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8일이 입동이었으니 추울때도 됐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날씨가 더워 반팔 티를 입고 다녔는데 비가 온 뒤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니 추위를 더 타게 되는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방한 파커와 모자를 쓰고 겨울용 두꺼운 장갑까지 끼고 걷기운동에 나섰다.
빌딩풍이 분다는 아파트 입구로 나가니 바람이 세고 얼굴에 한기가 몰려 왔다.
그냥 아파트 주변을 계속 돌기가 어려워 바람이 없는 지하철역으로 기어 들어갔다.
우리나라 에 지하철이 처음 생긴 것은 1971년 8월15일에 서울 1호선이 개통되면서 시작되었다.
내가 배를 탔던 71년에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서울지하철 공사용 철재들을 많이 실어 날랐다.
파리 지하철이 개통된지 약 10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셈이다.
철도는 왓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후 최초의 상용철도는 1804년 영국의 인계몬 트림이
트램웨이라고 하는 레일로 된 궤도에서 증기기관차가 작동하여 동력을 얻어서 운행했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그 뒤 조지 스티븐슨이 1825년.9월27일 최초로 상업열차인 화물용 증기기관차인 '로코모션'호로 운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당시는 석탄을 태워 보일러에서 수증기를 만들어 피스톤을 왕복운동시켜 동력을 얻었는데 우리가 중학교에 다닐때만해도 기차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칙칙 폭폭 소리를 내며 달렸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온 때는 1899년 조선철도회사가 설립된 뒤
1905년에 서울-인천 구간이 개통되고, 1914년에 서울-부산간 경부선이 개통되었다고 한다. 일제가 수탈목적으로 철도를 놓는다고 민초들의 반발도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