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 안녕하세요!
왠지 오빠들에게 편지 쓰기가 항상 부끄러워 몇년을 미루고.. 미루고.. 했는데.. ☞_☜
용기내서 한번 써봅니다!
전국투어 콘서트도 모두 마무리 되었으니 오빠들은 기분 좋은 휴일을 보내고 있을까요?
서울 첫 공연 다녀왔는데 저는 그 후로 한달 가까이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거든요..^^
매번 그렇지만 오빠들 공연을 통해 참 행복한 시간, 좋은 기억들 한번 더 얻어간 것 같아 너무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
전 지난 두달 정도 꽤 바빴거든요.
이번에 석사 졸업을 하게 됐어요! 논문 발표를 앞두고 매일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는데, 딱 그 시점에 맞추어 오빠들 신곡이 나온거에요. 바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오빠들 보러 음감회, 감동날.. (사실 안 바빴나봐요 하하하) 보러 다닌 그 순간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고, 스트레스 쌓이지 않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활력들이 되어준 것 같아요. 졸업 발표가 끝나자마자 서울 콘서트까지! 고생한 제 스스로에게 주는, 그리고 오빠들이 주는 선물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렇게 매 순간 순간 오빠들의 노래로 힘을 얻고 기쁨을 가져가는 제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오빠들이 마치 행복주머니 같은 느낌이에요 :-)
이제 조금 걱정이에요. 졸업하면 무얼 할까, 취업은 될까, 올해 말 즈음엔 난 무얼하고 있을까.
문득 문득 설렘 반 두려움 반이 스쳐지나가는 순간들이거든요.
그래도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올해 말에도 저는 오빠들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고,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때론 눈물짓고 있을 거라는 것..
아마 오빠들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노래하고 있으시겠죠?
곧 sg워너비라는 이름이 빛을 본 지 13년이 되어가더라구요.
축하하고, 감사하고,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소중한 사람들..♥
From. 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