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오늘님 그러게요,
많이 불편하셨지요?
무엇을 어찌 무엇부터 써내려가야할지
실은 새벽 강아지들과의 산책길에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원래 누구의 글에 대해 댓글이나 답장을 쓸때엔 고민을 하지않는 편입니다만
늘오늘님의 글에 대해서는 사고의 영역이 아주 작은곳에서부터 계속 확장되어 가더군요.
님 글의 문장들에 대해 일일히 댓글 형식으로 쓸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님 글의 주제가 주는
확고함으로 인해 그리할 이유를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결국 늘오늘님 글의 주제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났으니 호불호를 넘어 화합의 장으로 가자는 것인데요
그 지겨운 이름 아라라는 사람이 또 거론되는군요.
아라와 저는 싸운적이 없습니다.
저는 정산과도 싸운적이 없습니다.
즉 개인적인 감정으로 사안을 형성해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말이 좋아 대의명분이지 그렇다고 대의명분을 위해 게시판에 두어 사람의 필명을 올려가며
성토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화합을 위해 반기를 들고 나가는것입니다.
즉 견제와 견지를 병행하여 인간의 심연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정 중 가장 못난 감정 "이기심"과
남을 지배하고 명예심을 북돋아 사람들간의 정서에 발란스를 깨트려버리는 피라밋구조의 그 악성을
저어하는 취지입니다. 대안교회의 연합은 이미 지난날에 깨져버린 것입니다.
각자 따로 그러나 함께 가는 구조가 가장 적절하고 이상적인 공동체들끼리의 진정한 연합입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저도 지난글에 썼지만) 연합하려해서 어깨동무까지 하고 찍었던 류상태 정강길 일해님의
사진을 보셨지요? 그 사진에 정산님은 아니계셨습니다만 가장 연합하려 애쓰던 사람은 정산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산님이 모르시는 부분은 연합이라는 명분하에 각자 그 팀들의 개성에 힘 입어 각기 역할담당에서 올 수 있는 특별한 사역들이 하나가 되지 않는 (되어서도 아니되는) 부분으로부터의 근간이 이미 형성되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가만 보십시요,
대안교회들의 역할이 모두 다르지않습니까?
정강길이 만들어놓은 새기연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있고
류상태님 결국 홀로 글을 쓰시며 세상에 조용한 또다른 반응을 일으키고 있고
일해님의 그 사람 사랑의 실천들이,
정산님의 홈리스들을 향한 밥운동과 그들의 죽음에 마지막 인사로 동참하는 그 실천이
예동사람들의 그 글사랑과 사이버상에서의 그 유효한 나비효과가
아무나교회 사람들의 그 민주적인 실천이
새기모의 최승연님의 역할이
새기운의 여러 동지님들의 그 처절한 실천들이
우도님의 예수와 묵자를 존경하며 그 사랑을 없는자들과 함께하며 삶을 불태우는 그 투혼이, 불거가 그렇게, 하다못해
숭사리가 그렇게 더 하다못해 예향이 그렇게
그렇게 각자의 역할분담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정산님은 몰랐던 것입니다.
연합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다보니 각자 그 사이트의 혹은 각자 그 개인들의 역할과 사명을
묶어버리려했었기에 예동의 용인님과 아라님을 만나인들과 묶으려했던 가장 큰 실수를 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목적달성이 주축이 되면 아니되는 우리는 그들로부터 심히 마음이 다쳐졌던 단군 여름아 소망 함북 꽃밭에서 청마였던것입니다.
정산님은 대의명분을 위한다는 목적하에 가장 사랑해야 할 일반 회원들이 그리도 반대했던 예동과의 연합에 링크로써 모든것을 한데 묶으려했던 결정적인 커다란 실수를 하신것이지요.
저의 사명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을 아신다면
이러한 글을 쓰시지는 않았겠지요.
네 맞습니다
늘오늘님과는 그리 큰 대화도 없었고 많은분들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비쳐졌던 서로간의 인상과 모습 (말 태도등등)에서 풍겨져나오는 느낌 정도만 서로가 알고있는 것입니다.
저의 역할은 정강길 같은이를 찾아내어 성토하는 일이며 숭사리의 최고운영진들께 회개하라 성토하는 것이고
예향의 운영진들의 그 이중성과 근본주의를 버리지 못하여 맘모니즘에 차라리 끌려가고 있는 그 위선을 지적하는 것이고 사랑없이 사랑만 짖어대는 아라를 성토하는 일이며 대의명분을 위한다하여 하나로 묶어 우리 회원들을 밑으로 두려했던 정산님을 성토하는
한마디로 욕을있는대로 얻어먹는 사역이
청마입니다.
한 번 뵈십시다.
저 오늘부터 나이트 킾 병원에 첫 출근합니다.
어쩌면 보름 안에 조금 더 큰 삼교대 병동근무지로 옮겨지게 될 것입니다만
단 며칠이나마 쉴 수 없는 저의 형편 상 그리하게 될 것입니다.
일 없는날 낮에 전화나 쪽지 주세요.
몇 분이 함께 만나셔도 좋구요,
늘오늘님의 진심어린 이러한 글 매우 고무적이어서 혹은 향상성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이^^
첫댓글 청마님 글 잘봤습니다 공감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도 있지만 늘오늘에게 뭐 구차하게 얘기를 해야할 필요를 못느낌니다 예전에 뭣도 모르고 정산이 좋다 존경스럽다 할때 청마님 단한마디 하셨지요? "난 정산 그사람 싫다" 그땐 왜 그러셨는지 이해 못했지만 이젠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기회주의자도 없더군요 "좀 지명도 있는 사람들에게 껄떡데고 참 비굴하기 그지 없습니다 모르는 늘오늘 같은 사람이야 이 단군의자손 욕하겠지만 정모때 말씀하셨지 늘오늘과 딤에 대해 그냥 불쌍하다 여기렵니다 나도 그들 싫거든요 그들도 내가 기존교회에서 보았던 믿는척 신실한척 기도하는척 그러나 아닌자들 후후
딤님과 늘오늘님은 척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딤님은 운명적으로 그곳에 기거하며 홈리스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구요 늘오늘님은 모태신앙으로부터 가계적으로 기독교에 몸 담을 수밖에 없었던 역사와 단계를 모두 밟아 오늘날에 교회밖에서 고뇌 아닌 해탈을 향해 한 수 한 수 바둑을 두듯 그렇게 가고계신 것입니다. 단지 정산이라는 분이 또 이곳저곳에서 활동(?) 하려 몸을 나누고 있는것이지요. 한가지만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척하는지 안하는지 함 볼까요?
요즘 잔잔하죠? 내가 한번 질러 볼까요? 입질이 느껴집니다요 미끼를 틀림없이 덥섭 물겁니다 히히
우리는 청마님 단군님의 그 독특한 성향을 존중해야 할줄 압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할건 없다고 봐요 저는 차라리 청마님이나 단군님의 거침없고 서슴없는 예언자적 사자후가 이 만나를 빛을 내면 내었지 어떤 해를 끼치거나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러면서도 청마님이나 단군님같은 직설적인 표현과 무서울정도의 상대방비판에 감성적으로 거부반응을 느끼고 두려워하고 껄끄러워하는 사람도 있을수도 있다고 봐요 어쨌거나 저는 청마님이나 단군님의 말씀을 삭제하거나 이분들을 제제하고 강퇴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그것은 단호히 반대할 겁니다 청마님이나 단군님을 오랬동안 보아온 사람들은 이분들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으
실거라고도 생각하거든요 열심히 서로 논쟁하고 문제제기도 하고 싫다 좋다 표현도 하고 그래서 만나는 열린 민주주의 장은 아닌가 저는 오히려 이런 현상이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내부분열같은 싸움아닌 싸움이 혹여 예뭐라고 하는 어떤 사이트가 좋아라 하는 기회가 되지 않도록 경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열심히 싸우되 이용당하지는 말자~말될래나 모르겠습니다만요
이제와서 예동에 이용당하고 말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제 그곳과 만나는 별개의 사역으로 각자 따로 그렇게 가면 될 것이니까요 자칫 함께 묻혀버렸을지도 모르지요. 제재하지 않았었더라면...
청마님도 안녕요~ㅎㅎ^.~ (나도 윙크.ㅋㅋ 언제 보니 그 미친년이 낼름 따라하더만요.ㅋㅋ )
근데요 함북님 국제전화 그 번호로 아무리 해도 없는 번호로만 나옵니다. 쪽지로 소망님이 보내준 그 번호말입니다. 예전에 통화했던 기록이 모두 없어져서 소망님에게 물어보았었거든요. 아무래도 국제번호를 제가 잘 못 누른것 같기도 하구요.
청마님^^ 담에 뵈면 한 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서양식 인사로요.) ^^*
진즉 답글을 읽었지만, 마음 한켠에 던져놓고 오늘 하루의 일과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어제의 막걸리에 이어, 오늘은 아주 비싼 뽈살을 안주삼아, 평소와는 달리 소주 한 병을 ‘다’ 마셨고요. ㅋㅋ^^
누구 간섭 받는 거 싫어하고, 권력에 알러지 있는 거는, 청마님과 저나 매 한가지이지만,
그걸 표출하는 방식에서는, 기질적으로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님께, 조직적인 또는 민주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있으시다는 항변을 드릴 수 있고(정산님께 들이대신 바로 그 논리^^;),
님께서는 제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역학관계(주인의식? 감성?)에 무감각하다고 책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렇게나 다른 저를 청마님께서 이뻐해주시는데. ^^
아마 긴 얘기 나눌 자리가 되면, 서로 적응하느라 어지간히도 격렬한 시간들을 거쳐야할 듯싶습니다. ㅋ^^;
그렇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말이 안 통하는 아군보다 말 통하는 적군이 더 좋고,
말 통하는 사람보다, 마음을 열고 미운 정 고운 정 나누는 사람이 더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
아무렴 어떻겠는지요 늘오늘님과는 코드가 통했었지요. 2년 전 모임에서는 몰랐었는데 지난 이른봄 종로에서의 만남에서 확실히 느꼈었지요.
청마님의 예리하고 다양한 식견에 새삼 놀라고 갑니데이.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