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70 - 古木에 꽃 피우기
동구에 버티고 선 고목
몇 백 년 된 보호수란다.
부러지고 쓰러질 듯
처량하게 선 모습이.
주름살 하얀 얼굴 초췌한 모습
우리들의 자화상 아닌가.
인생 일흔은 황혼기
또는 바람 앞의 등불
아니면 잊혀진 이름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들 한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온 세상이 푸른 옷을 입는데
우리들은 언제 까지나
부끄러운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가.
고목에도 물기가 오르고
새 싹이 돋고 잎이 나서
꽃도 피고 새들도 지저기는데
우리는 왜 언제나 그 자리
어둡고 슬프고 외로운 자리에
기운 없이 주저앉아 있는가.
살아 남기 위하여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고목은 겨우내 땅 속 깊은 곳에
뿌리를 박고 뿌리를 뻗어며
눈물겨운 치열한 투쟁
생존의 싸움을 하고 있지 않는가.
고목에 꽃이 핀다면
우리라고 못 피울 이유가 없다.
결심, 집념, 노력이 있다면
인생 70은 청춘일수도 있지 않던가.
걷고 뛰면서 산으로 가고 땀을 흘리자.
무어라도 배우면서 탐구를 계속하자.
친구를 만들고 만나서 기분좋게 웃자.
베풀고 나누고 사랑하며 욕심없이 살자.
건강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그리고 배우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인생을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주름은 계급장일 뿐
일흔 줄 인생에도 싹이 트고
꽃이 필 수 있음을 망각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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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에 웃자 웃자
오늘도 웃자 웃자 웃찾자
운동전 운동후에 꼭 확인하는 게 체중이다
운동전과 운동후의 차이가 내 운동량과 운동효과를 짐작케
하는 것이기에 차이가 많이 날수록 뿌듯하다
그뿐 아니라
처음에 측정했을 때 평소보다 많이 줄었거나 늘었어도 안 된다
그건 건강에 이상이 온 거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체중을 확인하기를 벌써 몇년째인가?
오늘도 운동을 마치고 저울에 올라서니,
70kg 하고 800g인데,
저울에는 그냥 7080으로 나타난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7080세대인 내가 한창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몸무게 하나로 이렇게 좋아하는 나,
그 동안 너무 좋아할 일이 없었나?
좋아하다 생각하니 내가 참 애처롭다
그렇거나 말거나 오늘은 막내 집떨이에 가는 날
내일은 카페 번개에서 소래포구가서 회먹는 날
화요일은 영등포 동경에서 뺑뺑이 하는 날
수요일은 대공원에서 모임하는 날
목요일은 노을공원에서 파크골프공 후려치는 날
하늘공원 노을공원 억새가 장관일 텐데
살아가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라 했거늘?
넘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오늘도 웃자 웃자 웃찾자ㅎㅎ ㅎ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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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70에 고목에 꽃 피우기(퍼온 글)
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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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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