바람도 불러 일으켰다. 후속곡 ‘관찰’은 하우스 댄스 리듬의 곡으로 '어머님께'의 정중하고도 엄숙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발랄하고 경쾌한 노래였기에 god의 완벽한 변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관찰에서 선보인 핸들춤, 목춤, 준형과 호영의 더블 춤 등 다양한 댄스를 시도해 댄스가수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데뷔부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god는 99년 6월 아쉬운 1집 활동을 마감하고 2집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1999.11.21 God Creates 2』
다섯남자의 두 번째 프로포즈(2nd Album)
11월 21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god 2집 활동을 재개했다. 좀더 성숙한 빛깔을 물씬 풍긴 2집 앨범에서 세련되고 웅장함이 묻어 나는 미디움 힙합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라틴 힙합풍의 ‘애수’, 80년대 펑크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friday night' 이 세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가요계의 확고부동한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뛰어난 음악성과 그들의 한결같이 겸손하고 진솔한 모습, 정상을 향해 부단히 연습하면서 흘린 땀과 피나는 노력, 피보다 진한 팀웍의 결실이었다. 또한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재민이를 향한 멤버들의 무한한 사랑과 정성속에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2000년 5월 공식적으로 2집 활동을 마감을 하고 드디어 8월 18일 god와 FAN god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멤버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기에 창단식은 god와 FAN god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2000.11.5 god is back』
11월과 함께 돌아온 god 다섯남자들은 이미 3집으로 재무장하고 정상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멈추지 않는 다섯 남자의 질주.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는 그들의 모습을 우리는 항상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