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초 배를 타고 미국에 입항했을 때 상륙하여 슈퍼마켙에 가보고
산더미처럼 쌓인 물건에 놀랐다. 당시에 백화점이나 수퍼마켙에 가면 싸구려 물건으로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는 한국,대만 홍콩,싱가폴 제품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선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공순이들의 철야작업으로 만든 와이셔츠를 매장 입구에 쌓아놓고
한 장에 1불에 팔았다.
부둣가에는 우리나라 구멍가게와 비슷한 편의점인 7Eleven이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었다.
7Eleven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설립한 사우스랜드 제빙 회사(Southland Ice Company)가 모체라고 한다.
초기에는 회사 이름대로 얼음을 주로 팔았지만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는 시간적 이점을 이용하여 빵이나
우유 따위의 간단한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것이 편의점으로 발전했다고 하며 당시에는 그 정도로 긴 영업 시간은 전례가 없던 일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이 일본에 진출한 후 미국 본토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더욱 발전했다. 결국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인 이토요카도에서 1990년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한 세븐일레븐 본사인 사우스랜드 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이후 사우스랜드사는 회사명을 7-Eleven Inc.로 바꿨다. 이후 2005년에 지분을 전량 매입해 완전한 일본계 회사가 됐다. 미국의 7-Eleven Inc.는 세븐일레븐 재팬의 자회사다. 세븐일레븐 재팬 웹 사이트의 기업 정보 페이지를 보면 7-Eleven Inc.가 주요 자회사(일본어) 일람에 올라와 있다. 그래서 편의점의 유래가 일본인 줄 알지만 엄연히 미국이 먼저다. 국내 유통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에서 맡고 있다.1989년 올림픽선수기자촌에 1호점이 개설한 후 1999년에 편의점 로손의 점포를 대거 인수하며 그 규모를 늘렸다. 현재는 9,300여 개 이상의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13일자 더스쿠프 기사에 의하면 코리아세븐은 내년1분기까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한다.
2022년 3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특수목적법인 롯데CVS711을 설립해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3133억원. 당시 1만1359개의 세븐일레븐을 갖고 있던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가 더해지면 업계 양강(GS25·CU)의 뒤를 바짝 쫓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통합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인수효과는 미미하다. 올해 안에 통합작업을 완료하겠단 계획도 더딘 속도에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 관계자에 따르면 미니스톱 점포 중 현재 90%가량이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했다. 남은 300여개 점포는 내년 3월 이전에 세븐일레븐 옷으로 갈아입을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측은 "미니스톱 브랜드를 내년 3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그전에 전환 작업을 무리 없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미니스톱의 상호는 사라질 전망이다.
대략20여년전쯤 어머님 치료차 용호동에 있는 성모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병원지하에 갔더니 식당과 카페가 있었고 어느 한 곳에는
구멍가게 같은 것이 보였다. 상호를 보니 ' Mini Stop'으로 돼 있었다. 당시에는 편의점이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분명히 'Mini Shop'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생각하여 경비 아저씨를 시켜서 주인을 불러 철자가 잘못되었으니 t를 h로 고치라고 알려주라고 하였다. 그러구나서 다음주에 가서 봐도 철자는 고쳐지지 않았다. 몇주가 지나서야 'MINI STOP'이 편의점의 상호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