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수억의 시간을 걸어서
만난 사람이 신라별의 별그대였다.
그대를 만난 나는 지구별로 돌아가지 않고
신라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9년 늦가을
유튜브에서 신라의 달밤을 부른
산골소년을 보고,
조명섭이란 가수의 스케줄을 알고 싶어서
2020년 1월 25일 구정 때
딸에게 팬카페를 가입해 달라고 했다.
닉네임은 젊을 때부터
편지 쓰기를 좋아해서 '편지'가 되었다.
처음엔 눈팅만 하다가
한번씩 글을 쓰다가
매일 이야기방에 글을 썼다.
여태까지 총 1816개를 썼다.
트로트가좋아 그때 첫 순간 마음이 동해서
4년이란 시간동안 별일이 다 있었다.
조명섭 가수님만 응원하는 곳이 천태만상이라 사람 모인 곳은 다 비슷하구나했다.
이젠 빈정 상하는 일이 있으면
며칠동안 갈등하다가
가수님을 안 보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서
그러라 그래 하고선 팬카페에 잘 붙어있다.
어찌되었던간에 가수님과
잘 통했다고 자부한다.
나도 얄팍하고 속물일때도 있었다.
나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안될꺼야
시작하다가도 실망하고
가다가도 뒤돌아봤고
얼마큼 익어갈 때 터져버려서
스스로 관뒀었는데
가수님과 통하는 여기가 내 텃밭이라
다시 들여다보고, 물도 주고 거름도 하고,
딱딱한 땅을 부드럽게 일구고 있다.
가수님 스케줄과 일상이 알고 싶어
가입했는데,
공식적인 출근길 공지가 떠서
처음으로 가수님 실물을 본 곳이
상암 MBC었다.
분홍양복에 부채춤 추던 가수님를 보고
신라왕자님이라는 애칭이
왜 붙었는지 실감했던 날이었다.
그 전엔 왕자님이란 애칭이 싫었다.
너도 나도 남자 연예인은 다 왕자라해서
뭔...닭살 돋는 흔해빠진 왕자야 했던 내가
신라왕자라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니...
누굴 흉보면 안된다는 것도 실감했다.ㅎㅎ
그리고 처음으로 라이브를 들은 곳이
양재공연이었다.
그 뒤부터 가수님을 직접 보기 위해
별궁리를 다 해
아들, 딸, 애들아빠에게
부탁겸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동안 직장 다니고 살림만 했으니
이젠 내가 하고픈 거 하며 살거얏!
하고픈 것이 명서비 보러 다니는거얍~"
이번 월요일도
상암SBS로 나들이를 갔다.
가서 2층 커피숖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야지 하면서
원피스를 입고 길을 나섰다.
생방송 현장에 못 들어가도 응원봉은 챙겼다.
명절 시작이고,
주말에 진안과 다대포에서 행사가 있어서
신청들을 안했나보다.
아님 저번주에 많이 당첨이 되어서
당첨이 안 되었나보다.
4명만 들어가는 걸 보고,
나는 커피숖에서 실시간 생방송을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가수님을 보고있음 속세를 잊고
가상에 빠져서 상상의 소설을 쓰고,
방송국으로 나들이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고...
이게 나의 일상이 되었다.
10월달 일정표를 보면서
3일 여의도, 5일 부여, 8일 구로,
13일 논산, 안흥찐빵, 21일 사천,
22일 논산젓갈, 28일 원주만두.
갈 수 있는 날짜에 맞춰 내 일상이 돌아간다.
우리 가족이 어디를 가려면
"엄마? 명서비 스케줄과 겹치지 않게 맞추면 되지?"
큰일만 빼고(친정엄마 생신도, 큰동생 환갑도 가수님 일정에 맞췄다)
항상 가수님 일정표와 맞춰서
4년째 우리 가족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즉! 우리 가족 입장에선
명서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2023년 9월 25일. 더트롯쇼
첫댓글 편지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글을 보니 참!
충실한 팬이었어요
맘으로 감사패를
드려요ㅎ ~^^♡♡
감사합니다 팽긴님^^
마음이 담긴 감사패 참 감동입니다.
명절 잘 마무리 하고 계시겠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
열정 응원 에밀스의 자랑 ..항상건강하시고. 가수님 사랑 응원. 영원하시길....
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가수님과 함께 댓글 달고
소통하며 지낼 수 있어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황똘님^^
편지님,
제가 백일홍 꽃밭을 가꾸어봐서
알아요. 가수님이 좋아서
자의로 카페에 들어왔고,
많은 감상문을 통해 글로써
응원의 길을 가시는 편지님,
백일홍을 키워보니 그 과정이
편지님이 가꾸어온 게시글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수님을 통해 일상이 리셋되는
일들을 경험하며 응원의 과정이
경험치를 넘나들어도,
가수님을 만나러,
에밀스와 소통을 기다리며
단봇짐을 싼답니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는
10월을 기다립니다.~
토리님의 댓글에 감동입니다
아름다운 예쁜 댓글입니다.
백일홍꽃 가꾸듯 정성을 드리고
꽃이 피면 그 기쁨은
안 가꿔보면 모르지요.
그렇게 글을 가꾸며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걸 겪었어요.
참 가수님의 힘은 대단하구나 느꼈어요.
함께 만나 응원할 수 있어
참 반갑고 좋아여~토리님^^
단봇짐을 싸서 더트롯쇼에
오신 토리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같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해요 우리~^^
사진 현장감이 팍팍납니다~
편지님 추석명절 잘보내셨나요. 편지님 열정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다경님도 추석 잘 보내고
편안하게 쉬고 계시나요?
아~잠 잘 시간이군요~ㅎㅎ
감사합니다 다경님^^
편지님 훌륭한 글솜씨 언제 읽어도 차분하고 편안해요. 열응하시는 편지님. 건강 잘 돌보셔서. 오래도록 좋은 글 올려주시길 응원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편안한 휴 밤 되세요~♡♡
이렇게 힘 팍팍 주는 댓글에
제가 힘이 파파팍납니다~
가수님 힘이 대단해서
끝까지 잘 기록 남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까꿍이양님^^
ㅎㅎㅎ 저도 가수님 탁상 달력에 여의도 부여
찐빵, 젓갈, 만두등등 써 논거 보고 식구들이 이게 무슨 말이냐고 ㅋㅋㅋ
축제간다니깐
더 이상 아무 말 않음
~~~
흥분하지말고
조심해서 다니라는 소리밖에 ㅋ
ㅎㅎㅎ 찐빵.젓갈.만두 ㅎㅎㅎ
입맛돌아 살찌게 생겼어여~~
흥분하지말고 조심하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산유화님^^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그렇게 돌아감을 저도 느낌니다 바쁜 시골일은 시기와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 가수님 일정보고 늦추거나 댕겨 처리하고 가는곳은 날짜를 비워둡니다 ㅎㅎ 자연스럽게요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
시골일을 가수님 일정따라
당기고 늦추규 비워두며 ㅎㅎ
대단해요 라벤다김님 ~^^
좋은 명정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
그렇게나 많이 쓰셨나요?
항상 재미있게 쓰시죠.
집안 살림도 넘나 잘 하셨나 봅니다. 온 가족들이 도와주시니 ᆢ존경합니다.
저는 나이 들어 이 일도 줄이자, 저 일도 힘들다 ᆢ하면서 가끔씩 가수님 보러 다니는데도, 힘없다면서 그 힘은 있는가베, 놀리는 남편 때문에 가끔은 속상하죠.
그래도 가수님 함 보고오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지요. 晩年의 제 福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이런 福을 받다니.
처음 찾아봤어요.
몇개를 썼나 댓글도 몇개인지 나오네요.
직장과 살림을 성실하게 했더니
뭐라할 수 없을 거예요 ㅎㅎ
감사합니다 동백씨님^^
맞아요~ 다 힘에 겨워요.
나만의 체질도 있고
개인적인 상황도 다르고
그와중에 가수님 따라 응원다니시는 에밀스 팬님들 대단해요.
동백씨님도 가수님 보면 힘이나죠~
저도 그렇더라고요.
함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동백씨님 편안한 밤 되세요 ~
어쩌다가 신라의 왕자님을 만나서
인생길이 외롭지도 않고
설레임의 연속입니다
편지님과 함께하며 수많은
명작들을 읽을 수도 있는
축복을 받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신라왕자님을 만나
옛시절도 회상하고 상상히면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많이 달아죽셔서
항상 감동입니다 ~
감사합니다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석치아지매님 ~^^♡
편지님 이것저것
그러라 하시고
쭉 가수님 찿아 어디든
함께하세요
응원합니다
네~제이님의 댓글에
제가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라 그래 하면서
언제나 가수님과 함께할게요.
제이님과 함께나 좋고 감사합니다 ~^^
편지님.
4년을 한결같이 정성드려 오신 그 나날들...
감동입니다.
울 에밀스님들은 참 아름다우십니다.
가수님과 퍽 닮으셨어요.
진실을 깔고 뭉쳐진 아름다운 인연들.
많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 기다릴께요.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댓글도 글도 많이 썼어요.
이 마음밭을 헤집는 사람이 있어도
다시 일구며 잘 가꿨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맞아요 진실했어요.
감사합니다 막내엄마님~^^
함께 응원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