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과일이 생과일보다 낫다?
최근 몇 년 사이 말린 과일•채소 열풍이 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생과채를 챙겨 먹기 힘든 사람들은 휴대성이 좋고 장기 보관 가능한
건조 과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요.
건조 과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과일•채소를 말리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첫째, 영양분이 풍부해진다!
과일이나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줄어드는 만큼
단백질•지방•탄수화물•무기질•식이섬유 등의 영양소 함량 비율이 높아집니다.
사과는 건조 후 칼슘이 10배, 비타민 B2는 12배 많아지고,
표고를 말리면 비타민D가 8.5배나 증가합니다.
무를 말려서 무말랭이로 섭취하면 단위 무게당 칼슘양이 12배나 늘어납니다.
둘째, 고유의 향과 맛이 깊어진다!
과일은 단맛이 진해져 평소 과일을 즐겨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는 건강 간식이 되고,
채소는 향이 진해져 요리에 활용하면 조미료를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린 과일의 당도가 높은 만큼 비만이나 당뇨 환자라면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셋째, 보관이 쉬워진다!
값이 쌀 때 대량 구입해서 말려뒀다가 두고두고 쓰면 좋습니다.
완전 건조의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실온에 둬도 무방하고,
냉장실에 넣어두면 1년까지도 보관 가능합니다.
이렇게 맛도 좋고 영양도 뒤처지지 않는 건조 과채. 직접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사다
가을 볕에 말려 그 어느 때 보다 풍족하고 맛있는 겨울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정에서 과일•채소 말리고 보관하는 요령!
1 step. 재료 손질하기
베이킹 소다나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뒤 0.5~1㎝ 두께로 납작하게 자릅니다.
포도, 블루베리는 반으로 잘라 씨를 빼거나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깁니다.
사과는 갈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레몬즙을 바르거나 식초 물에 살짝 담급니다.
무는 쌀뜨물에 담가두면 특유의 아린 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감자나 고구마는 약간 덜 익을 정도로 쪄서 말리면 단맛과 씹는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2 step. 햇볕이 좋고 건조한 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기
소쿠리, 채반, 대나무 자리 등에 겹치지 않게 펼쳐놓고 말립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뒤집어 줘야 골고루 잘 마르는데,
맨손으로 만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 주세요.
당분이 많은 과일은 벌레가 꼬이기 쉬우므로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선풍기로 재빨리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3 step. 말린 음식 보관하기
밀폐용기나 진공 팩 등에 넣어 밀폐한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과자나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함께 넣으면 좋습니다.
바싹 말린 대 부분의 채소는 실온 보관이 가능하나,
70~80% 정도 건조돼 꾸들꾸들한 과일은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건조 과일에 사용되는 ‘아황산염’ 안전할까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식품첨가물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일반소비자 1,000명 중 513명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식품첨가물로 ‘표백제’를 선택했습니다.
표백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황산염이 바로 건망고, 건살구 등 건조 과일의 갈변 방지를 위한 식품첨가물이기 도 한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아황산염에 대한 Q&A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Q1. 아황산염은 무엇인가요?
아황산염은 아황산(Sulfurous acid)의 나트륨이나 칼륨염 형태로서,
식품 제조•가공 시에 표백제, 보존료, 산화방지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포도주의 발효과정에서도 천연으로 생성될 수 있으며,
체내에서는 시스테인, 메티오닌과 같은 황을 함유한 아미노산의 대사과정에서
아황산염이 생성됩니다.
Q2. 아황산염, 인체에 무해한가요?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는 식품을 통해 섭취된 아황산염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일섭취 허용량(ADI)인 0.7mg/kg 이내로만 섭취하면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로 과일, 채소음료, 건조 과일 등을 통해 아황산염을 섭취하는데요.
2012년에 섭취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4.6%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3. 아황산염이 함유된 식품은 어떤 사람이 주의해야 하나요?
천식 질환자나 아황산염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아황산염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 섭취 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에 반드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Q4. 아황산염이 함유된 식품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아황산염을 사용한 가공식품의 포장지에는
현행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명칭인 「산성아황산나트륨(또는 아황산나트륨, 차아황산나트륨, 무수아황산, 메타중아황산칼륨, 메타중아황산나트륨)」과 그 용도인 산화방지제는 「산화방지제」, 표백용은 「표백제」, 보존용은 「합성보존료」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말린 과일을 먹다 보면 칼로리 과잉 섭취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한 주먹 정도라는 걸 잊지 마세요~!
첫댓글 난 요새 감을 썰어서 말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