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아님’, ‘벌금 있음’, ‘CCTV가
보고 있다’ 같은 경고를 해도 그때만 반짝
줄어들 뿐 효과는 높지 않다.
그래서 어느 주택가나 골치 아픈 문제가
되는데, 사실 간단한 방법이 있기는 하다.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 그것이 뭘까?
그것이 바로 예쁘고 작은 꽃밭이다.
한 연구에서 발견한 이 엉뚱한 해답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어느 TV 방송에서
그런 곳에다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봤더니 생각지도 못한 모습들이 잡혔다.
아무도 없는 한밤, 물건을 슬쩍 버리러
나왔던 이들이 이전에 없던 꽃밭을 발견
하고는 손에 든 걸 버리지 못한 채 이리
저리 서성이다 그냥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은 예쁜 꽃밭을 망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서
그렇다는 게 심리학자들의 생각이다.
미국 하빌랜드-존스 교수팀은 다른 방법
으로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실험했다.
선물을 받을 때 나타나는 미소를 분석해
보니, 과일을 받은 사람은 90%가 미소짓고,
따뜻함을 의미하는 양초 받은 이는 77%가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꽃을 받은 사람은 어땠을까?
놀랍게도 모두 다, 그러니까 100%였다.
우리는 왜 그렇게 꽃을 좋아 하는 것일까?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이런 마음은 우리
인류가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축적된 것이다.
꽃이 만발한 곳은 땅이 비옥해서 살기 좋은
생태계가 형성되다 보니, 마음 속에 ‘꽃=
좋은 것’이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 중에서 가장 좋은 생각인 염불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생각과 말과 행동인 것이지
않겠는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