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고도 수재하려니
“보험사 손 거치면 변질”
직접 상품을 고안해 보험사로 공급한 재보험사조차 수재를 꺼려할 만큼 위험한 상품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보험사에서 올해 1월부터 대거 판매하고 있는 ‘암 주요치료비’ 담보의 출·수재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애초에 재보험사가 만들어준 구조대로 판매하지 않아 보험사고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보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
올 1월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암 주요치료비는 ‘암 주요치료비’와 ‘암 주요치료지원금’ 등 두 담보를 동시에 가입하는 세트상품이다.
암 주요치료비는 암을 진단받고 주요치료(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를 받으면 가입당시 약속한 보험금을 5년간 연 1회씩 준다. 같은 기간 연간 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1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1000만원씩 구간별 정해진 보험금을 주는 건 암 주요치료지원금이다.
당초 보험사에 상품을 공급한 글로벌 재보험사는 암주요치료비 담보와 암주요치료지원금 담보의 가입금액을 최대한 비슷하게 설정하도록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구간별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는 국내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에 예상하기 어려운 암주요치료지원금의 손해액을 감당하려면 일종의 안전장치인 암 주요치료비(진단비)와 가입금액을 1:1 비율로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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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보험사를 재보험사라 한다.
보험사도 자신들의 위험을 또 다른 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보험사가 최근 인기를 끄는 암 주요치료비에 대한 손실 경고를 한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암 주요치료비의 핵심은 비싼 비급여 치료비를 돈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는 대략 5000만 원 수준이다.~
통원으로 치료받으면,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은 기껏 20~30만 원 정도다
암 진단비를 받아서 치료비에 충당해야 하는데,
암 진단비 5천만 원 구성하려면 매월 납부 해야 할 보험료가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암주요치료비 특약 가입했다면,
연간 최대 1억 * 5년 = 5억까지도 보상할 수 있다.
암보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도 볼 수 있다.
단, 암 주요치료비의 경우 연간 1천만 원 이상 암치료(암수술,항암약물,방사선등)를 받아야만
구간별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재보험사마저 ‘위험신호’ 보낸 보험상품 불티 < 보험 < 금융 < 기사본문 - 대한금융신문 (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