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하석주 전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넘겨 받은 이정효(위 사진) 감독이 아주대축구부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성적 10승3무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아주대의 무패행진 우승이 점쳐지는 중부 4권역이다.
하석주 감독이 떠난 가운데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이정효 감독이 거친 풍파와 싸우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6일 학구파선수단인 서울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아주대가 재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학교 내 완공된 인조잔디구장에서 골 퍼레이드를 펼쳐 6-0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성적 10승3무 승점 33점을 확보하는 순간과 동시에 무패행진 13경기를 이었다. 유소년축구가 아닌 대학축구에서 이 정도의 무패경기를 이어가기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이정효 감독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다. 초짜 감독이 엄청난 사고를 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성적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올해 제9회 전국 1,2학년 대학 축구대회 우승과 제44회 전국 추계 대학 축구연맹전 4강 등 올 시즌 이미 전국대회에서 아주대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권역리그 2위 홍익대(9승3무1패 승점30)와 승점 3점 차이를 벌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권역리그 우승은 따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무패행진으로 리그를 마감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다. 한라대(13일), 한양대(27일), 열린사이버대(10월11일) 순으로 3연전을 준비한다. 한라대와 열린사이버대전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이들 두 팀과 리그 1차전에서 각각 5-1, 1-0으로 승리한 봐 있다.
한양대와 펼칠 15라운드가 무패행진 우승에 최대고비다. 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2월 제49회 전국 춘계 대학 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2-0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열세다.
한양대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한양대는 7승4무2패 승점 25점으로 4위 성균관대(7승3승3패 승점24)에 1점차이로 앞서 있어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십 본선진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아주대전 승리를 이끌어야 될 처지다.
이에 대해 아주대 이정효 감독은 "저희 팀은 사실상 챔피언십 본선진출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무패행진으로 권역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또 올해 한양대(1무1패)전 열세를 극복하고 싶다. 반드시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최강 아주대축구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특히 한양대와의 15라운드는 홈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재학생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며 한양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6일 중부 4권역 13라운드에서 2위 홍익대는 국제사이버대를 6-0으로 대파했고, 3위 한양대는 한라대에 2-1로 승리했다. 4위 성균관대 역시 열린사이버대를 2-1로 제압하는 등 상위권 4팀들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겼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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