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韓國文壇)에 던진 메세지
─<원종린 수필문학 연구 5>--<作品有感> 분석평가와 교훈을 중심으로
채수명
(한국문학정책연구소 소장, 문학컨설턴트)
1. 들어가는 말
충청(忠淸)이 낳은 영문학자이자 수필가 고 원종린(元種麟)의 작품은 고매한 인품과 체험 속에서 나왔다.
때문에, 인품과 생애 발자취 및 관상에서 보듯 건전한 선비답게 근원적으로 언행에 있어 꾸미지 않는 소박하고 근면·검소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콩 심은데(因) 콩 나고(果) 팟 심은데 팟 난다.”는 속담대로 인품을 작품에 그대로 반영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화려한 미사여구(美辭麗句)와 잔재주 없이 언제나 순수하고 진행과정과 결과가 잔잔하기에 맵거나 짜지도 않은 속 깊은 슴슴한 충청도 고유의 무장아찌를 사시사철 두고두고 입맛을 돋우게 함과 같다.
그중 <作品有感>은 예술적 작품(作品)과 고매할 인격(人格) 간의 밀접한 함수관계를 언급하면서 오판·오심의 사례를 들어 유감은 물론 한국문단의 안타까움을 넘어 점점 극단이기적 자기논리에 혼탁해져간 가는 우리사회의 바른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평가와 교훈적 메시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2. 줄거리와 이슈
1) 줄거리
서두(序頭)에서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로 시작하면서 작품이 평가 받듯 선변정리 할 나이인지 관심을 기울여 인생행적의 평판에 격차를 느낄 때 유감스럽다. 주변에서 경험한 오판과 오심에 대한 몇 가지(권투경기, 노래자랑, 신문사 신춘문예나 문학지 신인상, 일본 아쿠다가와상(芥川賞) 사례를 들어 동화(안데르센의 <벌거숭이 임금님>의 메세지도 소개하였다. 매스컴에 업적평가가 화려하게 보도되는 잘 아는 작고문인에 대해 업적을 높이 평가해 추모사업이 한창인 문단평가와 달리 재직했던 제자들과 교직원들은 비정(경박한 성품과 폭언 및 익힌 무술로 동료교직원에게 폭력행사)하니 고소하다.‘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난다.’는 말대로 문학평가에 앞서 인간성평가가 필요하다. 여생이 내다보이는 시점에서 나의 인생도 겸허하고 성실하게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2) 이슈부분
본 작품 중에서 우리 모두에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부분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서양의 잠언(箴言)이 있다. 인간성의 평가가 문학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생이 내다보이는 이 시점에서 나의 인생도 겸허하고 성실하게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특히, 글(文+學)은 사람의 속에 있는 깊고 간절한 생각을 표현으로 곧 행위자의 정신과 품격(品格)이 동시에 담겨 언행일치(言行一致)를 강조하고 있다.
3. 분석평가 교훈
1) 분석과 평가
<作品有感>은 작품(作品) + 유감(有感)으로 제목(상품의 브랜드)에서 이미 전개내용의 암시성이 돋보이며 전개와 내용도 비판적이고 교훈적이다.
흔히들 “좋은 게 좋다.”라는 보편성은 부패(腐敗)의 온상으로 후퇴하고 모두를 잃고 반민주주의(反民主主義) 행위의 싹이기에 진리(眞理)와 정의(正義) 그리고 자유(自由)를 추구하는 선비다운 정의감(正義感)에서 나온 발로이자 결과이다.
남의 불륜에 대한 비판에 걸맞게 나의 청렴을 보여준 실천가(實踐家)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으며 작품전개내용들을 궁금케 한다.
문인(文人)이나 예술가(藝術家)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나면 평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데 하물며 인생(人生)·작품(作品)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 같다.
<표1> 작품 전개구성
구분 |
내 용 |
기(起) |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라는 속담이 가끔 머릿속에 떠오른다. - 오판이나 오심 등에 관련된 몇 가지 사례가 머리에 떠오른다. |
승(承) |
나는 가끔 권투경기의 중계방송을 시청한다. - 저명한 원로작가의 심사평이 나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한 듯한 글이어서 반갑기 이를 데 없었다. |
전(轉) |
그때 안데르센의‘벌거숭이 임금님’이 생각났다. - 어느 날은 교무실에서 동료 교사와 사소한 언쟁 끝에 갑자기 안면을 강타해서 피해자가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가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
결(結) |
‘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서양의 잠언(箴言)이 있다. -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
<표2> 비판과 모범사례
구 분 |
내 용 | ||
비판 |
권투 |
심판 판정 미 납득(후한 점수, 높은 점수), 심판이 신(神)이 아닌 이상 그럴 수 있으나 같은 경기에서 전문가들의 판정이 다름은 이해 곤란 -> 상호간 이해관계(부정비리) 암시 |
주최측과 심사위원 양심과 신뢰이미지척도 |
노래 자랑 |
우열 가림 빗나감(노래에 대한 소양부족한 문외한 것으로 자인하면서도 뒷맛이 씁쓰름 -> 심사에 대한 의구심) | ||
미술 |
서예전, 미술전람회 -> 일부 공정성 의문 | ||
문학상 |
신문사 주체 신춘문예나 문학지의 신인공모 작품(대개 감동적인 우수작품이 많으나 때로는 수준이 떨어지는 보잘 것 없는 작품도 있다.) -> 모순점(봐주기, 때로는 이미 정한 각본) 지적 | ||
감정이입 |
매스컴에 업적평가가 화려하게 보도되는 잘 아는 작고문인에 대해 업적을 높이 평가해 추모사업이 한창인 문단평가와 달리 재직했던 제자들과 교직원들은 비정하니(경박한 성품과 폭언 및 익힌 무술로 동료교직원에게 폭력행사) 고소하다. -> 평소 소행에 대한 부정에 냉혹한 대한 대가 | ||
모범사례 |
일본 아쿠다가와상(芥川賞 : 신인상 성격에 일본문학경향 이해 도움), : 심사위원별로 개개인의 심사평(자신의 독후감과 대조할 수 있어 심사평을 읽는 흥미제공) |
<표3> 주요점 분석
구분 |
내 용 | ||
특징 |
교훈적 비판적 자아성찰적인 경수필, 액자형태의 퓨전수필(동서양 속담과 잠언 및 일본공모전 사례 그리고 서양동화 사례 삽입, 삶속에 잘못된 이야기), 보편적인 평어로 폭 넓은 독자층에 다가갔고 필요시(<벌거숭이 임금님>) 해설로 이해력 높임, 발표(1999년) |
일침(一針) | |
오심오판 |
사례 : 권투경기(중계방송), 노래자랑, 서예전이나 미술전시회(여러 요인 들어 높이 평가), 신춘문예나 문학지 신인상(묶어 합형 평가), |
판정 납득 어려움 | |
합리성 |
일본 아쿠다가와상(芥川賞) : 심사위원별로 심사평 발표, 일본문학 경향이해에 도움) |
심사과학성과 안목의 탁월성 | |
저명한 원로작가의 심사평이 나의 생각을 대변한 듯한 글이어서 반가움(심사의 공평성과 작가의 보는 안목 탁월성) | |||
중간삽입 |
안데르센의 <벌거숭이 임금님>(이 세상에서 최고의 옷감을 짠다고 사기꾼 두 명의 재봉사가 왕에게 찾아와“근사한 옷을 지어주겠다.”고 했으나 이들이 지어준 옷은“눈에 보이지 않는 옷”을 임금님이 입고 길거리에서 행차를 하자 사람들은 처음에는 칭송을 하였으나 한 아이가“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진실을 말한 뒤에야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
액자식 퓨전수필 | |
특어 |
사자성어 : 순진무구(純眞無垢 : 마음과 몸이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더러운 때가 없음), 혼비백산(魂飛魄散) : 매우 놀라거나 혼이 나서 사방으로 흩어질 정도로 넋을 잃음) |
순수우리 말 사용 | |
추정 : 저명한 원로작가가 순진한 어린이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들은 이야기), |
불확실성 | ||
희구 :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
압축정리l | ||
속담 |
속담(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서양 잠언(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
동서양 공통분모 | |
겸손 |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
욕심 | |
의문점 |
작고한 문인 한 분(추모사업, 평판 비정)? : 지인이나 제자 선후배 그리고 주변인 들은 알 수 있으나 성명을 밝힐 수 있으나 생략) |
개인보호 | |
한문 |
효과적인 메시지의 전달을 위해 작품 제목처럼 적절한 한문필요 : 신(神), 순진무구(純眞無垢), 혼비백산(魂飛魄散), 추모사업(追慕事業), 인격(人格), 생명력(生命力), 야생화(野生花) |
필요 | |
평가 |
부분 |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 인생(전형적인 충청도양반의 선비), 작품(체험에서 나온 교훈적 인간학) : 사후에도 생명력(生命力)을 갖춘 이름 있는 야상화 향기 |
채수명, 원종린 평전, 문학사랑, 2012 |
전체 |
주제 성격상 문학적 작품성은 좀 떨어지나 불공정한 오판오심에 대한 사례를 뛰어 넘어 자아성찰(自我省察) 하려는 교훈적 의지가 돋보인 수작 |
메시지가 탁월한 수작 |
2) 교훈적 메시지
제목 <作品有感>은 비판적 남의 탓에 대한 사례를 뛰어 넘어 자아성찰(自我省察)하려는 교훈적 의지가 돋보인다.
- 매스컴에 업적평가가 화려하게 보도되는 잘 아는 작고문인에 대해 업적을 높이 평가해 추모사업이 한창인 문단평가와 달리 재작했던 제자들과 교직원들은 비정(경박한 성품과 폭언 및 익힌 무술로 동료교직원에게 폭력행사)하며 고소하다.
위에서 보듯 인품을 도외시한 채 작품성이 하나만으로 사후 과대한 추모사업을 통해 비난 받는 등 과학성부족에(기념사업회, 매스컴, 직·간접적으로 동조하거나 지켜만 보는 식자층) 대한 일침과 함께 고소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로, 전국에서 이미 벌린 각종 무분별한 기념사업(시비, 기념비, 추모제, 문학관, 문학상, 흉상동상)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점검아래 유무판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문학은 민족·역사적(歷史的) 철학사상(哲學思想)에 시대정신(時代精神)을 담은 매세지이므로 민족(民族) 앞에 과오(반민족적 친일행위 :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관련자들은 역사인식부재와 부도덕성(不道德性)은 준반민족 행위)자이다.
나아가, 문학상(존경, 정신 계승발전)과 흉상동상(민족적 추앙) 제외시켜야 할 때 문학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으로 정신문화의 꼭지점에 서서 존경받게 된다.
분명,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국가민족이 어려울 때 개인적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며 민족에게 피해를 끼친 역적(逆賊)은 분명 생존(生存)시나 사후에도 그에 걸맞는 평가와 냉혹함은 공동체(共同體) 사회생활과 교육의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추종자와 이해관계로 얽힌 몰지각한 자들에 의해 걸도 개도 각종 기념사업 붐을 타고 있어 특별히 문제(친일, 월북, 주민자존심에 상처, 강력한 반대세력 등)가 없는 한 먼 산 닭쳐다보기 식이다.
이 추세로 향후 30년 후면 전국 각지(동과 리 단위)에 문학관련(시비, 문학상, 문학관, 흉상 동상, 문학추모 기념 축제 등) 나아가 타 분야에서도 동조해 돌덩어리에 주일이 멀다 행사하기 전에 분노한 시민들과 식자층(양심, 의식, 신지식)에 의해 파괴(구소련의 스탈린 동상 붕괴)될 것이다.
‘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서양의 잠언이 있다. 여생이 내다보이는 이 시점에서 나의 인생도 겸허하고 성실하게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작품성과 문단활동(정치활동)이 뛰어나 명성이 났어도 내면에 흐르는 인품이 부족하다면 과대포장이자 탈을 쓴 행위에 불과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감정적이고 이해관계적인 극단논리의 습관화로 내면과 외면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진문화시민사회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즉, 포장이 화려하면 화려 할수록(포장 값 포함, 어떤 때는 주객전도(主客顚倒)) 내용물에 대한 품질과 신뢰도는 기대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기대치(충성심)가 강한 일부일 뿐이다.
그냥 ‘좋은 게 좋다’고 넘어가는 습성(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지 않고 더 악화를 낳는다.)을 최대한 악용하므로 페어플레이가 약하고 음성적(陰性的) 음모가 도사리며 추후 비난의 화살로 허술한 공든 탑은 스스로 붕괴되고 신뢰실추로 모두 잃는 것은 불변의 자연법칙이다.
이같은 현상에서도 작품성(作品性)과 인품(人品) 간의 일심동체(一心同體 : 인품은 마음(心), 작품은 육체(肉體))로 존경과 추앙 받기에 더욱 차별화되고 빛을 발휘한다는 평범한 진리(眞理)를 전해주고 있다.
4. 맺는 말
이상에서 고 원종린(元鐘麟)의 수필<作品有感>에 대해 분석평가 후 교훈적 메시지에 대해 논했다.
그 핵심은 ‘글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서양의 잠언을 들면서“여생이 내다보이는 이 시점에서 나의 인생도 겸허하고 성실하게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는 자아성찰(自我省察)이 돋보인다.
특히, 밀실야합의 불공정성(오판오심)은 민주주의의 파괴행위이자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단하면 회복하기 어렵고 과학적인 검증이 없는 추모사업행위에 가차 없이 일침(一針)을 놓은 곳곳한 정신과 비판력(批判力)이 선비답다.
나아가 “분수를 지키며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 작품이 생명력을 갖춘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는 희구(希求)점.
이에 대해 종합판단(건전한 의식, 준 독립운동, 과한 국수주의가 아닌 애국심, 학자로서의 인품과 언행, 근면검소, 작품성, 추종자들의 존경)으로 보아 평가표(충청이 낳은 큰 스승)가 특송으로 하늘에 배달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원종린(元鐘麟)의 탁월한 선비정신과 언행 및 작품성을 계승과 발전에 대해 추모와 문학상시상을 넘어 장단기적인 마스터플랜아래 종합적이고 구체적이며 효율가치적인 연구실행으로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끝으로, 문학(文學)의 생명(生命)은 진한 감동(感動)이라는 점에서 본 평론대상인 <作品有感>이 주는 교훈적 메시지(원칙 공평성, 자아성찰, 문학인의 평소 품위와 작품성 공통적 관리)를 깊이 생각한다면 한국문단은 미래가 밝을(존경, 문학활성화, 선진문화대국으로서 인류발전에 기여) 것이다.
<참고문헌>
1. 원종린, 작품유감, 원종린 수필문학전집4, 2007.
2. 문학혁명가 채수명의 신문학특강, 월간 문학저널,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