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분양단지를 눈여겨보자.
역세권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 그리고 역을 중심으로 발달된 상업시설 이용이 용이해 지금 같은 경기불황에도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유류비 상승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역세권단지는 실거주와 투자의 일석이조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알짜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럼 인기가 높은 역세권단지가 내년에는 얼마나 분양시장에 나올까?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0년, 총 1백7곳에서 4만6천1백53가구의 역세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천3백56가구 △경기 1만4천7백57가구 △인천 8천4백49가구 △지방 1만3천5백9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 서울 - 역세권 물량 중 89%가 재개발, 재건축 단지
2010년 서울 역세권 분양예정단지는 총 49곳 9천3백56가구다. 이중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8천3백57가구로 전체 물량의 89%를 차지한다.
금호건설이 성동구 옥수동 14번지에 2백97가구 중 92~163㎡ 54가구를 1월 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3분거리인 초역세권단지다.
인근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일대에서는 삼성물산이 옥수 12구역을 재개발해 1천8백22가구 중 79~109㎡ 99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 옥수역이 도보 10분내 거리에 위치하고, 동호대교를 통한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대우건설, 삼성물산은 공동으로 성동구 하왕십리동 832번지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을 통해 2천1백1가구 중 79~231㎡ 8백40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왕십리역사내 편의시설(이마트, CGV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아현동 630번지 일대에서는 대우건설, 삼성물산이 아현3구역 재개발을 공동 시공해 3천63가구 중 110~315㎡ 4백10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호선 아현역이 각각 걸어서 2분, 3분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단지다.
동부건설은 4월 용산구 한강로2가 189번지에 주상복합 1백28가구 중 155~216㎡ 48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 2분, 경부선 및 KTX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이 도보 5분거리로 가깝다.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CGV용산, 중대용산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가능하다.
이외 SK건설이 6월쯤 서울지하철 2호선(분당선 환승) 선릉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강남구 역삼동 716의 1번지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백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 16의 1번지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백97가구 중 1백17가구(주택형 미정)를 6월 일반분양할 계획.
◆ 경기 및 인천 - 인천, 1호선 연장선 송도에 물량 집중
△경기 22곳 1만4천7백57가구 △인천 11곳 8천4백49가구가 역세권에서 분양될 예정. 특히 인천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에 물량(5천8백69가구)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117~302㎡ 1천7백3가구를, 한진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시공으로 연수구 송도동 157번지에 113~212㎡ 6백38가구를 1월 분양예정이다. 각각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캠퍼스타운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어 2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도보 5분거리인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3블록에 1천6백54가구(주택형 미정)를 분양할 예정.
경기에서 눈여겨볼 역세권 단지로는 성남단대푸르지오, 소사역푸르지오, 지금힐스테이트어울림 1차 등이 있다.
대우건설(시행사 LH)은 성남시 중동 1500번지 단대구역을 재개발해 1천1백40가구 중 85~164㎡ 2백52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하고, 주변 편의시설로는 금광시장, 세이브존(성남점), 성남지방법원 등이 있다.
4월에는 부천시 소사본동 133의 14번지에서 82~148㎡ 7백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면 경인선 전철 소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차로 2분이면 서울 구로구, 인천과 연결되는 경인로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남양주시 지금동 129의 65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을 공동 시공해 7백34가구 중 2백10가구(주택형 미정)를 9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중앙선 도농역이 도보 5분거리고, 경춘로 및 구리인터체인지를 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마트(도농점)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양정초등, 동화중, 도농중, 동화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 지방 - 부산, 충남 1천가구 이상 대규모 역세권 단지 눈길
지방에서는 △부산 14곳 7천1백33가구 △충남 2곳 2천5백16가구 △대전 2곳 1천5백21가구 △대구 5곳 1천4백20가구 △경남 2곳 1천1가구의 역세권 물량이 계획돼 있다.
특히 부산, 충남에서는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역세권 단지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898의 2번지 화명주공을 재건축해 5천2백39가구 중 109~201㎡ 1천4백5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 지난 9월 1차적으로 9백31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2.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 주변 학군으로 명덕초등, 화명중, 덕천여중, 낙동고 등이 있고, 롯데마트(화정점), 일신기독병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 190번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천4백60가구 중 9백4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11월 예정.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명륜초등, 동래중, 중앙여고 등의 학군이 밀집돼 있고, 롯데백화점(동래점)이 근거리에 위치해 이용이 용이하다.
남양건설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 63의 6번지에 117~249㎡ 2천35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 경부선 전철 두정역이 도보 3분거리로 가깝고, 경부고속도로(천안인터체인지)가 차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