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닭의 최고 재료
토종닭 1마리, 수삼 1뿌리, 밤 5개, 대추 5개, 황기 당귀 감초 구기자 등의 한약재를 넣어서 함께 끓인다. 중닭 한마리에 100g의 옻껍질이 보통이다.
▶ 옻닭 조리법
1; 옻나무에는 개옻과 참옻이 있는데, 반드시 참옻으로 조리해야 한다.
2; 닭은 옻의 독성을 중화 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고, 실재 효과는 국물에 있다.
3; 옻닭은 압력솥에서 최소한 50분 정도는 조리해야, 옻의 성분이 제대로 우러 나온다. 20분 만에 금방 조리해서 음식을 주는 업소는 문제가 있다.
4; 물 대신 지장수로 끓이는 특이한 업소도 있다. 지장수는 황토흙물을 가라앉혀 위에 뜨는 맑은 물을 말한다.
5; 상에 내 놓기 전에, 국물을 조금 남겨둔다. 그 국물에 불린 찹쌀을 넣어서 죽처럼 끓여 서 나중에 후식으로 낸다. 또는 처음부터 누룽지를 넣고 옻닭을 끓여서, 솥 바닥에 남은 누룽지 죽은 밥그릇에 따로 담아서 내는 곳도 있다. 찹쌀죽은 쫄깃한 맛이 좋고, 누룽지 죽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옻이란
옻나무는 옻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원래 사람의 손길로 재배하던 나무였으나 야생목으로 변화했습니다. 학명은 'Rhus vemiciflua'. 옻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진(일명 '옻')이나 잎에 스치기만 해도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는 옻 알레르기도 있습니다.
▶ 옻의 효능
옻은 오래 전부터 민간 한약방으로 극히 소량의 옻나무 잔액을 중화 처방해 전문 또는 밀가루를 다량으로 섞어 생리통 등 부인병에 써왔으나 알레르기 부작용이 있어 사용을 꺼렸습니다.
한방학에서는 옻나무 잔액을 채취해 자연건조된 것을 '건칠'이라 했고 이는 만성이 된 어혈을 파괴하며 침적이 되어 굳은 것을 분해하는 작용이 있고 뱃속을 보호하며 근육을 연결하고 골수를 충족시킨다고 합니다.
지난 97년 4월 산림청 나천수 박사팀은 옻나무 진액에서 기존 항암효과를 지닌 물질(MU2)을 추출했는데 이 물질은 기존 항암제인 테트라플라틴보다 동물혈액 암세포, 인체폐암세포 및 위암세포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U2는 항암효과 외에 부패방지 및 숙취해소 기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산림청의 또다른 연구에서는 옻나무과의 붉나무 열매인 오배자에서 항암과 인체 노화방지에 뛰어난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