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용평캠프 20일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밤 너무도 설레여서 뒤척이다 늦게 12시 넘어서 잠자리에서 꿈나라로 떠났던 기억이 어렴풋이 지워지지 않는 토요일 아침 8시 쯤 눈이 떠져서 처음 한 일은 창밖을 열어 보는일~~ 초등학생 때 부터 소풍날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창밖을 살피고 '오늘 비가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하늘을 드려다 보는 것이 이제는 습관처럼 굳어져서 매번 이러는 거 같습니다. 다행히 하늘은 저의 이런 저린 마음을 아는지 저에게 'Ok' 싸인이라도 하듯 씽긋 윙크를
해주며 화창한 겨울 햇빛을 싱그럽게 뿌려 주었답니다.
아침에 나름 일찍 일어났지만, 당일날 가는 준비로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활시위를 떠난 화살 처럼 쉴틈없이 지나가 버렸답니다. 일단 전날 밤에 싸두었던 백팩을 다시 살펴보고, 보드복 바지 대용으로 입을 스키파카(하의) 를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기본 세면도구백의 지퍼를 열어 샴푸, 린스, 에센스, 칫솔, 세안제 등등... 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눈에 아로 새겨보았습니다. 이것 저것 가방안을 들여다보며 모든 준비가 순항의 조짐을 보이는 거 같아서 안도의 숨을 뿜으며 다시 가방에 집어 넣고, 캠프에 가서 내가 탈 스키 자세를 이미지 트레이닝 하기 위해, 인스모 카페에서, 용팔이 혁재님이 올려주신 스키 기본자세들을 돌려 보며, 또한 제가 눈으로 몸으로 갈고 익힌 스키 동영상을 유심히 눈으로 좇으며, 다시 한 번 눈과 몸으로 따라 해보느라 시간이 솔솔솔 새어 나가버렸답니다.
정작 집 문단속을 하고, 대문열고 나선 시간은 오후 2시 40분... 정작 2시 반쯤 일찍 가서, 처음뵙는 인스모 식구분들과 친해져야지!~ 라고 생각했던 다짐은 이행하지 못하고, 이래저레 바삐 발놀림을 하여 인하대 후문 13번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일찍일어난 새가 먹이를 더 잡는다 고 하였는데... 사람이 너무 욕심껏 시간을 쓰며 여유를 만끽하니 버스마저 재 코앞에서 떠나가 버렸습니다. 나름 신호등 기다려서 뛴건데... 애꿎은 버스기자 아저씨께 소리없는 시선과 속안의 넋두리를 가득 속으로만 내뱉고, 하는 수 없이 택시 승강장에 가서 기본요금 2400언 인가;; 의 거액의 운송수단에 몸을 맡겼습니다. 다행히 시간은 아직 2시 45분이었고, 3시까진 늦진 않겠다며 갔는데... 택시 기사아저씨께서 문학경기장 2번 출구를 모르신다는 대꾸를 해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충렬형님께 전화하여 2번 출구 위치를 묻고 택시 아저씨께 전하느라 다시 2~3분 까먹고 택시는 출발, 부랴부랴 문학경기장으로 향하였답니다. 아침부터의 여유를 펑펑 부리던 결과는 2분 지각을 낳았고, 처음 뵙는 인스모 분들 옆에 떨어져서 홀로 쓸쓸히 버스 탈 시간 까지 기다리는 적막을 제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왠지 늦게 와서;; 더 무리 속으로 뛰어들기가 무엇한, 미운 오리같은 느낌을 스스로 창출하게끔 되었구요... 하지만 이윽고 이래 저레 신경써주시는 충렬 형님과, 잠시후 주차를 하시고 오신, 인스모의 13년차 원조 스키어이신 순규 형님께서 제가 스키를 배우고자 캠프에 참가한 라우(정환)이라고 소개를 드리자, 제게 친근하게 이것 저것 스키와, 이야깃 거리를 통해 자기 소개를 하게끔 도와주셨답니다.정말 적막속에 벗어나 이야기 구름에 올라 대화를 할 수 있는 제 모습을 보며 마음 뿌듯하고 너무 감사하였답니다.
3시 반쯤 조금 늦게서야 도착하신 민이형님(제민이형)이 합류하자 우리의 용평캠프행 버스는 닻을 올리고 출항의 순풍을 양 돛안에 가득 품은채 힘찬 발돋움을 해대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경기도의 서쪽끝인 인천에서 강원도 태백산맥에 자리를 튼 평창까지의 거리는 무시 못할 거리와 긴 여행시간을 암시해 주는듯 합니다. 출발과 함께 방송으로 대략의 운행시간을 제시해주신 충렬형님은, 대강 4시간쯤 걸릴듯 하다고 하셨답니다. 오후이고 또 주말이라 바깥으로 나들이 가는 차량까지 생각하자면 더 길어 질 지도 모르는 어찌보면 지루한 여정이 될 거 같은 기우가 조금 스쳤습니다. 먼 여행길에서는 원래 다함께 즐기며 가면은 긴 시간이 지루하단걸 잊고 다함께 즐거울 수 있는데, 그것을 미리 계산에 넣고 있었는지, 버스에는 마이크와 엠프, 그리고 LCD TV까지 갖추고 있었답니다. 저는 이제 자기소개도 하고, 서로 돌아가며, 노래방도 이용하며 활발하고 왁자지껄한 용평행 관광버스가 되겠구나... 내심 생각했는데, 충렬형님의 몇마디 소개와 함께 마이크는 꺼지고, 그냥 소수 인원별로 담소를 나누며 기차의 각 객실로 들어가는 다른방 사람들 처럼 분연히 흩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옆에 이번에 처음 오신 와일드 형님을 따라 온 진수형님이랑 통성명도 하고, 거주지도 물으며 몇마디 담소를 나누다... 이윽고 서로 해드셋과 이어폰을 귀에 물리고 대화가 끊겼습니다. 그래도 당일날 아침 나름 먼거리의 여행을 생각하며 준비해둔 Mp3 업데이트가 있었기에, 새로 넣어둔 80여곡과 기존의 110여곡을 합쳐 190곡의 음악들이 다물어진 제 입을 대신하여 제 귓가에 화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3시간 반 가량의 조금 짧아진 소요시간으로 용평에 도착할 때까지 지루하진 않게끔 만들어준 제 소중한 친구였답니다.
3시에 출발하여 6시 반쯤 도착하여 용평 리조트 근처의 스키 보드 장비 렌탈샾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스모에서 준비해둔 숙소근처<?> 에 버스가 정차하며, 개인짐들을 꺼내고 숙소 까지 지고 가야 하였습니다. 스키나 보드 데크와 부츠를 준비해온 가족분들은 자신의 개인짐을 지고, 저는 장비는 렌탈이기에, 백팩 하나와 앞으로는 버스에서 나온 쓰레기박스 2box와 맥주 24can을 양팔에 안고 우리의 숙소앞으로 돌격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6.25 당시 정말 치열했다는 '김일성고지' 점령작전 때도 한,미 해병들이 이렇게 까지 거친 숨을 뿜어 대진 않았을 겁니다. 버스가 숙소 근처에 내려 주었지만, 우리의 숙소는 한동안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위로 위로 올라가는데, 박스 두개가 간당간당 넘어질듯 말듯 맥주캔 박스 위에서 춤을 추며, 허리를 굽혔다 폈다 묘기를 부리는 곰처럼 불안한 자세로 숙소가 모여있는 산비탈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데, 다음날 주간으로 스키타는 거 보다 더한 운동을 준비운동삼아 해버린거 같습니다. 간신히 숙소에 다다라 개인 짐을 풀고, 황태찌개와 김치찌개를 저녁으로 먹기위해 식당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저녁 먹으러 가니 7시쯤 제 뱃속은 이미 상당한 허기를 느끼며 밥을 달라는 자명종을 힘차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안다보니, 제일 후미진 자리에 상훈형님과, 승훈이랑 3이서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자리에서도 분대별로 담소의 꽃이 덩실덩실 피어나는데, 우리 셋은 자기소개와 캠프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한마디씩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상훈이가 스키를 탄다는 말씀을 듣고 옆에있는 형님들이 다른 스키어 형님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캠프 떠나기전 제게 많은 관심<?>을 주셨던 종희형님이 저희 건너 뒷자리에서 황태찌개를 드시다가 저희와 대화를 위해, 한자리가 빈 저희 자리로 오셔서 함께 김치찌개를 먹으며 이런 저런 담소와 스키에 대한 몇몇 화제거리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봄바람에 게눈 감추듯, 앞에 올랐던 밥과 찌개들이 사라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다들 먼거리 까지 지치고 허기진 배를 붙들고 와서 그런지, 식당에서의 음식은 나름 배부르고 든든한 한 끼가 되었습니다. 후일담으로, 찌개 먹으러 오기전에 옆의
식당에서 흘러나온 한우갈비 내음새에 약간은 서글펐던 어느 누나분도 계셨다지만, 그래도 다들 포만감에 자기배를 두드리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스키장비를 갖고있지 못한 관계로 다른 분들과 숙소에 못 내리고 다시 렌탈샵으로 가서 스키와 부츠, 폴을 맞추고 숙소로 돌아왔지만...
렌탈샾에서 장비를 맞추고 늦게 숙소로 돌아오니, 식사 하시고 먼저 숙소에 오셨던 분들이 이미 숙소1층에 상을 다 펴시고, 깊은밤까지 이어질 상자리를 보고 계셨습니다. 주방 한켠에서 분주히 일을 하시는 여러 인스모 여성 가족분들 사이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 짧은 단발머리의 형님이 계셨습니다. 뒤이어 술자리 시작에 앞서 수호천사 형님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이름은 듣고 까먹었네요 ㅠ.ㅠ)... 아무튼 21세기 맞벌이 주부 시대에, 이제 설 음식준비 때나, MT 야유회 등에서 변해가는 남성의 선두자리에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가심을 가슴속 한켠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용평캠프는 참가회원이 작년대비 많이 줄어든 45명이라고 들었는데요... 하지만 신입으로 처음 자리를 갖으신 회원분들이 유독 많았던 자리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술 자리에서도 신입분들과 기존 가족분들이 한자리 섞여서 상자리를 바꾸어 가면 로테이션 식으로 술자리를 옮기며 먹게끔 충렬 형님이 자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신입으로 처음 자리를 함께한 저로서는 여러 형님들께 인사드리고 저를 PR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던 거 같습니다.
점점 밤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칠흙으로 덮여가고, 45명의 인스모 가족들로 가득찬 숙소 마루는 어느덧 빈 상만이 남아, 이전의 술자리에 더 꽉찼던 풍경을 지그시 느낄듯 말듯 한 관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상은 점점 줄어들고 가운데 상 3개에 모여서 술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스모에서는 나이를 떠나서 제일 주류의 띠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말띠라는 설명을 들으며, 33살의 나이에 말띠이신 상훈형님은 처음 나왔음에도 천군만마를 얻으신 장수처럼 표정이 흡족해 지셨습니다. 제 옆에서 이런 저런 인스모의 술자리 문화와 활동 내역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보라누님이, 또한가지 비밀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럼 말 띠 다음으로 활동하기 좋은 서열의 띠로는 바로 닭띠가 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서른이신 보라 누나와 동갑이신 다른 서른살 형님( 아마 제시켜알바 형님이셨을듯;;)도 열심히 나와서 닭띠 라인으로 인스모의 2위 서열을 구축하자는 묘종의 밀약같은 협상테이블 자리가 벌어진 것도 잠시, 얼마 안있어서 밤늦게 후발대로 서둘러 오신 택수형님과 요한형님 두 분이 당도하셨습니다. 정말 술자리 는 거의 막바지로 이어지고, 제옆에서 함께 술을 먹던 상훈형님과 승호는 자러 들어갔는데, 저는 좀 더 자리에 남아 새로 오신 형님들께도 제가 초입인것을 알리고 좀 더 술잔을 함께 기울이기 위한 욕심에 끝까지 최종 4인이 살아남은 그 금단<?>의 자리에 남게 되었습니다. 인스모 최고의 말술 제조가이신 민이형, 그리고 늦게오신 택수형님, 요한형님 그리고 저까지 4명이서 마지막 레이스의 첫 무대는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저도 이미 저녁 먹고부터 계속해서 술을 해온 자리이며, 제가 못하는 종목인 소맥을 한잔 가득히 말아주시는 민이형님표 두 잔을 내리 마시며, 거의 머릿속의 필름줄이 간당간당 이어져 있다가 어느덧 뚝 하는 소리가 들린 거 같이..;; 느낌만 약간 남아 있을 뿐 전날 밤이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날 저녁자리에서 민이형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제가 술먹고 민이형께 소맥 먹기 싫다고 태클걸었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결국 저녁 늦은 자리까지 제 욕심이 부른 술자리는 다음날 새로운 사고를 연속해서 창출 하였답니다. 저는 저녁에 눕자마자 눈을 떠서 사람들 일어나기 전에 씻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거실에 있는 화장실에서 아침 세면... (정확히 머리감기인데... 제 머리가 있기 때문에 보통 머리감는데 30분은 잡고 씻는답니다;;) 을 하는데..;; 전날 숙취가 가시지 않았는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아침에 그것도 아주 느긋히 세면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캠프 이튿날 인천에 와서 저녁먹으며 들었던 이야기 이지만, 제가 아침에 화장실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샤워를 30분 넘게 하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튼 45명이라는 대 인원이 이동하여, 아침에 주간권 8시 30분 시작 전에 일찍 숙소를 떠나 짐을 싸서 나가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이리 생각없이 행동한 거에 정말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__);; 저때문에 아침에 씻기위해 사우나장까지 찾으셔야 했던 형님들께는 정말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밖엔 드릴게 없네요 ㅠ.ㅠ;;
아무튼 이런 미묘한 사건과 함께 21일 용평캠프 이튿날의 첫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침에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기억에 안난답니다. 그냥 한, 두명의 사람들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자마자, 씻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샴푸 린스, 수건을 들고 화장실에 달려갔던 기억만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아침 내내 정신이 없었다는것을 이자리를 빌려서 시인하는 바입니다. 아침을 해장하기 위해 식당에서 미역국을 한 방울 남김없이 연거푸 들이키고, 뱃속을 가득 채웠지만 몽롱한 머릿속과 더부룩한 뱃속은 어떻게 해결 불가의 난제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26살 여지껏 어렸을 때부터나 지금이나, 기차를 타든, 버스, 승용차, 비행기를 타도 멀미 한 번 해본적, 아니 느껴본 적 없던 제가... 용평 베이스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곤돌라 안에서 왜이렇게 멀미가 나는지;; 아무튼 정상까지 올라가는 10여분의 시간 가량, 옆에 함께타신, 다른 인스모 분들과, 있다가 함께스키를 타기로 했던 승규형님과 승호 사이에 앉아서... 점점 한계를 늦기는 제자신의 정신줄을 놓치지 않기위해 힘겨운 10분간의 곤돌라속 사투는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있다가 스키탈 생각을 하며, 여러가지 스키 자세나, 관련 이야기 등을 하면서 참고 올라갔습니다. 곤들라 타기전에 단체 기념사진과, 정상가서도 한 컷 찍는 다는 통지가 있었지만, 저는 올라가자 마자화장실을 향하였답니다. 아침을 이렇게 비우자 그나마 머릿속이든, 뱃속이든 그 정신을 차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어젯밤 무리한숙취의 뒤끝이 남았지만, 열심히 스키를 타며 자세를 수정받기 위해 노력을 하였답니다. 역시 13년차 인스모 대표 스키주자이신 승규형님과, 또한 이제 2년차 스키어 이시지만, 그 스키를 타는 집념과 연구정신에 있어서는 장인정신의 품격마저 느껴지는 종희형님, 또한 이번 캠프에 처음 참가하였지만, 0910 시즌을 평창의 다른 리조트인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일을 하며, 강습을 받고 온 24살 막내 승호는... 역시 잘타 더라구요..;; 정신도 없고 이제 탄지 30일 정도인 제가 쫓기에는 역시 황새와 참새의 발걸음의 차이만큼이나 제가 따라가기 힘든것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페라릴 자세를 교정받고 싶었지만, 제가 기초인 프르그 파렌과 보겐 자세를 먼저 시험하신 승규형님은, 기초부터 다시 해야 겠다면서, 폴없이 보겐자세로만 따라 내려오라고 하시며, 제 폴을 들고 내려가셨습니다..;; 저는 스키교실에서 처음 스키를 신고 강습받는 어린 친구들 마냥 승규형님뒤로 스키를 A자로 하는 보겐 자세로 슬로프를 따라서 졸졸 쫓아 내려갔습니다.
캠프 떠나기 전에 제가 이런 저런 눈으로 보고 익힌 동영상 자료도 올리면서, 나름 페라릴자세에 대한 제 이해를 올린 글들이 있는데정말 무색해 지는 날이었답니다..;; 기초부터 다시 하나 둘 익히는 심정으로 마스터 했다고 생각한 보겐을 위해 다시 스키를 A자로 벌리고 오전중에 타고 다니는데, 문득... 제가 너무 스키를 쉽게 생각한게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시작하는 사람이나, 그저 못하는 사람이 스키를 처음 배울때나 하는 A자의 보겐 자세가, 반나절 다리를 벌리고 타니 정말 고문 같기도 하고... 그 자세잡는 것 마저 완벽하게 하려는 것이 (후경으로 빠지지 않고 엉덩이를 집어 넣으면서 스키의 바깥발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에 엉덩이가 빠지지 않게 올라가서 눌러주는 자세) 쉽지 않은 기초 자세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은 적당히 경사가 없는 부분을 따라다니며, 기초인 보겐으로 탈 수 있었지만, 점심을 먹은 이후에는 실버 슬로프 같은 최상급 슬로프를 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엉성하게 익힌 페라릴 자세로 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승규형님이랑 예전에 함께 스키를 타신 용평 스키어 한 분도 합세하셔서 슬로프를 내려오는데..;; 다들 잘 타시는데, 저만 엉망으로 타는거 같아서 주눅도 많이 들고... 왠지 옆에서 함께 타는게 죄짓는 것처럼 느껴지는 하루였답니다.
점심 먹고 기울어 가는 해는 점점 산등성이 너머로 그 빛을 잃어 가는데, 어느덧 시간은 3시를 너머 4시를 향해 초침과 분침이 열심히 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19일 지산리조트 부터 시작을 일찍 하셔서 2박3일간 타고 계신 종희형님과 쉬엄쉬엄 타시는 것을 즐기시는 승규형님은 잠시 쉬신다고 하시며, 저랑 승호, 그리고 보더인 상훈이형 3명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타고 오라고 하셔서, 뉴 레드 슬로프<?> 인가 아직 안가본 제일 왼쪽의 끝 슬로프로 3명이서 마지막 라이딩을 하러 갔습니다. 적당한 경사와 평지 비슷한 저경사 부분도 있고, 아무튼 마지막 타기엔 정말 편안했던 슬로프를 내려 오니 3시 40분을 넘어 섰습니다. 이제 4시 되기전에 가자는 형님들을 따라 리프트를 타고 옆으로 이동하여 다시 맨 밑의 베이스를 향해 승규형을 따라서 한명씩 활강<?> 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베이스에 도착하여 한 명씩 돌아가며 스키와 보드에 쌓인 눈을 털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충렬형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이미 다른 분들은 모두 오셔서 버스에 탑승해 계시고, 렌탈샾에서도 장비반납을 다 받고 제거와, 상훈형 장비만 받기위해 남아서 계속 기다린다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아뿔싸 4시까지 모이는 건줄 알고 즐겁게 라이딩을 하고 내려왔는데.... 함께 모이는 시간이 3시까지 였던 것이었습니다. 부랴 부랴, 스키와 보드를 챙겨들고 타워 뒤의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주차장까지 전속력으로 타고 뛰고 열심히 내려갔습니다. 주차되어있는 버스를 보니 이미, 인스모 가족분들은 다 오셔 기다리고 계신게 보였습니다. 너무도 죄송한 나머지 급하게 스키와 폴을 반납하고... 버스에 있는 신발을 들고 나와 부츠도 갈아신고 빨리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후까지 열심히 타서 땀도 나고 바지에 쫄바지와 스키파크(하의) 까지 입고 있었지만, 차마 여기서 탈의실 들렸다 올게요 라고 하면..;; 생매장은 아니지만 거의 그와 비슷한 수준의 여러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순차적으로 발생할거 같은 느낌에... 상의만 벗어서 안아들고, 바지는 그대로 입은채로 버스의 제 좌석에 앉았습니다. 이윽고 상훈이형의 보드 장비까지 다 반납이 끝나고, 이내 버스는 용평리조트 주차장을 뒤로한채 인천을 향해 연기를 뿜으며 나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약간의 시간이 지마자,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리던 소곤거림은 이내 잦아들고, 다들 소곤소곤 꿈의 향내에 젖어 들었습니다. 어재 밤에도 친목회를 가지고 술자리가 있었고, 아침 일찍부터, 주간권 시간에 맞게 숙소를 정리하고 비워 나와야 했기에 다들 잠이 부족하였고, 도 그만큼 용평리조트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느라 주간 내내 열심히 체력을 쏟아 부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스멀 스멀 눈꺼풀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 지는 것을 느꼈지만, 늦게 차량에 탑승하며, 스키타기 전에 꼈던 콘텍트 렌즈를 뺄 시간이없어서..;; 눈을 감고 숙면을 할 수 없었습니다. 거의 눈뜬 채로 기나긴 시간을 버스는 달린 거 같고, 버스의 속도가 점점 늦어지자, 정말 진심으로 방가운 문막휴게소에 버스가 정차하였답니다. 다른 분들은 급히 하차하셔서 화장실과 분식점으로 달려갈 시간에 저는 일단 눈안의 제 눈을 빼기에 앞서 땀으로 가득 찼던 스키파크 하의와 쫄바지를 벗고, 얼른 가방안의 청바지를 꺼내 입었습니다. 그제서야 땀범벅이던 제 엉덩이가 한 숨을 내시며 뽀송보송 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3시간여 달려오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차후에 화장실로 달려가 가득찬 방광을 휴식케 해주고, 그다음에 오면서 제 숙면을 눈뜨고 있게 만들어 방해를 했던, 눈안의 콘텍트 렌즈를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드디어 뺄 수 있었습니다. 눈안이 제게 원망 반, 고마움 반 으로 감격의 참 눈물을 한바가지 듬뿐 뿜어 주었답니다. 이런 저런 휴게소 도착하자 마자, 탈의하고, 개인일보고, 눈을 빼주느라 일이 많아서... 휴게소 도착하여, 애완견<?>에 인스모의 한 가족분께서 물리시는 불상사가 발생한 줄도 모르고 분주히 일을 보느라 바빴습니다. (처음 버스가 주차할 때 주유소 근처였는데 옆에 개가 묶여 있었는데 그 개가 갑자기 줄이 풀리며 와서 옆에 있던 인스모 가족분을 물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스가 잠시 후에 다른곳으로 주차를 위해 움직이는 것을 저는 느낄 수는 있었는데...;; 그 때도 옷 갈아입고, 다시 백팩에 쫄바지랑, 스키파카 하의를 넣느라 정신이 없어서;;;)
아무튼 일련의 사건이 문막휴게소 정차시 또 있었으며, 다시 버스는 문막휴게소를 뒤로 한채 인천을 향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 다리를 잰걸음으로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쪽을 지나며, 차량이 많은지, 버스가 제 속도를 못내며 전체적으로 길어지는 운행시간이었지만, 제 귀에는 이어폰이 물려있었고, 190 곡의 mp3를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를 들으며, 뽀송뽀송해진 엉덩이와, 진한 눈물 한바가지를 내게 쏟아준 눈들의 행복한 노랫소리가 제 코를 대신해서 흥얼 흥얼 하며, 아주 가뿐한 인천행 귀가 길이 된걸로 기억됩니다.
차량은 좀 막히고, 다들 피곤하고 꿈나라에 머문 장시간의 시간이 지나 시계는 어느덧 8시 반을 가리켰고, 충렬형님의 방송과 함께 버스의 전등에 불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요한 적막에 감쌓여 곤한 숨소리만 들리던 버스는 이내 밝아지고 하나 둘 기지개 켜는 소리와함께 몸을 추스리고, 짐을 꾸리며 문학경기장에 차가 멈춰 서자 하나 둘 승강구를 통해 땅을 밟고자 하는 열망을 안고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장시간 백팩과, 상의를 안고있느라 다리가 좀 피곤했는데, 밖에 나가서 두다리로 가뿐히 스자, 그제야 다리도 제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경쾌하게 두다리가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서 쓰레기를 밖으로 내고, 버스 짐칸에 실려있던 스키, 보드 장비들을 빼고, 하나 둘 귀가를 위해 차량을 대고 짐을 실고...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실 분들은 인사를 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집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저는 집에 와봤자 밥도 없고, 굶게 생겼으니... 끝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돕고 충렬 형님 차를 타고 고기를 꾸워 먹으러 길병원 응급실 뒤의 한 화로구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시계는 9시를 지났고, 1시간 여 동안 경진누나가 꾸어주는 갈비를 쌈에 싸서 입에 우겨넣기 바빴답니다. 이런 저런, 캠프 뒷 이야기들이 오가며 주린 배를 가득 채우고 나자 시계는 10시가 가까워 옵니다. 고기 8인분에 밥 7공기와, 냉면 하나를 먹고 나니 배는 포만감에 즐거움의 용트림을 하기 시작하는데..;; 가격 계산표를 보자 다시 뱃속에서 한 숨이 새어나옵니다...;; 가격이 9만원 정도 나온거 같은데, 1인당 나누어 보니 1만 3천언;;; 아직 학생인 제가 생각했을 때는 과식을 넘어선, 포식 아니 그이상의 것을 먹은 느낌이 쩝쩝..;;; (인하대 밥집 근처로 치면, 제일 럭셔리 메뉴인 찜닭가격 보다 훨씬 더 위였습니다..;;) 아무튼 부족한 돈을 뽑으러 편의점을 찾아 헤매며 돈을 찾아 오니, 소화가 좀 되었습니다. 형님께서 뽑아주신 모카커피를 받아 마시며, 몇마디 담화가 이어지고, 이내 헤어지는 시간... 다들 집으러 승용차를 타러 가시는데, 저는 아직 젊고 두 다리가 튼튼하니, 45번 버스 타러 길병원 앞 정류장까지 고고씽// 형님들께 인사 드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경진 누나가 잠시 손씻으러 가셔서, 두 누님분껜 미쳐 인사를 못드렸네요;; 지송~) 버스타고 독쟁이 고개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며 곰곰히 이번 캠프를 되 돌아 보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과에서 OT나 동아리 MT를 가보며 이와 비슷한 느낌도 받았지만 또다른 느낌들도 교차하는 거 같습니다. 일단 단체활동이라는 점과, 비슷한 취미, 혹은 목표가 있어서 모인다는 취지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출신이나 지연 학연에 연결된게 아닌 철저한 취마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선 학교내에서의 활동과는 차이가 있다는것... 그리고 무엇보다 큰 차이로 느낀것은, 26살에 학교 어디를 가든 나는 왕고이지만, 바깥 사회의 동호회에선 26살이면 막내로서, 어디 명함하나 내밀기가 힘들다는 이 차이였습니다... 앞으론 아침에 샤워 할 때는 5시 반에 일어나서야 씻을 수 있다는 큰 교훈과 함께... 이번에 다난하고, 말도 많은 캠프를 겪으면서, 여러모로 즐겁거 힘차고 추억이 가득한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방면에 힘써준 여러 형님들이 계셨다는 점, 그리고 캠프 준비에 있어서 차량을 섭외하고, 일정을 잡고, 또한 경비를 모으로 계산하는 우리 충렬형님을 필두로 한 여러 운영진 분들 (경진누나랑, 라미네스 선광형님, 인혜누나, 안전제일 용섭형님 등등..;; 한 분 이름이 갑자기 ㅠ.ㅠ;; ㅈㅅ....) 이 정말 고생을 하셔서 이런 캠프가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된거라 생각 되어집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힘쓰고 노력해주시는 여러 인스모 형, 누나 분들을 몸소 체험하였으므로, 저도 아직은 투막내 에지만, 열심히 활동하고,또한, 스스로를 갈고 닦는 스키어로서 인스모내에서 열심히 제 자신을 찾고, 또한 그 자리에 저를 새겨 넣어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활동할 것을 이렇게 다짐하며, 이번 20일, 21일 1박 2일 용평캠프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이번 0910 마지막 캠프는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무리가 되지만은, 앞으로 1011 시즌 또 그 이후도 있기에,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인스모 가족분들의 무사 앞날을 기원드리며, 끝으로 한마디 더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인스모 형님, 누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 아참, 막내 승호도~ㅋㅋ
P.S.1 아직 정회원으로 등업이 안되어 있다보니..;; 우리들의 향기에 글을 올릴 권한이 없어서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 자리에 남깁니다. 차후에 우리들의 향기로 글을 옮기도록 할게요~~
P.S.2 다음주 목, 금요일(25,26일) 이렇게 이틀을 해서 1박 2일로 친구들과 저까지 넷이서 하이원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인스모 가족분들 중에 그날 하이원 오시는 분은 없나 해서요... 혹시 뵙게되면 함께 차나 음료나 한 잔 하려고 하는데 ^^;; 아무튼 그 이틀동안 주간으로 하이원 슬로프를 누빌건데요, 제우스 초급에서 스키 A자로 연습하는 사람 혹은 아폴로나 헤라 슬로프에서 제일 먼저 내려가는 긴머리의 스키어가 있다면 저라고 보시고 따듯한 한 마디 걸어주시면 감사해요~~ (고글 옆에는 'insmo' 인식띠 차고 갈게요~ 지나다가 보시면 꼭 아는척 해주세요//)
P.S.3 이렇게 글 다쓰는데 2시간 좀 더 걸리며 열심히, 어제 그제 일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써내려갔습니다. 강요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이렇게 끝까지 재밌게 (혹은 억지로라도...) 읽어 주셨다면..;; 뒤에는 꼭 댓글로 몇자라도 적어주시면, 제가 힘내고 앞으로도 카페에서 더 활발히 글도 올릭고 활동 하는 모습 보일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렇게 댓글 부탁드릴게요 (__);;
인스모 2차 용평캠프 이후, 투막내 라우 정환올림...
첫댓글 압박이다. 이렇게 긴글을 누가 읽을까. 이글읽고 경품걸고 질문하면 누군간 읽을듯......
30분만에 다일고 후기 쓴다. 1.기초는 사또히사야 동영상 검색 2.cd 190곡 2장에 구워서 주면 안돼겠니? 3.운동부족아닐까 그나마 1층이 숙소라 다행인줄알아라 4.요리사 = 수호천사[효영] 5.소갈비는 내년에 니가 후원해라. 6.일찍 일어나서 머리감으면 누가뭐라 안할듯 7.라식수술하면 세상이 달리보인다.(요한 복음) 8.누가 개에 물린거야. 치료비는 받았나 모르겠다. 9.좀만 짧게 쓰면 다 읽을텐데. 10. 따라왔다는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을꺼야.
앞으론 쪼매 쭐여서 쓰도록 할게요 ㄷㄷ;; 그리고 사또히사야 동영상 찾아서 보고 좀더 갈고닦도록 하겠습니다;; 소갈비는 제가 능력되는 날에 생각하도록 하고 패스~ 라식수술도 능력되는날로;; ㄷㄷ 흠..;; 아무튼 따라갔던거 만으로 정말 즐겁고 많이 배운 캠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__);;;
P.S.1.2.3만 읽었어요
윤희누나;;; 그건 저를 두번 죽이시는 말씀이십니다 ㅠ.ㅠ;; 하긴 저도 써놓고 다시 읽는데, 낙오하는줄 알았심다 ^^ㅎㅎ
라우님 제가 누구인지 어찌 아세요 우린 얼굴한번도 못본사이로 알고있는데...
이번 캠프 오셨던 분 아니셨군요;; 제가 잠시 착각을 했나봐요..;;ㄷㄷ 저 올해 26 입니다... 저보다 많으시면 걍 누님으로 불러드리고 싶으신데... 어떠세요'';;?
누구와 착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인사는 하고나서요
에잇~~눈 침침해라... 나두 이제 늙었나보다... 암튼 쓰느라 고생했네요.. 많은걸 느낀것 같아...므흣..ㅋㅋ 자주 봅시다..
효영형님의 계란말이 맛은 못잊을 겁니다 ^^;; 앞으론 제가 형님의 계란기술(?) 들을 이어받기 위해 열심히 캠프나, 모임 참가하도록 할게요~ 잘 부탁드려요 형님 (__);;
허걱~ 너무길다~ 모든 적당히 하거라~쓰느라 고생했다..
저도 처음엔 그저, 간단히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자 했는데;; 쓰다 쓰다보니까 스크롤이 점점 내려가네요;; 앞으론 적당히, 아니 좀 짧고 간단히 하도록 할게요;; 이번에 시샾으로서 인스모 가족분들 무사 즐겁게 캠프 다녀오도록 신심으로 노력하신 충렬형님께 큰 박수와 감사말씀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
그냥 웃지요 ^^
알바형님... 어제 댓글 1위로 달아두셨던데... 지우셨네용 ㅎ;; 다 읽어 주셔서 그런거죠 'ㅇ'? 형님 얘기도 살짝 나왔으니 궁금하시면 읽어 보시고, 그때 보라누님이랑 얘기한 형님 맞는지 얘기좀 해주세용;; ㅋㅋ
나!! 다 읽었어!! 읽는데두 무지 오래 걸리넹.. 간단히 끈어쓴건 좋은데... 문장을 너무 이러서 써서 읽다가 내가 어디를 읽었는지 해깔리넹...
글구!! 인.스.모에 말띠가 많아서 핸디캡이 좋다는 말은 했는데... 서열 얘긴 안한것 같은데... ^^;; 인.스.모에 띠로 따지믄 닭띠가 젤루 마지막일꺼얌~ 닭띠가 거의 없어서...
글을 보며 글쓰는 솜씨에 감탄하고 2시간을 공들여서 머릿속에서 저런 문장들을 생각할수 있다는게 부럽넹~
막바지 시즌이지만 인.스.모 안에서 더 좋은 추억들을 만들길 바랭~ ^0^
그냥 글 쓰다보니 약간 왜곡되거나 와전된게 있어서요... 그냥 술자리때 재밌게 들었던 화재라서, 이렇게 소재로 쓰면서 과장좀 해본겁니다... 아무튼 전 소띠니가 우경할때 소처럼 열심히 일하며 살아 남도록 할게요// (서열얘긴... 제가 창작 한거 인정할게요 누님 ^^;ㅎ)
수필 쓰느냐 수고했다..동영상 너무 열심히 보지말고 자세를 봐줄수 있는 사람하고 같이다녀라.. 기본 자세 안나오면 동영상같이 타는건 불가능 하다.. 본인은 동영상 같이 탄다고 느낄지는 모르지만 절대 아니거든....ㅋㅋㅋ 글구 내년에는 개인 장비 구매해라.. 렌탈장비랑 틀리다..^^
일단... 이번에 기본자세 잡아주시느라 고생하신 순규형님께 저말 감사드려요(__);; 제가 동영상에서 자세만 너무 치중하느라... 제가 어찌 타는진 까맣게 잊고 탔네요;; 일단... 스스로 열심히 고치도록 할게요..;; 제 주변 친구들은 자세 봐줄 정도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스키장비도, 역시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저만 그때 렌탈장비였고 ..;; 아무튼 부츠라도 꼭 제 발에 맞는걸로 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번 캠프때 많이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발 SIZE가 어떻게 되니, 250~255 칼발이면 놀고 있는 부츠가 하나 있다.
헉 정말이세염''??;; 제가 발사이즈 255 신는데용 'ㅇ';; 이거 하늘의 계시 같은데요 ~_~ㅎㅎ
이번 금요일 비가와도 간다. 올수 있으면와. 발 안맞으면 맞추는 방법도 알려 줄께.
종희형님도 25일날 하이원 오시는 거에요 ~_~?? 저도 25일날 가서 26일 까지 1박2일로 갑니다~ 아침 6시에 인천터미널에서 시즌버스타고, 하이원 도착하면 9시 쯤 될거 같은데요~~ 형님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도착하는데로 연락 드릴게요~_~;; (참고로 제 전화번호는;; 010-2375-6872 입니다//)
흠~ 넌 모니 난 않읽는다~
새벽을 같이 달리신 동지로서 꼭/ 읽어보세요 민이형~~ 중간 중간 형 얘기도 몽실몽실 써있을 거에요 ~_~ㅋㅋ
헐;;;;;;;;;;안가도 마치 캠프 다녀온듯 한 착각이.....;;;;;;;;;ㅋㅋㅋㅋ
이번에 못오셨었나봐요'ㅇ';; 정말 재밌는 캠프 였던거 같아요~ 인스모 가입하고 삼일만에 캠프를 다녀오느라;; 많이 뻘쭘 할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너무너무 친근히 잘 맞아주셔서 좋았던거 같아요ㅎㅎ 다음번 캠프땐 더 즐거운 추억 만들러 가야죠!~~ㅋ
아이고 눈 아파라~~ 그래서 열심히 읽었다^^~!
다 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솨합니다(__);; 앞으론 캠프 후기든, 카페에 올리는 글은 될 수 있으면 쭐여서, 읽으시느라 눈물 나지 않을 정도로 올리도록 할게요 ^^;;
길다. 근데 거의 다 읽었네. 또밥아~ 읽는데 수고했다ㅋㅋ
또밥형아, 고생했어요 (토닥 토닥;; ㅋ) 그런데 다 읽으신건 맞죠? 'ㅇ';ㅎ 또밥이 형이랑은 술자리서든, 슬로프에서 라이딩 할때도 얼굴 마주한 적이 없어서...;; 언급된 내용은 없지만, 아 한가지, 장비렌탈 하러 갔을때, 인스모 두번째 290 발 SIZE의 소유자로 강한 인상을 끼쳤던 기억이..;; ㄷㄷㄷ
아이고 눈이야 노안인데 이거읽느라 죽을뻔...고생햇어 쓰느라구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쓰는데는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는데, 다른 형, 누나분들 읽으시는데 고생을 끼치는 글같아서;; 앞으로는 캠프 후기든, 카페에 올릴 글이든, 짧고 간략하게 쓰도록 노력할게요 ~_~;;
퍼온거 제외하고 니글이 카페에서 본거중에 젤 긴거 같다 ㅋㅋ 니 짱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