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놀이 : 장기(Korean Chess) 두는 법
내용:
요새 스티브 밀러가 The Korea Blog를 통해 대표적인 한국 게임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난주엔 바둑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그는 이번주에 중국에서 기원한 게임이기도 한 장기(Janggi)에 대해 소개를 할 예정이다. 장기는 서양 사람들 사이에서 Korean Chess라고 불릴 때도 많다.
장기의 말들은 상당 부분 서양 체스의 말들에 1대1 대응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티브는 장기의 말 이름을 체스의 말 이름과 병행표기를 할 것이다(예: General(King)).
장기의 역사
A History of Chess의 저자 Harold James Ruthven Murray는, 현대의 체스가 인도에서 기원했으며, 인도에서 출발해서 여러가지 형태로 발전되었다고 말한다. 이 여러가지 혈통 중 하나가 중국으로 흘러들어왔고, 중국에 원래부터 있었던 여러가지 게임들의 요소들을 받아들여 Xiangqi, 즉 Chinese Chess로 발전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서기 569년부터 중국인들이 Chinese Chess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게임은 또 다시 한국으로 흘러들어와 Janggi로 발전하였다.
Xiangqi와 Janggi는 많은 면에서 유사하다. 몇몇 캐릭터는 변경되었지만, 대부분의 말들이 같다. 보드의 디자인과 게임 룰도 거의 같다. 유일한 차이점은, Xiangqi에서는 중앙에 강이 있다는 것이다. Janggi에서는 강이 삭제되었다. 그리고 둘 다 10x9 포맷의 보드에서 행해진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왕이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하는 게임이다.
보드의 각 수평선은 계급을 의미하고, 각 수직선은 병사들의 열을 의미한다.
댓글:
mrfantastic407
이런 동영상 올려줘서 너무 감사! 나도 이 게임을 배우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 고민했었음.
한 한국인 친구가 나한테 장기세트를 줬거든. 먼지만 쌓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Steve Miller
내 동영상으로 장기를 쉽게 배웠다니 기쁘군! 시청해줘서 감사!
shenchengmin53
알레~
Steve Miller
올레?
MANNY100123
오 이거 체스하고 비슷하군! 나 이 시리즈 즐겨 보고 있음! ^^
Steve Miller
;-) 시청해줘서 감사!
FRANKORILLA
아놔 이 게임 졸라 그리워하고 있었음! 타이완에 있을 때 많이 했다
Steve Miller
보드 하나 구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
PhionYu
정말 대단한 동영상 시리즈야. 이미 끝난 시리즈라서 아쉽군…
Steve Miller
앞으로 더 있다!
Dinesh Bali
한국장기의 Knight하고 중국장기의 Knight하고 움직이는 방법이 똑같네
AncientChess
ㄴ 응, 잘 이해했군. 2:26부분에 설명되어 있지.
fortress의 움직이는 방법과 더불어, knight도 한국과 중국이 움직이는 방식이 똑같지
valentijnraw
오 이 비디오 정말 재밌군.
근데 말 하나하나에 글자가 쓰여있는게 좀 마음에 안 드네
AncientChess
ㄴ 난 그 글자들을 배워나가는 게 재밌던데?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 체스의 말처럼 생긴 걸로 플레이 하고 싶어하더군.
그래도 동양식으로 함 해 봐…rook, knight, king하고 pawn은 보면 금방 알잖아.
bishop이나 king의 보좌관이나 cannon은 다른 게임의 말을 써 보든가…
아무튼 동양 체스도 해보면 좋아하게 될 거야!
lacris202
난 한국인인데, 이 게임은 Chinese Chess의 Korean 버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야.
음 아시아에서는 뭐 하나 놓고 이게 한중일 중에서 어디 거냐 이 문제가 졸라 민감한 문제라능.
무시무시한 중국인들이 왜 한국인들 보고 화를 안 내는지 모르겠어.
'우리 거 훔쳐가지 말란말야!' 이럴 거 같은데 말야
AncientChess
ㄴ 정보 감사. 아무튼 이 게임은 Chinese Chess의 초기 버전에서 분화되어 나온 걸로 알고 있어.
하지만 한국 고유의 플레이 규칙들도 가지고 있지.
한국 버전이건 중국 버전이건 간에 아무튼 체스의 초기 형태라고 보면 거의 맞을 듯 해.
초기 형태의 체스들을 보면, 항상 '이건 어느 나라에서 흘러들어온 게임이다'라는 식의 배경을 가지고 있지.
과거에도 국가간 문화교류가 정말 활발했었나봐
YOSUP315
이 게임이 국제 표준 체스보다 훨씬 움직일 공간이 많은 거 같음.
근데 Queen이 없군!
AncientChess
옛날 체스는 중앙아시아에서 생겨서 중국을 통해 한국->일본으로 흘러들어온 거 같아.
인도를 거쳐 버마와 태국에도 전해졌지. 아랍 제국을 거쳐 몽골리아 그리고 북아프리카까지…
그리고 거기서 북으로 더 전해져서 유럽까지 갔지.
킹의 파트너가 퀸인 것은 유럽뿐인 거 같아. 그리고 15세기 후반에 퀸의 움직임이 졸라 자유로워졌지.
옛날 체스들은 유럽식의 '미친 퀸'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지
AncientChess
실수 지적해줘서 감사! 2:22부분에서, horse의 움직임을 설명하면서, pawn을 밀쳐버렸지.
그렇게 밀쳐서 내가 오히려 체크 상태가 되었지. 그러므로, 그런 식의 horse의 움직임은 허용되지 않지
AncientChess
hoskinsds가 그러는데, 보드에 강이 없다고 그러더군.
맞아! 이 게임은 언뜻 보면 Chinese Chess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
AncientChess
hoskinsds가 그러는데, 게임 시작하고 cannon이 처음으로 움직이는 건 허용되지 않는대. 그것도 맞아!
캐논은 자기가 넘어야 할 다른 말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거든. 그 다른 말은 캐논이어선 안 되고
AncientChess
다들 피드백 고맙다. 킹끼리 서로 만났을 때의 규칙은 초보에겐 참 어려운 부분이지.
그리고 소스마다 다르게 설명되어 있어. 내 booklet을 보면 정확하고 클리어하게 설명되어 있다
(AncientChess.com 사이트에서 무료 다운 가능)
Jiseok Chae
아 근데 룰이 좀 바뀌었음.
그리고 킹은 서로가 서로를 대면할 수 '있음'. 이 때 양 플레이어가 동의하면, 게임이 비긴 것으로 처리됨
(비공식적인 겜에서만)
RXThr33
각각의 말 위의 글자는 중국어이긴 한데 필기체로 쓰여져 있군
AsianMeatBunBoy
한자(Han character)로 쓰여져 있네…뭐라고 써진 거야…
nukefox13
오 신이시여 드디어 찾았다. 나 최근에 장기 게임을 다운받았다.
이 동영상 보고 확실하게 배웠다능
Scykei
대단한 튜토리얼이군! 근데 질문이 하나 있어.
네가 말하길, 첫 플레이어가 코끼리와 말의 swap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잖아.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는 먼저 플레이어의 결정에 그냥 따르는 거고.
그럼…첫 플레이어가 swap 안 하길 결정하면, 다음 플레이어도 swap 못하는 거임?
Lee12345Scott
게임 시작 전에, 두 플레이어 모두 swap을 할 수 있어.
둘 다 말과 코끼리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음
AncientChess
맞아, 그리고 성(fortress) 안에서는 전방을 향해서만 움직일 수 있지
martialtaichi
이 유튜브 채널도 대단하고 웹 사이트도 환상적이군!
근데 pawn은 fortress diagonal을 따라서만 움직일 수 있다는 내 생각이 맞음?
MrHellloKittty
쿨하군
첫댓글 울집에서는 빅장은 안되는데.. ㅋㅋㅋ
빅장 들어본거같아요ㅋㅋㅋ 초등학생때 많이했었는데 장군 끼리 마주보는걸 빅장이라고 했었나요? 그런거 같기도 하고 너무오래되서 ㅋㅋ
'상'의 자살공격이 짜릿했죠 ㅎㅎ
네 장끼리 마주보는거요 ㅋㅋ 오랜만에 아빠랑 장기두고싶네요 ㅋ
빅장 두는데마다 다르더군요 어디는 비기는거고 어디는 이기는거고 ㅋㅋㅋ
'빅장'이 아니라 '빗장'이죠.
예전에 중국인이랑 중국장기를 둬 봤는데요…완전히 다른 게임이더군요.
차(車), 마(馬)를 빼고는 운용법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먼저 중국장기판에는 중간에 강으로 표기된 부분이 있답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눈금줄이 없다는데요 그 강을 건너면 적진이 되는 개념이랍니다.
그때 중국장기알과 장기판이 없어서 우리장기판으로 했는데 그 중국인이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나중에 중국장기알과 판을 찾아보니 팔각형인 우리 장기알과는 달리 원형이었고요.
차(車)든, 졸(卒)이든 궁이든 크기가 다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글자도 한쪽면에만 새겼고요.
글자도 초서체를 쓰지 않더군요. 한(漢)/초(楚) 이렇게 나누지도 않았던거 같고요
운용상의 차이점을 보자면요…
먼저 상(象)은 우리와 달리 ‘밭 전(田)’자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강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수비만 가능한 기물이었습니다.
병(兵)/졸(卒)은 체스의 졸처럼 초반에는 직진만 공격가능하였는데요,
그러다가 강을 건너 적진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옆으로도 공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진에서는 졸로 성벽을 쌓듯이 방어를 하는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또, 사(士)는 궁안에서 “X” 눈금을 따라서만 이동할 수 있어서 대각선 운용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포(包)는 이동할 때는 차(車)처럼 이동하고 공격할때만 기물을 뛰어넘었는데요,
포(包)를 타 넘을 수도 있고 포(包)를 공격할 수도 있었습니다.
중국장기를 둬 보니 본진수비도 엉성해지고 적진공격도 시원찮은 게 한국장기둘때랑 달리 손발이 묶인 듯 갑갑하고 많이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체스랑 약간 비슷한 느낌도 받았고요.
공격과 수비가 같이 약화되어 있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둘 수는 있었습니다만,
한국장기에 비해 재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중국장기를 둬 보고 그와 비슷한 모양의 한국장기를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혀 다른 게임이고 한국장기가 훨씬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도 빠르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야겠습니다.
2222 중국장기의 룰은 점점 체스처럼 변화하고 있음.. 우리나라 장기룰은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는 중국하고 같은건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오래전에 올라온 기사인데 모르시는 분 계실거 같아 복사해서 올립니다.
장기 종주국은 중국 아닌 한국"
청주 직지디지털硏 정덕형 대표
"장기의 종주국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입니다. 북부여(北夫餘)시대 이전부터 대대로 전해져 왔는데 중국이 이를 널리 전파했을 뿐이죠. 장기가 우리 고유의 놀이인 만큼 서양의 체스처럼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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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직지디지털연구소의 정덕형(鄭德亨.45)대표는 최근 펴낸 '코리아 장기-한국은 장기의 종주국'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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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씨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의 어떤 자료에서도 장기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대목이 아직까지 발견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한단고기' 등 고문헌에 장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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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중국의 한(漢)나라가 고조선의 영토에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했을 때 장기를 지배수단의 하나로 이용하기 위해 궁의 이름을 한(漢)과 초(楚)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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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장기를 즐긴 鄭씨는 3년 전부터 장기의 교육적 기능과 세계화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연구하기 위해 옛서적을 뒤지다가 장기에 대해 여러 차례 소개하고 있는 것을 접하고 주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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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직지 영인본이 새겨진 직지장기판.축구선수 캐릭터가 새겨진 장기
알.한지로 만든 장기알 등을 공예품으로 만들어 공예품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장기를 홍보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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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안남영 기자<annyoung@joongang.co.kr">annyoung@joongang.co.kr>
그렇다면 그 이전 우리민족이 쓰던 기물에는 궁의 이름이 뭐였을까요?
2011년도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시대 난파선인 마도3호가 발견되었는데 그안에 있던 유물중 47점의 장기알에서 초와 한의 글자 대신 장군(將軍)이라 새겨진 장기돌이 나왔으니 양쪽의 장수는 당연히 장군이 되지요.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장기판에서 적장을 향하여 '장군'이라고 외치고 있을 것입니다. 초(楚)와 한(漢)은 명나라 이후에 불순한 자들이 부린 농간에 의해 그렇게 바뀌었을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이름을 써야 하겠지요. 나부터 먼저 '장군'을 쓰기 시작하면 멀지 않아 모두가 함께 바른 이름을 찾아서 쓸 것이라 기대합니다. 최소한 후손들에게는 바른 것만 전해주었으면 합니다.
환단고기는 위서다 아니다 논란이 많아서 믿을 수가 없고(사학계에서는 위서로 지정된 책인지라... )다른 증거는 없나요?
제안합니다.. 장기의 두나라... 즉 한과 초나라ㅡㄹ 고구려와 당 이든 신라와 백제 이렇게 나라명을 바꾸도록 합시다...
222222222
그렇게 하면 서로의 국력이 맞지를 않아서 의미가 없습니다. 시작은 비슷한 세력으로 전투 하는건데 밸런스가 맞지를 않아요. 그리고 괜히 그렇게 했다가 일본애들처럼 커틀렛을 지들 입맛에 맞게 만든 돈까스라고 해서 욕먹는걸 우리도 욕먹을수 있어요. 꼭 바꿔서 해야겠다면 이게 확실히 어느 나라에서 먼저 시작된것이고 무엇을 본뜬것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한 다음에 만약 그게 우리쪽에서 먼저 시작한거라면 그때나 바꾸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