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인가 2004년인가 바검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에서 노래자랑을 하는데 후배가 1기 오프닝 '주근깨'를 부르더라구요.
언제는 3기 엔딩 'Heart of sword~새벽 전~'도 있었구요.
그게 계기였지요.
얼마 안 되어 보았을 때는 십본도와의 대결.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그 때는 카오루와 미사오가 동일인물인 줄...(<ㅡ...)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게이머즈 5월호에 실린 바검을 뒤늦게 알아본 일.
애니 추억편으로는 감동만 먹고 책으로 추억편을 보고 울고 그 후로 애니 추억편에도 울고.
성상편도 상당히 감동먹었던 일도 있고. 성상편 역시 울고.
여러 멋진 가수와 음악을 알게 된 일,
오니즈카 치히로 씨의 '월광'을 바검 ost인 줄 알고 듣다가, 애니는 전부 봤는데 월광이 없어 생각하다가 애니 중 아마쿠사 사요가 연주한 피아노 곡이 베토벤의 '월광'이란 걸 기억하고 충격먹었고(근데 노래는 진짜 좋음),
코믹에서 바검 회지랑 팬시를 산 일. 그리고 아직까지도 만화행사에는 바검을 찾는 것을 최대 목적으로 하고 돌아다니는 일(그래서 항상 좌절하기도...),
코믹에서 폰 배터리가 없다는 이유로 여러 바검 코스프레를 찍지 못한 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미사오ㅡ>도모에ㅡ>아오시ㅡ>히코ㅡ>사이토로 막 바뀌다가 몇 달을 사이토에 빠져 사는 일(오다기리 죠 님도 이것으로 더욱 팬이 됨. 드라마 '바람의 검 신선조'에서 사이토 역.),
바검 완전판 6권(표지 사이토)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바로 다음 날이었나, 한국판으로 나온다는 소리에 좀 좌절한 일,
만화방에서 바검을 예약하려 했으나, 이미 한 달 정도 예약이 밀렸다는 소리에 또 좌절한 일,
드디어 보게 된 완전판의 번역에 또 다시 좌절한 일(번역은 진짜 재밌기도 한데 심각한 것도 있어요!),
십자수에 '바람의 검심メ'과 'るろうに 劍心'을 새긴 일('바람의 검심メ'는 폰이라 자주 만져서 그런지 다 닳았다는..),
코믹의 사노와 시시오를 시작으로 서울 캐릭터 페어에서 소지로와 히코, 용산에서 히코, 사노, 사이토, 켄신, 에니시, 시시오, 카오루 피규어를 산 거,
완전판 17권부터 20권까지는 'Free talk'와 '캐릭터 설정집'을 따로 묶은 작은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사고, 21권과 22권도 덤으로 산 일(참 다행. 22권에는 '야히코의 역날검'과 '5년 후 - 봄에 벚꽃'이 실려 있다는),
애니박스 홈페이지와 챔프 홈페이지의 편성표를 뒤지며 바검이 하나 살펴본 일(그 덕에 요즘 12시에 바검 보고 있음. 아쉽게도 1,2,3,4화를 놓쳤지만, 사이토는 30화부터 나와! 우하하하하하!! <ㅡ근데 그 쯤에 개학이라 슬픔.),
검심화전, 검심비전, 검심초지 1~3권을 인터넷으로 주문한 일(이런 검심초지 2권은 없어!)(원래는 '검심지전'이라고 쓴 것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검심지전은 내가 잘못 읽은 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 스워드였다는).
검심화전과 검심비전을 포함한 책 몇 권이 물에 젖어서 슬펐던 일,
바람의 검심 카페나 홈페이지를 가입한 일,
켄신이 그려진 시간표를 책상 앞과 필통 속에 붙이고 다니기 시작한 일(현재까지 그렇다는),
4학년 때던가? 지우개를 깎아 켄신을 만든 일(켄신은 멋진데 그건 볼품없었다는),
코믹에서 바검 엽서를 산 일(아직까지 고이 보관 중이다),
용산의 건담 베이스에서 바검 카드를 산 일,
바검 게임이 나온다는 말에 신경 쓴 일(참고로 그 게임은 '염상! 교토윤회'),
06년 게이머즈 11월호에 교토윤회에 대한 것이 실려 산 일(그닥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괜찮아. <ㅡ솔직히 본인도 그거 보고 살까 말까 고민 중.),
용산에서 특별편인 '유신지사를 위한 진혼곡' DVD를 산 일(정품은 아니지만),
이벤트 상품이 바검 스페셜 박스라는 이유로 이벤트 응모를 위해 학앨 14권을 산 일.(응모권은 만화책을 산 영수증임),
최근에서야 바검 완전판이 나올 무렵 이벤트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좌절한 일(상품은 열쇠고리 등이었음),
그리고, 바로 오늘(사실 2월 17일), 몇 시간 전.
위에 찾아보면 이벤트 상품이 스페셜 박스라 만화책을 샀다는 게 있어요. 그게 동네 반디앤루니스에서 응모한 거라 반디앤루니스에 가는 김에 그 옆에 교보문고도 갔었지요(같은 동네라 참 좋다는.)
그러다가 요즘 예정에 두고 있던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 - 디아루가'를 사기 위해 NDS 근처로 갔는데, 그 곳에 있는 건 게임 팩이었고, 내용물인 칩은 음반 가게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음반 가게로 갔지요.
음반 가게는 'Hot tracks'라는 이름인데, DVD도 있어요. 딱 들어가면 DVD 코너지요. 최근은 이누야사, 파워레인저 등도 있고, 추억의 빨간두건 차차도 있더군요. 무심코인가 버릇인가 주욱 살펴보았지요. 이유는 물론 바검을 찾으려. 그런데
있네요.
우와아아아아아아아!!!!!!!!!
감격에 겨운 저는 이것을 반대로 넣어 보았어요.
(1화부터 7화까지 7장, 8화부터 13화까지 6장, 스페셜 박스 - 추억편, 특별편, 성상편)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월ㅡ 쫘악 깔려 있었어요.
등장에 식겁하고, 가격에 식겁(8화부터 13화까지 있는 것도 13만원 넘었음...).
뭐 본인은 상당히 감격해서
샀지요.(TV판은 사지 않았지만, 살 마음이 없지는 않다는...)
(참고로 책들은 '만화 제국의 몰락','낢이 사는 이야기 - 아침에 일어나면 열 두 시', '검심개전', '바람의 검심 완전판' 6권 원서, '바람의 검심 완전판' 한국판으로 17권~22권, 영광의 '바람의 검심 스페셜 박스', '퍼니 퍼니 학원 앨리스 14권', '퍼니 퍼니 학원 앨리스 7.5 팬북', '무장연금 1권', '오란고교 호스트부 11권 한정판', '검심화전', 2월 코믹월드...저걸 뭐라고 부르지..., '검심초지 1, 3권'.
참고로 어쩌다 같이 찍힌 윗층은
'실전 검도교실', '검도총서', '괴물', 'TV동화 행복한 세상 1권', '마음을 읽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2권', '15소년표류기', '커피프린스 1호점', '1리터의 눈물', 일본 갔던 단체에서 받은 달력, 거울, CD)
아, 참고로 저 CD에 대해 자세히 말하자면
현재는 'Abingdon school boys'에서 보컬로 활동 중이신
T.M.Revolution = 니시카와 타카노리 님(물론 남자)의 'UNDER:COVER'이라 쓰인 CD임('HEART OF SWORD~새벽 전~'이 있어 기분이 상당히 좋다는.).
(참고로 70년생이시며 박명수 씨, 김구라 씨, 강호동 씨, 지상렬 씨와 동갑이심)
뭐, 우선 넘어가고(<ㅡ야).
이 영광의 스페셜 박스를 살펴보면
앞, 오른쪽과 뒤, 왼쪽의 모습.
앞모습을 중심으로 찍음. 솔직히 본인은 켄신카오와 키요도모지만요.
펼쳐서 찍은 것(참고로 왼쪽에 있는 작은 글씨들은 성우진과 제작진 목록이예요.)
열어보면 이 멋진 그림과(솔직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는. 추측으로는 켄신이라는 이름을 받은 날의 산과 그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인 듯.) 일러스트 7장이 있어요(끼어 있달까 담겨져 있달까. 말하기는 난감).
그 일러스트들은
추억편, 특별편, 성상편을 그린 것들이더군요. 솔직히 본인은 이걸 보고 조금 발광했달까(왜 사이토가 저것(5번째 그림) 뿐이야!? 특별편에도 나오잖아!? 근데 왜 특별편에는 없어!? 우왕!?<ㅡ...응? )
이걸 또 열어보면
CD가 있었어요. CD 케이스랄까 곽이랄까...? 거기에 잘 담겨져 있더군요.
CD를 빼면
이런 그림과 함께 대사들이 보이죠.(어떻게 여기 그림도 사이토가 없냐구!!!)
특별편 - "푸른 하늘은 한없이 높고도 티끌 한 점 없이 맑아야 한다"
추억편 - "당신은 정말로 뿌리시는군요. 피의 비를…"
추억편 - "나를 지키려다 죽어간 사람과 내가 죽인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칼을 계속 휘두르는 것 오로지 그것뿐…"
성상편 - "다녀왔어, 카오루""어서 돌아와, 신타"
마지막 한 컷. 표지이며 추억편 제 3막인 '산골 마을'의 한 장면이죠.
이거 보니까 다시금 감동이 떠오르더라구요.
쓰면서 바검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났어요. 내용은 대략 위를 보면 아실 듯. 여기서 하나 쓰자면,
히코랑 시시오 피규어랑
바검 특별편 - 유신지사를 위한 진혼곡(정품은 아님)
팔아요~~!!!
이제 3시간이면 바검...(우왕 12시임) 10화던가? 그 쯤 하는데... 아, 13화겠군요. 어제 츠바메 나온 게 12화니까. 그럼 오늘은 13화와 14화를 재미있게 보아야겠어요(참고로 글을 완성한 건 19일 화요일임).
(우왕 사이토는 30화쯤부터 나온다긔!!!! )
최근에 옥션과 구글을 돌아다니다가 스페셜 박스를 파는 곳을 발견. 그 중 2곳만 올려보자면
http://avphile.co.kr/product/movie_details.php?code=MO7299
http://www.marketmon.com/goods_detail.html?goods_id=970751
이 곳들이라는.
아직 DVD를 본 건 아니지만, 정말 추천해요(근데 제가 산 가격보다 비싼 곳도 있다는...)
(덤 : 블로그에 있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수정했는데, 어쩌면 반말이나 일기 쯤처럼 보이는 곳도 있을지도... 이해해주세요...)
(2008/02/21
우왕. 지금 여러가지 의미로 죽을 것 같아요...
분명 이걸 산 17일부터 참 기분 좋은 날들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19일 이후로 이변이...
어떤 그림과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말이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검색어 :무크츠나) 우연히 바검 동인지 발견.
맨 아래로 내려서 덧글만 보려 했는데, 맨 아래컷이 보이네요. 사이토랑 사노. 아, 사이사노인가 하고 생각.
우와!!!?!? 설마 갑자기 볼 줄은 몰랐는데!? 아니, 잠깐! 왜 멋져 보이지? 난 분명 사노사이인데!?(<ㅡ마이너)
아니, 그 이전에 사이총수인데!?(<ㅡ마이너- 히코사이 빼면 다 만든 거임) 우와, 멋지잖아, 이거!?
요즘은 이렇게 혼란스럽게 지내고 있다는...)
첫댓글 후덜덜; 대단하십니다 스워드님!!; 아.. 사고싶지만 집에 DVD가 없는 관계로..OTL;;; 저도 바검 개정판으로 전권다 소장중이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