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2시 30분쯤 계양구 동양동에서 손을 내려주고 걸어오는데 안개가 오질나게 껴서 하나도 보이질 않더군요.. ㅡㅡ
기억을 더듬어가며 들어간 구녕으로 기어 나왔는데. 주공아파트 앞 큰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임학역까지 갔더랬죠.
가는길에 제가 피댕이 쪼고있으니 기사 인상 찌그러지면서
택시기사: 대리 왜해요?
나:먹고 살려고 하죠 요새 할만한게 뭐 있나요..
택시기사:정말 드러워서..
나: 왜요? 저보니 기분 드러워 지셨나요? ㅎㅎ
택시기사: 그게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들 때문에.....기사가 너무 많아요.
나: 저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택시기사: 언능 그만두세요 그따위것 직업으로 둬선 안됩니다.
나: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 기사님 이나 저나 거서 거기지.
택시기사: 아무튼 제말 새겨들으시고 언능 그만두세요.
나: 제가 알아서 할 일이죠 저도 어렵게 선택한거라..
택시기사: 저는 대리기사들 절대 안태웁니다.
나: 저도 다신 안타야겠네요 .
타고오는 내내 기분 상해서 백원짜리 몇개 팁으로 주려다가 다 받아왔습니다.
그렇게 임학역에서 내려서 5분쯤 있다가 계산시장서 부평가는 오더 잡고 택시타고 이동하려는데
그 택시기사가 맨앞에 있네요.. ㅡ.ㅡ 2분쯤 있으니 그 택시 딴데로 가고
잽싸게 다음 택시 타고 이동하는데 이놈의 택시가 가질않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 겁니다..
나: 빨리좀 가주세요 .
택시기사: (아래위로 훑어보며) 혹시 .. 대리기사예요?
나:네 그런데요?
택시기사:내리세요 대리기사 안태워요.
나:승차거부로 회사에 전화할까요?
택시기사:그래도 안가요.
나: 그냥가죠 내몸에 똥묻은것도 아니니까.
택시기사: 후.. 그럼 갑시다.
잠시후 출발해서 이동중에 하도 기분이 나빠서 따지고 들었드랬죠.
나: 왜 사람을 가려서 태워요? 대리기사가 무슨죄를 지었다고..
택시기사:대리운전 때문에 저희가 피해를 많이 보거든요..
나:그래서 대리기사분들을 싫어하세요?
택시기사:싫어할것 까진 없지만 좋아하지도 않죠.
왠만하면 안태워요.
나:그래도 기사분들이 택시타고 이동하자나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택시기사: 타면뭘해요 가봐야 기본요금인데...
나:그래서 기사분들은 아예 안태우시는 거에요?
택시기사: 왠만하면 대리운전 같아 보이는 사람은 안태워요..
나: 자차 가지고 있는사람이 술쳐먹고 택시타고 집에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택시기사: 그래도 탈놈은 다 타죠..
나: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같이 운전해서 돈벌어 먹고 사는데.. 공통점도 많자나요.
택시기사: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할 필요도 없죠.
도착후 이 기사분은 좀 불쌍하게 생겼던지라 몇백원 안받으려다가 마지막 말을 듣고 돈 다받아 내렸어요..
택시기사: 왠만하면 택시타지 마세요 태워주지도 않겠지만..
ㅅㅂ..
첫댓글 에혀~~ 어디가나 덜된 인간들은 있게 마련입니다,,,,요즘같은 뷸경기에 대리기사님들의 기본요금 도 하느님 하면서 모셔야지,,,ㅉㅉㅉ
글게, 잔돈 받지말고, 2~3백원씩이라도 더 남겨 주자니깐요....
참 슬픈 인생들 많쵸? 동료 여러분 게으른 택시기사 보다 부지런한 대리기사가 훨씬 희망적 입니다. 화이팅!!!
서있는 차 안탑니다...굴러 오는 차 탑니다
빙고~~~~
님말씀에 공감 합니다. 다만 아직은 초보시라 잘 모르신듯 해서 한마디 해 드리자면 줄서있는 택시 타는건 좋지 않습니다. 그들도 나름 시간들여 줄섰는데 대리기사들 가는 거리가 뻔 하지 않습니까..끾해봐야 3천한5백원 정도거리들...그럼 택시들도 열 받을거 같더라구요..저도 예전엔 암것도 모르고 줄서있는 차 탔는데...누가 얘길 해줘서 알았습니다. 참고 하셨슴 합니다.
서 있는 차는..배부른 기사들입니다. 굴러서 열심히 일하는 차 탑시다. 개인택시말고..영업용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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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입니다.. 서있는 택시 탈 경우에는 물어봅니다.. 가요 ? 왠만하면 지나가는 택시 탑니다.. 물론 개인은 피하는 편입니다..
저두인천사람인데요 부천상동에서 인천차타고 인천쪽으로 가자하면 승차거부 많았어요 제가 모조리 신고 했습니다 .승차거부하는 택시기사 개쉐키들 전부 신고합시다
왜 나는 좋은 택시 기사들만 만날까....
저두요..ㅡㅡ;;
그러게요 좋은 기사분들 칭찬합시다란에 쓸라면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써야 할듯 싶네요~~~~~
나도요 ~
저두요,,,,,
나두요^^
대도록이면 개인택시 안탑니다 짜증나거던여 영업용택시 기사들 상냥이 잘태워줍니다 개인택시 증말 짜증납니다
어제 대보름날 인천 서구청에서 석남동 체육공원 갈때 탔던 기사분은 친절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분 왈. "택시는 낚시다 미끼 던져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큰게 걸릴지 작은게 걸릴지는 물고기가 결정한다. 내가 결정 하는게 아니다" 이말은 초보인 저도 공감가는 말씀.. ㅎㅎ 아무튼 웃으면서 이동했네요 아저씨 땡큐~~ ^^
택시 그거....몇백원,천원에 팁에 감격에 눈물 도가니여~캄사합니다!!!.....무기 호주머니에 넣고 점잖게 뒤에 탑니다...그리고 목소리 깔고 조용히 행선지 말하고...뒤에서 인상긁고 있으면 대부분 찍소리 안하더군요......대리하다 보니깐 눈만(?) 높아져서 된장....몇처넌은 팁으로 안보여요..........기본 5천이상은 되야 고맙!!??...한마디 합니다
택시기사들...좋은기사들도 많이 만나봐서 이해하고싶은데 글 읽으니 오늘은 욕나오네요... 다른 기사님들 말씀처럼 서있는차 타지마시고 지나가는차 타세요 그게 마 편합니다 마음 푸시고 오늘도 건승하세요~
기다리는 택시타지마시고요,,,,ㅎㅎㅎ...굴러다니는 택시 타시고요,,,가급적이면 회사택시 타시고요,,,,그래도 지랄 하면 ...신고하시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