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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나의 독서일기방 칼에 지다
청한 추천 2 조회 170 24.07.06 09:47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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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06 10:07

    첫댓글 내용이 깁니다.
    그러나 각각의 어휘 , 문장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동영상이 2개인데 관련이 있습니다.

  • 24.07.06 13:02

    책을 읽다가 감동해 평펑 울 수 있는 심성은
    참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삼국지를 13번 읽은 분이면 그럴 수 있겠습니다.
    저도 칼에 지다란 걸 한번 읽어보구 싶네요.

    세상사를 관통해 가장 중요한 건 돈과 밥이다,
    가족을 위해 비굴해지는 고통도 감내한다.
    이런 걸 논리로 확장하면 백성의 돈과 쌀을 다루는 문제가 역사이다.
    백성의 돈과 밥은 대부분 고전 소설의 핵심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는 거 같아요
    삼국지서 주로 개발한 사회에 대한 협俠도 돈과 밥의 해결이 아닐지...

  • 작성자 24.07.06 22:23

    대망을 읽어보니 삼국지와는 수준이 다르더라구요.
    어릴 때 보았던 큰 집이 나이 들어서 보니 작아 보인다고 할까요?

    <칼에 지다>
    사람을 격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념이나 논리와는 다른 현실성이 있기에
    또한 우리 마음의 근저에는 가족애, 의리 등이 있기에
    더욱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까지도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먹고 잘사는 것이겠지요.
    그러기에 돈과 권력이 필요한 것이구요.

  • 24.07.06 13:04

    곽재구의 < 귤동리 일박>이란 시를 보면

    전직 암행어사 목민관
    기민시 애절양 등의 애민을 빙자한
    유언비어 날포로 민심을 흉흉케 한
    자생적 공산주의자 및 천주학 수괴
    .....
    저런 죄목으로 묘사된 부분을 언급하며 부당하게 유배당한
    정약용을 회고하며 쓴 부분이 있어요.

    그때뿐이겠나요. 지금도 지배 세력이 양심적인
    지식인을 탄압하여 목숨줄까지 끊기는 안타까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일상의 사소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쯤이야 기꺼이 먼지처럼
    날려버리게 되지요.

    그리고 전 여자라 그럴까요.

    총의 시대 앞에 사라져간 사무라이들이 그 비정한 과도기를
    건너며 몸부림친 고뇌들을 더듬는 일도 안타깝긴하지만
    진지한 과몰입을 하기보다는

    상황이 급변하는 것들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적절한 대응의 필요성도 새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하네요.

  • 24.07.06 13:13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사랑을 위해 움직이다 끝내 자결한 여인도 있으니

    아픔을 주고 온 시간이 끝내 마음 걸리기에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그에게서 그 아픔을
    돌려받는 일을 잠시 허용한 시간에 대해

    이제 마음 편하게 만족하게 되네요.
    남자들이 강한 척 하지만 여자보다도 약할 때가
    많아요. 모른 척 하면서 그냥 지나가지요.

    청한님의 글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24.07.06 23:08

    덕분에 <귤동리 일박>이란 시를 읽어 보았습니다.
    수능특강 문학으로 검색되는 것을 보니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작품같습니다.
    예전에 제목이 좋아서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서점에서 서서 본 적이 있습니다.
    국문학과를 나왔다고 되어 있던데...

    적응하는 인간이 살아남는 것이죠.
    의리도 중요하고,
    약속도 중요하지만,
    적응해야만 살아남는데.

    대부분의 범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자신의 뜻을 위하여 나아간 사람은 영웅으로 기억되는 것이지요.
    다만 영웅 중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자는 너무나 적기에
    우리는 소확행을 원하는 것이 라닐런지요.

  • 24.07.06 23:28

    @청한
    시대적ㆍ사회적 의미를 담아내는
    소명의식을 갖고 써야 하는 문학이라는 게
    사실 재미 없는 것도 많죠.

    걍 눈 감고 2분 만에 읊어댈 것 같은 걸
    시라고도 할 때가 있어서.

    그걸 반복해서 봐야 할 땐 저도 졸립기도 해요.
    ㅡ ㅡ;

  • 24.07.06 15:35

    1. what do I do in the future?
    2. what makes me joyful and energetic?

    1. 공부(학교편입)
    2. 독서

    이런 즐거운 숙제(?)를
    흐린 주말에 내 주신
    청한님! 감사합니다.

    ※김시습의 호 청한자에서 따 오셨나요?

  • 작성자 24.07.06 23:10

    김시습의 호가 청한인지를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지은 닉입니다.

    사람마다 취미가 다르듯이,
    책과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혜이겠지요.

  • 24.07.06 20:35

    "한번 밀리면 끝이다."라는 일본식 사고와
    "꿈이 큰 사람은 굴욕이 가볍다"는 중국의 사고는 많이 대비 됩니다.
    가깝게 살고 있지만 민족성과 역사성 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사회는 주제의 빈곤을 예절과 형식과 허세로 보완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짓으로 인생을 낭비합니다.
    일본 지도층과 우익은 지금도 전체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자국민을 희생시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태평양전쟁에서 전쟁 초반 숙련된 조종사들을 희생시키면서 공중을 뺏기고
    패인의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전세대나 우리 세대는 일본제품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만, 우리의
    젊은이들은 LG나 삼성제품을 훨씬 높게 평가하고 일본을 우습게 압니다.
    일본의 자랑인 대물림의 기술 축척도 CNC같은 컴퓨터에 무력화 되었습니다.
    일본사회는 소수가 국가를 이끄는 사회라 이 소수의 전체주의적 사고는
    굉장히 위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일본은 먹을게 전혀 없는 경계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런데 한미일 동맹이라니오~.
    정신 나간 놈들이지요.
    외교는 줄타기와 유사한데 아마추어에게 정권을 쥐어줬습니다.
    인물 이야기는 나중에~ 논지가~

  • 24.07.06 22:12

    일본문화 전체에 대한 평가글이라기보다는
    한 작품에대한 관심같은데 글발이 참 신선합니다.

    글쓴분의 진지하고 섬세한 작풍이 참 돋보이기도 한데요.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24.07.06 22:55

    @아까 일본이나 중국 이야기를 접할때
    그들의 미화된 자화상을 배제하고 현실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찌무라간조나 이시카와 타쿠보쿠 같은
    현자들의 시각으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논지를 벗어난 일반론 입니다.

    인간으로서 품위를 유지할 만큼의 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상의 우선 순위를 정해두고 있는데
    첫번째는 죽고사는 문제인 건강~
    두번째는 먹고사는 문제인 가게경제~
    세번째는 잡스런 문제들~
    시대를 초월해서 현실적인 생존이 절대적 가치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생존을 위해 저지른 일들을 명분으로 보완하고 미화하기도 하면서
    안도하고픈 심리작용이 인간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작성자 24.07.06 22:57

    @월든 월든 님의 생각은 잘 알았습니다.

    한갓 개인의 책 이야기에
    이념이나 사상과 본인의 주관적인 관념을 피력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여기는 토론의 장이 아니고
    관심있는 부분을 공유하기 위해서 쓴 것일 뿐 이오니
    논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 24.07.06 23:30

    @청한 여러 주제가 산제되어 있어서 현상황과 연관된 주제 하나를 더했습니다.
    논쟁의 의도는 없었는데, 언짠으셨다면 시과드립니다.

  • 24.07.06 20:49

    청한님 덕분에 긴 시간을 집중해 보았습니다.

    정약용에서 일본 사무라이까지 .....

    읽어보고 싶은 책들은 쌓여가고 시간은 늘 부족하고....

    영상을 봐야 한다는 말씀에 잘보고 끄덕이면서 "이래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드리며 편안한 저녁되세요 ^*^

  • 24.07.06 22:04

    글이 참 화통하고 섬세하기까지 좋지 않아요?


    제가 내용도 없는 글 너무 길게 쓴다고
    눈총을 많이 받았는데, 저보다 더 긴글이 올라오니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 작성자 24.07.06 23:03

    <칼에 지다> 라는 책을 2004년도에 <바람의 검 신선조>라는 드라마로
    49부작으로 만들었는데 아주 재미있더라구요.
    영화도 나왔구요.

    한번 보십시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 작성자 24.07.06 23:06

    @아까 아는 자는 말이 없고
    모르는 자는 말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24.07.06 23:19

    @청한
    ㅎㅎ큭. 빵 터져 웃었어요.
    적당히 유머감각도 있으시네.

  • 24.07.06 23:58

    @청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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