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우리 테이블앞에 선 장한월군-_-은 능숙한 솜씨로
우리가 먹었던 흔적들-_-을 잽싸게 치우더니 나의 옆에 앉았다
"잘치우시네..-_-;;" - 선영
"경력이 얼만데..큭.." - 한월
"그럼 우린가볼께요-_- 대한민국 홧팅입니다-_-" - 세린
"가치가자^^ 마침 할말도 있고" - 한월
할말있다는 사람을 내팽겨칠만큼 난 모질지 못하다-0-
선영일 집으로 보내고-_- 연인들이 자주찾는다는 장소인
동네놀이터-_-에 갔다....나중에 범호랑 와야지..+_+
"할말이 모예요?" - 세린
"........^ㅇ^" - 한월
"할말있다매요..-_-;;" - 세린
"너 얼굴 보니까 다 까먹었는데?ㅋㅋ" - 한월
젠장..-_-^ 모하자는 짓이야 저게..-_-
아무리 나의 페이스-_-가 아름답다 하더라도
할말을 잃을정도는 아닐텐데..-ㅁ- 홀홀홀홀 >.<
"할말있으면 하세요-_-" - 세린
"사귀자~~~ 진짜 잘해준다니깐.." - 한월
"여러번 말하는거 안좋아하거든요..저 남자친구 있다구요" - 세린
"걔랑 깨고 나랑 사귀자니깐^^" - 한월
웃는얼굴엔 침뱉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난 지금 침말고 똥을 던져주고 싶다..-_-^
인간이 너무 집요해도 짜증나는 법이거늘...-_-+
"오빠. 저 지금 사귀는애랑 너무 힘든일 많았거든요
겨우 잡았어요. 죽어도 아니 죽어서도 절대로 얘 못놔요 난..
얘가 나 떠나기전까지 내가 먼저 떠나는일 절대로 없어요"
나의 단호한말투에-_- 놀라는듯한 한월오빠..
순간 늘 웃고있던 얼굴이....깨졌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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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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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웃던사람이 한번 인상쓰니까..효과 백프로네..-_-
범호가 인상쓸때보다 더 무서운사람 처음이다...
입도 뻥끗 못하게써..-_-
".....그정도...냐?" - 한월
"네..미안해요.." - 세린
"널 설득시키기보단...그새끼를 떨어뜨려야겠네..?" - 한월
"오빠 이상해요..나 딱 한번본거잖아요..근데도 그렇게 할만큼 나 좋아해요?" - 세린
"............." - 한월
"솔직히 사람 한번 만나고선 좋아한다 사귀자 그러면 사귈사람이 어디써요..글구 나랑 오빠랑 백번 아니 천번을 만난다고 해도 내 마음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 세린
내가 이정도로 했는데도 안떨어져나가면...진짜 스파이더맨이다-_-^
이내 웃음을 되찾는 한월군-_-
"그래^^ 너말이 맞긴맞어..한번보고 사귀자고 하면..당연히 안믿겠지..
근데 세상엔..믿지 못할일들도 존재하는거야...가령....한범호가..내 조카라던가..^^" - 한월
"에??" - 세린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웃기다..ㅋㅋ" - 한월
"-_- 어떠케..된것이죠..." - 세린
너무 어이가없고....모가몬지도 모르겠다-_-
조카...? 조카..조카라..-_-
그럼...이 장한월이란 사람이...범호의 외삼촌이라던가..뭐 그런건가..-_-
"우리 누나 아들이야 범호^^ 나랑 세살차이밖에 안나서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야
난 우리 누나 얼굴 사진으로 밖에 몰라..내가 머리가 좀 자랐을때 누난 이미 하늘에 있었으니까..
울할머니가 범호를 보여주더니...내 조카라고 하더라-_-
동생같은놈이 조카라니..어이가없었지-_-
거의 연락도 안하면서 지냈어..우리가족 이민가있었거든..^^
몇달전에 한국와서 범호 만났는데..니 사진보여주면서 졸라 자랑하는거야-_-
그래서 니 얼굴 알고있었어..
며칠전에 바다에서 너 헌팅한건-_- 너라는거 알고 한번 장난쳐본거야..ㅋㅋ"
......뭐시라....-_-;
장난....장난이었다고라..-_-^
그럼....S대에 다닌다고 한건..뭐지...-_-
"..그..그럼..." - 세린
"S대 다닌다고 한건 당근 개구라징~~ㅋㅋ"
"버..범호는..이 사실을알고있나요-_-"
"내가 바다간것도 몰라 걘..ㅋㅋ 범호한테 말하지 마..내가 너 헌팅한거..ㅋㅋ 나 맞아죽을꺼다..하하"
"조카한테 맞아죽으면 신문 헤드라인 장식할껄요-_-^"
완전 며칠동안 이 사람의 광대노릇을 톡톡히 한거고만..-_-^
살짝 기분이 드럽군..-_-
"너 마음 알았으니까 되따..범호 잘해줘..걔 불쌍한애야.."
"말 안해줘두 허발나게 잘하니까 걱정마세요-_-^"
"엄마 그늘에서 자라지 못한애여서 스무스-_-하진 않아도..괜찮은놈이다"
"알아요.."
"너가 사람하나 구한거야..알지?"
"네..^^ 근데 나랑 범호랑 결혼하면..오빠랑 저의 관계는 어떠케되는걸까요-_-"
"거기까진 생각하기싫다-_- 들어가봐 이제..늦었다"
범호네 외삼촌에게 손을 흔들어주고-_- 집으로 오는길..
...범호 넌.....복도 많은놈이다 정말..
너 하나 바라보고 사는 아빠도 있지...
너 걱정에 몸살앓는 삼촌도 있지...
게다가....이렇게 이쁜 여자친구도 있지..^ㅇ^
근데 있잖아.....그런 복 많은 놈하고 사귀는 난....
진짜 복많은 사람인거 같아..그래서 행복해...^^
82.
어쩌다보니 시간은 흘러.....개학식을 눈앞에 두게되었다..ㅜ_ㅜ
방학숙제 따위야-_- 늘 안해가던거니 상관이 없지만서도...
이제 또 15시간을 딱딱한의자에 앉아서 보내야한다니...그게 가장 괴롭다..-_ㅠ
띠리리~띠리리리~~~~
"누구세요"
- 나 미희
"방학숙제 설마 했니?-_-"
- 숙제 있긴했냐?ㅋㅋ 선영이랑 미진이 데리고 우리집으로 와
"술 있지?+_+"
- 당근! 얼른와라~
선영이와 미진일 불러모아 서둘러 미희네로 갔다-_-
언제나 느끼는거지만.....얘네집 정말 멋지도록 좋다+_+
"어서 와~~" - 미희
"왠일이냐? 우릴 초대하고..ㅋㅋ" - 미진
"개학전에 한번 뭉쳐야하지 않겠니~~" - 미희
여자 셋이 모여도 쟁반이 깨진다고 하는데..
우린 넷이 모였으니.....온갖 그릇이 남아나질 않겠구나..-0-
첨엔 숙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는데..어느순간 남자얘기로 대화가 진행되고있었다-ㅁ-
"효빈이랑 잘되가?" - 미희
"..어.." - 선영
"근데 너 안색이 구리다? 싸워써?" - 미희
"차라리 싸웠으면 좋겠다.." - 선영
"뭔말이야 선영아..?" - 세린
"갈수록...집착이었단 느낌이 또렷해져.." -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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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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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빈이가 아니라..효빈일 기다리고있던 시간에 집착을 한거야 난..그걸 사랑이라 믿어온거고.." - 선영
"후...." - 미희
"너가 그러고 있을수록 효빈이한테 죄를 짓는거야..지금말해..빨리말할수록 좋아.." - 미진
"근데..나 너무 나쁜년인거 같아....자꾸.....종철이만 생각나.." - 선영
"그건...안되 선영아...." - 세린
"알아....^^ 종철이한테 말안할꺼야....끝까지..효빈이..정리할려구.." - 선영
사랑은 정말 얄미운 나비인가봐.....-_-
머릿속에서 그려지는대로 전개가 되면 얼마나 편하고좋을까...
에휴...왜 늘 꼬이는건지 모르겠다 정말..-ㅁ-
"세린이 넌 어떠냐 요즘?" - 미희
"몰라 말도 마-_-^" - 세린
"왜?? 범호네 외삼촌이랑 놀아난거-_- 들통났냐?ㅋㅋ" - 미희
"아니야-_- 요즘 범호 알바해서 만나지도 못해" - 세린
"걔 돈많잖아-_-" - 미진
"몰라-_ㅠ 2주정도 되써..밀리오레에서 음식배달 한다는데-_-" - 세린
나랑 노는거보다 먹을꺼 나르는게 더 좋다 이거지 한범호-_-^
좋아.....난 너가 먹을껄 나르는동안.......먹어주겠어-_-++
..-_-;;
우린 남자들에 관한 열띤 논쟁을 벌였다-_-
중간중간 축구선수들 이야기도 나와서...날 광분시켰다+ㅁ+
갑자기 대화가 끊겼다..-_- 선영이에게 전화가 왔기 때문에..-_-+
"...응.....그래...어...아라써...응.."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냐-_-" - 세린
"효빈이야..만나자는데.." - 선영
"가봐 그럼^^" - 미희
".....말할꺼야 오늘.." - 선영
"너가 신중히 판단하고 말하는거라 믿는다.." - 미진
우리를 향해 승리의 브이-_-γ 표시를 하며 나가는 선영이..
...잘하고 오겠지...근데 참 찝찝하다..
그럼 선영이랑 효빈이랑 깨지는거고.......
선영인 솔로가 되는거구.....지금도 온니 선영인 종철이는..어떠케 되는거지..
"선영이랑 종철이랑 이어줘야겠지?" - 미진
"효빈인.." - 미희
"마효빈이 진짜 선영이 좋아한거면...선영이랑 종철이 축복해주겠지" - 미진
"선영이한테 맡기자..우리가 나선다고 해결될일이 아니잖아" - 세린
내가 한말이지만........끝발나게 멋있군..+_+
왠지 연애전문가틱해>.<)//
..=_= 연애전문가면 뭐하나.....막상 내 연애사업은 진전이 없거늘..-_ㅠ
범호야....보구시퍼..ㅜ_ㅜ
83.
선영이가 나가고 나랑 미진이도 미희네서 나왔다-0-
말없이 터벅터벅 걷는 우리..-_-
사실 미진이랑은 둘만 있던일이 별로 없어서..어색하기 짝이없다=_=
"세린아.." - 미진
"어??" - 세린
"...휘림이 말이야.." - 미진
"왜 휘림이가 뭐??" - 세린
"나...사귈까?" - 미진
켁-_-!!
럴쑤럴쑤 이럴쑤!!! 남자보기를 돌같이 하는 미진냥이-_-
지금..사귈까? 라는 여성적인 말을 하다니!!!!
내가...잘못들은걸꺼야..암암..그렇고 말고..-_-
"나 귀 어제 후볐는데..-_-b 잘못들었나봐..-_-" - 세린
"큭..진짜야..나 휘림이랑 사귈까해" - 미진
"왜? 왜 갑자기 심경의 변화-_-가 생긴건데?" - 세린
"너네 다 남자끼고 있는데 부럽기도 하고-_- 언제 내가 저런놈 만나볼까 싶어서..^^" - 미진
"하긴..미진이 너한테 휘림이 정도되는애가 다가오긴..힘들지..-ㅁ-" - 세린
"이 썅노무 기지배-_-^" - 미진
쌰..썅노무 기지배라니!!!>_<
그런 심한 욕을 나같은 애(=남자친구의 외삼촌과 놀아난애-_-)한테 하다니!!-_-+
.....어쨌거나 휘림이....귀 찢어지겠네..가 아니라 입찢어지겠네-_-
"언제?? 언제 말할껀데+_+" - 세린
"그게 문제야..-_- 나 민망해서 걔앞에선 그런말 죽어도 못해" - 미진
"하긴..니 성격상..-_- 사랑의 꼬마마녀 세린이가 나서주겠어-_-^" - 세린
"괜히 초치지 말고 넌 가만히 이써-ㅁ-^" - 미진
"도와준다고 해도 지랄이야-_-" - 세린
꿍시렁꿍시렁-_- 주절주절-_- 짜증짜증-_-
도와준다고 해도 저지랄-_-이니....도와달라고 하기만 해봐라..
너의 목을 따버릴테니-ㅁ-^
..다들 잘되가고 있구나..^ㅇ^
미희도..공고2학년이랑 잘 사귀고 있는거 같구..
미진이도 자기 마음 잘 잡았고...선영이는................-_-
잘..하..할꺼야..-_-;;
난 뭐지..-ㅅ- 얼굴 못본지 2주나 되는 그녀석을...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있어야하는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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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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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드디어........씨댕할..-_-^
개학이다...옘병!!! 아아악!!! 너무 싫다 증말!!!
방학땐 일찍일어나야 11시였는데..ㅜ_ㅜ
지금 시간은 벌써 6시 50분이다..젠장할..-_-+
범호......아파트 앞에 나와있는거.....잊어버렸겠지?
혼자.....가야겠네....ㅜ_ㅜ
터벅터벅..-_-
쓸쓸한 내 발자국 소리..-_-
범호야..너 없으면 나 이렇게 외로운 여자가 된단다..-_ㅠ
"왠 청승이야-_-"
"버..범호야ㅜ_ㅜ"
"왜 앵기고 지랄이야-_-;;"
"나..난 너 안나올줄알고..-_ㅠ"
"또라이-_- 내가 딴건 몰라도 너랑 관련된건 안까먹어 븅아-_-^"
저 말을...좀 느끼하게 했더라면..진짜 캡 멋있는 말인데..ㅜ_ㅜ
'바보..^^ 내가 너와 관련된일들을 어떻게 잊어버릴수 있겠니..귀여운 사슴같으니^ㅇ^'
.......-_-;;
짜증난다 정말..-_- 내가 생각하고도 어이가 너무 없군..-_-
범호 입에서 사슴같으니-_- 라는 말이 나오는건..절대 있을수 없는일인데..-ㅁ-
"너 손좀 내놔바-_-"
"왜?ㅇ_ㅇ"
"내놓으라면 내놔바 또라이야-_-^"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릅>ㅁ<
내 손을 잡고싶으면 잡고 싶다고 말할것이지 왜 손을 내놓으라고 한대니!!>.<
범호 눈앞에 손바닥을 턱-_- 하니 내놓았다-_-
엄지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새끼손가락까지 하나하나 만져보는 범호-_- 뭐래니 얘-_-
"뭐..뭐하는거야..."
".....존나 두껍네 손가락...-_-"
"그거 볼려고 내놓으라고 했냐?-_-^"
"키는 안크고 손가락만 두꺼워졌지..허리랑..-_-"
"짜증나-ㅁ-^"
아침부터 갈구고 지랄이래-_-^
근데..우리 2주만에 만난 사람들 맞어?
너무....안반가운거 아니니..-ㅁ-^
84.
교실에 가방을 내비두고-_- 운동장으로 나왔다..
짜증나게도.....교장은....공고상고여고 합쳐서 조회하는걸..너무 좋아한다-_-^
개학식을..운동장에서 하는고등학교가 몇이나 되겠는가..ㅜ_ㅜ
것두 이 좁아터진 운동장에 세학교의 학생들이 선다니..-_ㅠ
"아우 짜증나 진짜..운동장이라도 좀 넓으면 말을안해 진짜..이게 뭐야 전부다 따닥따닥붙어서" - 미희
"옆에 공고애들있으면 좋기라도하지..상고년들이랑 붙여놔서..-_-^" - 세린
"너 그말 범호한테 고대로 한다?ㅋㅋ" - 선영
"죽인다-_-^ 참참참!! 효빈이랑 어떠케 되써?+_+" - 세린
순식간에 초상집분위기 모드로 돌변하는 선영-_-
아무래도..괜히 물어본듯 싶은게..-_-a
미희는 몬가 아는듯한 표정이다...내쪽을 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걸보니..-_-
"효빈인..알고있었대..내 마음이..누구한테 향해있는지.." - 선영
"알면서..너한테 사귀자고 한거야?" - 세린
"마효빈 성격상 친구가 좋아하는애는 절대로 안건들여. 종철이랑 선영이 잘되게 해줄려고 마효빈이 술수 쓴거야..선영인 제대로 걸려들은거고..결국 마효빈 덕분에 선영이는 자기 마음 확실히 알게 됬으니까..더 잘된거지 뭐" - 미희
키야..>ㅁ< 멋지구나 효빈군!!+ㅁ+11
그럼..이제 선영이가 종철이에게 다가가는것만 남은건가?+_+
넘넘 기대된다>_<
"범호만 아니었으면..내가 종철이 갖는건데..-_-" - 세린
"뭐?-_-^" - 선영
"솔직히..종철이 멋있고..귀엽고..성격좋고..완벽하잖아+_+" - 세린
"그렇긴 하지..종철이 지나가면 애들 다 쳐다보는거 몰르냐?" - 미진
"김선영 넌 진짜 봉잡은거야..봉 놓치기 전에 얼른 일저질러+_+" - 미희
갑자기 구령대 앞으로 뛰쳐나가는 선영이-_-
..저 소심한애가-_- 구령대까지 왜 나간건지 모르겠다..ㅇ_ㅇ
"너 이새끼 여기가 어디라고 올라와!! 당장 내려가!!" - 학생부장 왈(마이크에대고말했음-_-)
학생부장쌤의 마이크를 뺏더니....
아주 당돌한 말투로-_- 말을 한다...저거..선영이 맞니..-_-
"딱 한마디만 할께요.....나 너한테 갈께..나 길 못찾아 다니는거 너 잘 알지..?
바로앞에 있는 길을 못보고..이곳저곳 으로 돌아다니다가..겨우 발견했어..
늦었지만....나 너한테 갈께..가도 되는거지..? 종철아..^^"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지고-_- 당황하는 쌤들이 보이고..-_-
구령대 위로 뛰쳐올라간.......종철이도 보인다..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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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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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일 꽈아아아아아아아악 껴안는 종철이..-_ㅜ
너..너무 멋있다..ㅜ_ㅜ 나도..저런거 해보고 싶은데..ㅜ_ㅜ
선영이와 종철인 둘이 만났다는 기쁨을 나누지도 못한채-_-
윤인철쌤한테 끌려갔고....나머지 학생들은 괜한 잔소리만 열라 들었다-_-
<<개학식 조회후 매점>>
"야..괜히 갔다가 상고년들한테 욕먹는거 아닐려나-_-" - 세린
"깡이야 깡!! 매점이 무슨 상고년들 전용이냐?" - 미희
"종철이..존나 멋있었다 진짜.." - 미진
"나는 바나나우유-_-" - 세린
젤 깡쎈 미희가 매점으로 사러가고..미진이랑 난 벤치에 앉았다-0-
저 멀리서 어슬렁 거리며 내쪽으로 오는 범호가 보인다-_-
"그렇게 먹으니....손가락이 두꺼워지지..-_-" - 범호
"너 죽는다 진짜-_-^ 내 손가락 두꺼운데 니가 보태준거 있냐!!" - 세린
"니넨 진짜 사소한걸로 싸운다-_-" - 효빈
"효빈아..너 멋있어>.< 선영이한테 다 들어써" - 세린
"멋있긴..-_- 종철이새끼가 존나 멋있었지..ㅋㅋ" - 효빈
남자애들도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_-
교무실에서..열라 얻어터지겠지..-0-
개학식을..난장판으로 만들었으니..교장이 무척 열받았을꺼야..-0-;;
"세린아 바나나우유 여깄다>.<" - 미희
"신미희...얘 이런거 자꾸 사주지 말어....-_-" - 범호
"안사주면 얼마나 땡깡부리는데..차라리 사주고 말지-_-" - 미희
"사주지마!! 내가 사먹으면 될꺼아니야! 짜증나 진짜-ㅁ-^" - 세린
니네 둘이 다 해먹어라 신미희 한범호-_-^
항아리병 바나나우유가 얼마나 맛있는데..-_ㅠ
니네가 이 맛을 알기나해?? 아냐구!!ㅠ_ㅠ
"달라고 하기만해봐..안줄꺼야-_-^" - 세린
"ㅋㅋ 나 먼저 들어간다! 송휘림!! 나 좀 데려다줘" - 미진
오우+_+ 미진이 작업 시작+_+/
"미진아 홧팅!!^ㅇ^" - 세린
"쟤네 둘도 은근히 잘어울린단말이야.." - 미희
"그러게..ㅋㅋ 미희 넌 그 2학년 안만나?" - 세린
"지금 갈려고^ㅇ^ 한범호..세린이 너무 갈구지마..ㅋㅋ 나 갈께!!" - 미희
니가 갈구지 말랜다고 안갈굴 애냐 쟤가..-_-^
미희도 떠나고..벤치에 남아있는건 나랑 효빈이랑 호랭이한마리-_-^
효빈이가 눈치가 보였는지 자리에서 슬쩍 일어나더니 상고년들한테 간다-_-
"...너 알바 하지마" - 세린
"내 맘이다-_-" - 범호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ㅜ_ㅜ" - 세린
"왜 또 울어-_-;;" - 범호
"너 알바 하고..훌쩍ㅜ^ㅜ 나랑 논적 한번도 없구 훌쩍훌쩍-_ㅠ 내가 얼마나 심심한지 아라?ㅠ_ㅠ" - 세린
의외로...범호는 이런 어리광에 약하다..-0-
나한테 야비하다고 해도 어쩔수없다..-_-
얼마나 외롭고 심심했으면...이런 어리광까지 부려가며 범호를 잡겠는가..-_ㅠ
내 어깨를 살짝 껴안는 범호.....쑥스럽다..*-_-*
"며칠만 더 하면 끝나니까......알았지?^^" - 범호
초특급필살 미소를 날리다니..ㅜ_ㅜ
그럼 내가 아무말도 못하잖아 또라이야..ㅜ^ㅜ
"오늘 너네집 갈꺼야-_-^" - 세린
"나 9시부터 알바가니까..9시까지만 놀기다-_-" - 범호
"아라쪄~~^ㅇ^ 오늘 전부다 4교시만 한다니까 끝나구 교문앞에서봐" - 세린
"그래..울지 말고-_-" - 범호
범호 이마에 살짝 뽀뽀해주고-_- 재빨리 매점에서 빠져나왔다-_-;;
분명.....매점에 있던 상고년들이..나의 귀여운 행위-_-를 보았을테지..
살짝....두려움이 몸서리 치는구나..-ㅁ-
85.
개학식날..좋은점이 하나있다면..
수업시간에 쌤들과 떠든다는거다+_+
수업같지도 않은 수업들이 끝나고-_- 범호손을 잡구 범호네로 갔다>.<
"나 너네 외삼촌 바써-_-"
"어떤 외삼촌?"
"그...젊은사람있잖아..-_- 우리보다 세살많은..-_-;"
"장한월??"
"응..-_- 바닷가에서 만났는데..어쩌고저쩌고 쌸라쌸라~~"
나의 기나긴 얘기가 끝나고-_- 눈썹을 꿈틀꿈틀하는 범호-_-;;
괜히 말했나봐..-0- 이노무 입이 지랄이지 정말..-_ㅠ
"아..아무일도 업써서-_- 다 장난이었잖아..^^;;"
"암튼 외삼촌 하는짓 알아줘야되 진짜..-ㅁ-^"
"근데..멋있긴하드라..너랑 안닮아써-_-"
"내가 더 멋있지...-_-v"
지독한 병에 걸리셨군요-_-
치료할 약도 없는 병에 걸리다니..쯧쯧..-ㅁ-^
범호네 집에 도착해따+__+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있다..-_-
정글짐...하네..-_-;;
"범호야 알바 왜해??"
"돈벌려고-_-"
"너 용돈 많이 받잖아.."
"살거 생겨서-_-"
"모?? 모살껀데??+_+"
"몰라도 된다-_-"
"말해죠 말해죠 말해죠>0<"
".....오토바이-_-"
키야....>ㅁ<
오토바이 위에 앉아있는 호랑이!!
뭔가 그림이 되는구나..ㅜ_ㅜ 뒷자리는..당연히 내몫이겠지+_+/
"...뒤에 나 앉을꺼야..꼭 태워줘야대..나 졸립따 범호야.."
"자면 죽여버린다-_-"
"죽을때 죽더라도..잘..래..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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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머나라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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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자고 있는데..누가 자꾸 내 손을 만지작거려서 깻다..-0-
화들짝 놀래는 범호..-_- 쟤 왜저래 정말..-ㅁ-^
"그래 내 손가락 두껍다!! 내 손가락 두꺼운거 나도 아니까 자꾸 만지작거리지마-_-^"
"..삐졌냐?"
"안삐져써. 나 갈꺼야. 알바 잘하구 와."
붙잡을줄 알았는데 붙잡지도 않네..-ㅁ-^
씨댕..ㅜ_ㅜ 손가락 살 빼고 말테야!!!
애들은 내 손 귀엽다고 그랬는데..-_-;;
띠리리~~~띠리리리~~~~~
"누구야-_-^"
- 서..선영이..전화한번 겁나 무섭게 받네-_-;;
"어떠케 되써?? 짐 어디야 너??"
- 방금 집 도착했어..울집으로 올래?
"당장가께 기달료+_+"
헉헉헉..뛰어가는건 너무 힘들지만 지금 이게 문제다냐!!!
종철과 선영의 이야기 듣는게 문제지!!+_+/
평소 나의 걸음이라면 15분정도 걸릴곳을..단 7분만에 도착했다-_-v
이 모습으로 백미터 달리기 한다면..마의 기록인 22초 깰수 있겠다+_+
"어서와..-_- 왠 땀이냐 너..-_-;;"
"궁굼..헉헉..해서..헉헉..막. 헉..달려.헉헉..와..헉헉..써....무..물-_-;;"
"여깄다-_- 물도 잘못먹으면 체하니까 천천히 마셔-_-;;"
선영이가 준 얼음물을 단번에 꼴깍꼴깍 마셨다-_-
마실땐 시원했는데..다 마시고 나니까 머리가 아프다..-_ㅠ
찬거 한번에 마시면..머리 아픈데..으씨..ㅠ_ㅠ
"선영아 얘기해죠+_+"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_- 나 쪽팔려서 학교 어떠케 다녀!"
"왜왜+_+"
"구령대에서 종철이랑 끌려갔잖아-_- 2층교무실에서 무릎꿇고 손들고 있어래서 그러구 있었어..
군데 종철이가 자꾸 내 쪽을 보면서 실실대잖아-_-
민망해서 쳐다보지 말라고 하니까 계속 쳐다봐-_-
그런식으로 실갱이를 벌이다가 윤인철한테 딱 걸린거야-_-;;
엎드리라고 한다음에 몽둥이 가지고 때릴려고 하는데 종철이가 이러더라-_-
선영이 때리지 말고 저를 때리세요 라고..-_-;; 솔직히 엄청 감동먹긴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말을 할때냐고!!! 결국 한대 맞을꺼 열대씩 맞고-_-
반성문 쓰고..-_- 그러고 교무실에서 나왔어"
종철이 넌 역시 멋있는 놈이야..ㅜ_ㅜ
여자친구를 위해 자기가 대신 맞겠다고 하다니!!!!
울 범호는 그런상황이 되면...이럴꺼야 분명..-ㅁ-^
'얘가 나 꼬신거예요!! 그러니까 얘 때리세요!!' ...이건 좀 오바다-_-;;
범호도..나 대신 맞아준다고 하겠지..푸르르릅..>ㅁ<
"그래서 그래서? 교무실에서 나온담에 어떠케 됬는데??"
"너 지금..반상회온 아줌마 같어..-_-"
"원래 남의 연애담은 잼있는거야+_+ 어여 말해바!!"
선영인 멋진 종철이와의 연애담을 읊어내려갔다..-_-
엄청.......이쁜 표정을 하면서..^ㅇ^
86.
이런 표정을 짓는 선영이 정말 오랜만이다..^ㅇ^
이제 선영이한테도 진짜 행복이 온거야..ㅜ_ㅜ
"교무실에서 나오구..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있었어-_-"
"그..그게 끝이야? 뒤에 모 업써?-_-"
갑자기 얼굴이 씨뻘개-_-지는 선영이..
몬가 있구나!! 있다 이써+_+
"야 얼른말해바 나 속타버리겠다-_-"
"그..그게..-_- 구령대에 앉아있는데..-_- 갑자기 종철이가..꺄아~~몰라~>_<"
"-_- 모가 몰라"
"갑자기 키스하잖아>_<"
풋..-_-
사귀는날 바로 키스하다니..음흉한놈-_-
선영이뇬은 막 쑥스럽다더니-_- 어떤식으로 입술박치기를 했는지-_- 자세까지 일일이 설명한다
듣는 내가 더 민망하다..씨댕..(사실은 부럽다-_ㅠ)
"좋겠어~~~~ 파릇파릇하네 아주-_-"
"니랑 범호랑 사귄지 얼마나 됬다고 나보고 파릇파릇하다고하냐-_-"
"요즘은 투투만 지나도 오래사귄다고들 하잖어~ 벌써 세달이나 지났네.."
"지겨워 범호?"
"지겹긴-_- 예전처럼 두근두근한건 없어.."
초창기땐-_- 범호 입김만 닿아도 열라 손떨리고 간떨렸는데-_-
요즘은 키스를하고있어도 떨리지 않으니..말 다했지-ㅁ-
이런게..갱년긴가..-_-a
"범호랑 있으면 안떨려? 떨려야 정상아니냐?"
"몰라 떨린다기 보다도..편안해-_- 불안하다가도 걔만 생각하면 안정된다고해야대나.."
"오래사귀면 확실히 다르구나..=_="
"오래사귄건 아니지-_-"
"너네 막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래??"
"글쎄..글고보니까 한범호한테 사랑한단말 들어본게 언젠지도 모르겠어-_-"
꼭 범호는 나 붙잡을때만 사랑해..이러지-_-
내가 나 너 좋아해 라고 하면 나도 라고만 하지-_-
하지만 그런면을 좋아하는걸 어쩌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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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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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선영이네서 하룻밤 자고가기로 했다-_-
낼 학교가야되는데..씨댕..-_-^ 방학이면 얼마나 좋노..ㅜ_ㅜ
"학교가기전에 우리집좀 가자 선영-_-"
"마저..너 교복 입어야되지..에휴 학교가 모길래 증말-_-^"
"대신 학교가면 넌 종철이 볼수있잖아"
"너는 범호 안보냐?ㅋㅋ 다 똑같은거지~"
"범호 알바때매 피곤해서 학교에서 잘꺼야 분명히-_-"
"걔 알바 왜 한대? 돈 많은놈들이 꼭 그러드라-_-+"
"오토바이 사신댄다=_=^"
호랭이 주제에 무슨 오토바이야 궁시렁궁시렁ㅡ,.ㅡ^
그래도 살짝 멋있긴 하겠다+_+
괜히 밤마다 오로바이-_-끌구 다니면서 여자들 꼬시는거 아닐려나..-ㅅ-;;
.
.
.
.
.
<< 해가뜨고-_- 선영과 세린이 세린의집으로 가는길-_-;; >>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것도 참 오랜만이야..그치 선영-_-"
"응..-_- 오랜만에 하는것들은 대부분 기쁘다던데..이것만큼은 절대 기쁘지가않구나-_-"
"그러게..-_-^ 야..너 교복 안끼냐?-_-"
"별로....너 방학동안 살쪘지?ㅋㅋ 그렇게 먹어대더니..잘됬다..푸하하"
저런말을 들었다해도 뭐라 반발할수가 없다..ㅜ_ㅜ
방학동안 3키로나 쪄버렸으니..-ㅁ-
치마 단추도 한칸 더 뒤로 옮겨달고..ㅜ_ㅜ
서둘러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다..-_-
그러고보니....또 잊어버렸다..............한범호를...=_=
"씹...클났다.."
"왜? 교복 터져써?ㅋㅋ"
"-_-^ 그런거 아니야!! 범호 또 깜빡했어-_-"
"야..너 저번에도 그것때매 크게 싸웠잖아-_-;;"
"폰좀 빌려죠..나 알 다썼어-_-"
두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통화음 가는소리)
"뭐야"
- 범호야 나 세린이-_-;;
"늦잠잤냐? 얼른 나와"
- 늦잠잔게 아니구..여기 학교야=_=
"또라이..너 또 그냥갔지?-_-^"
- 선영이랑 가치 있어서 깜빡했어 미안미안
"미안할거 없다. 나 어차피 오늘 학교안갈꺼야"
- 왜!!!!!
"몰라도 된다-_-^ 수업이나 열씨미 들어"
탈깍-_-
아아악!!!! 또 지 말만 하고 끊는것좀봐-_-^
글고 왜 학교를 빠지고 지랄이래니!!
빠질꺼면 나도 가치 데려 가든가!!ㅡ,.ㅡ
"너 지금 표정 대박이야 정세린-_-"
"씨댕..ㅜ_ㅜ 한범호 학교 안간대..열라 부러워..-_ㅠ"
"우리도 쨀까?+_+"
"이새끼들 말하는꼴좀봐라!!!" - 윤인철쌤-_-
"헉!!!!!" - 세린&선영
..학교 정문앞에서 학교 째자는 얘길 하다니..ㅜ_ㅜ
바로 뒤에 윤인철쌤이 있는줄도 모르고..ㅜ^ㅜ
아주 오랜만에-_-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돌기를 하였다..-_-^
'학교를 째지말자' 를 외치며..............-ㅁ-^
87.
아침부터 땀흘렸더니 기분 열라 드럽다-_-^
목을 올렸다 내렸다 할때마다-_- 끈끈해서 미치겠다..젠장..
게다가 나의 자리는.......1분단 맨끝 창가자리기 때문에 선풍기도 안온다-_-
학교의 재정상-_- 고3들만 에어콘을 틀어준다..이쒸..ㅜ_ㅜ
이래뵈도 사립학굔데..ㅜ_ㅜ 사립이 뭐 이따위야..-_-^
"오늘 몇교시한대냐..나 이상태로 야자까지 못해-_-" - 세린
"오늘 5교시야..학부모총회 있어서 일찍끝난다더라>_<" - 미진
"다행이다ㅜ_ㅜ 야자한다고 하면 뛰쳐나갈려구해써-_ㅠ" - 세린
"땀냄새나..저리꺼져..ㅋㅋ" - 미희
"니나 꺼져!!!-_-^ 오늘 모할꺼야 너네??" - 세린
...이런대답이 나올줄은 몰랐다..-_ㅠ
다들...이렇게 바쁠줄이야..-_-^ 나만 빼고..-_-++
"나 종철이랑 옷사러 가기로 했는데..^^;;" - 선영
"휘림이랑 화방갈려고-_-" - 미진
"오빠(=공고2학년)랑 시내가야되는데.." - 미희
"아아아아악!! 나는 남자친구 있는데도 왜 약속이 없는거야-_-^" - 세린
나의 괴함에-_- 아이들이 슬슬 지네자리로 돌아갔다-_ㅠ
나도..나도 약속이 있었으면 좋겠어..ㅜ_ㅜ
비록 온 몸이 땀에 쩔어 끈끈하지만-_- 시내 나가고 싶단말야ㅜ_ㅜ
갑자기 온몸이 부르르떨린다..-_- 오랜만에 문자왔구나..-ㅁ-
『효빈인데.수업끝나고.정문으로나와라.』
『왜?먹을꺼사줄꺼야?+_+』
『-_-;;나오기나햇.수업들어라.』
이유도 말 안해주고 나오라는게 어디써..궁시렁궁시렁-,.-
그래도..약속 생긴거네..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릅>ㅁ<)//
종례가 끝나기가 무섭게 미진 미희 선영은 튀어나갔고-_-
난 여유롭게 늦장부리며-_- 효빈일 만나러 정문으로 갔다
"왜케 늦게나왔냐?" - 효빈
"더워서-_-; 왜 불러써?" - 세린
"너랑 가치 갈곳이 있어서^^" - 효빈
"어딘데?? 나 더워서 가기 싫은데-_-" - 세린
"가치가자면 좀 따라와라-_-+" - 효빈
효빈인 내 팔목을 잡더니 날 질질끌고 전철역으로 간다-_-
짜증나게도..1호선을 탄다..-ㅁ-^
1호선 너무 후져서 타기 싫은데 이씨..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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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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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으로 갈아타자며 날 데리고 갈아타는곳으로 가는 효빈..ㅜ_ㅜ
더워 죽겠는데 뭐하는짓이야 이게..ㅜ_ㅜ
이제 짜증낼 기운도 없다구..제발 날 돌려보내죠..ㅜ_ㅜ
"여기는 혜화 혜화 역입니다 내리실분들은 오른쪽으로~~~~~~ 쌸라쌸라~~"
"야 내리자" - 효빈
"혜화엔 왜 와써? 동성고등학교에 친구있냐?" - 세린
"혜화에는...동성고등학교보다도....대학로를 먼저 떠올려야 하지 않을까..-_-" - 효빈
많은 사람을 뚫고 1번출구로 나갔다..-_-
눈앞에 보이는건.....케이에푸씨..ㅜ_ㅜ 들어가고싶다...들어가고싶다....+_+
초인적인 힘으로 효빈일 끌고 케이에푸씨로 들어가 콜라를 시켰다-_-
"캬~~>_< 이제 살거 같다!!" - 세린
"먹고싶음 말을하지-_- 왜 막 끌고들어가..-_-" - 효빈
"말할 기운이 없었어^^;;" - 세린
"나 끌고들어갈 힘이면..말 충분히 했을텐데=_=" - 효빈
"근데 여긴 왜 온거야?" - 세린
"일단 나가자" - 효빈
자꾸 이곳에 온 이유를 말 안하려고 한다-_-
혹시......나 새우잡이배로 팔아넘길려고 그러는거야?-_-;;
요즘 새우잡이배에 끌려가는 애들..얼굴로 뽑는대니?-_-
효빈이가 날 데려 간곳은 비둘기들의 똥싸는곳인-_- 마로니에 공원이었다
공연장으로 날 데려간 효빈인 잠시만 있어보라고 하더니 사라졌고-_-
스탠드에 가만히 앉아서 효빈일 기다리던 난........놀래 기절하는줄 알았다..
무대에.....왜 한범호가 서있는건지 모르겠다..
88. *완결*
왜 저곳에 범호가 있는지 모르겠다-_-
모가 몬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는 이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뻘쭘히 서서 범호를 바라보는거 뿐이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_- 미소를 짓는 범호..뭐야..너무 멋있잖아-_-
"아무것도 몰랐고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줄수 있는게 몬지 알지 못했습니다.
웃는 얼굴로만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그것조차도 못했습니다.
난 바보고..멍청이고...널 위해 해줄수 있는거라곤 늘 그자리에 서있어주는거뿐이지만..
이런 내가....너에게 한가지 부탁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내 옆에 있어주었으면 합니다....
다신 힘들게 하지 않겠다 라는 말...장담할수 없기에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내옆에 있는 한....내가 타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너 하나만은 지켜주겠다는거..그거 하나는 약속할수 있습니다..
.....사랑한다..."
지금.....저 말이 범호 입에서 나왔다는거......
그리고..여기 서 있는 사람이 나라는거....
저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이 나라는거.....믿을수가 없다..
너무 믿을수가 없고....행복해서....눈물만 나온다...
foever 그대 곁을 떠나지 않아..
지금 그대 가난하다해도
나에겐 아무런 상관 없어요..
아니요 이런 작은 마음까지도
행여 그대 혼자 이겨내려
나를 피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나약하다해도 난 떠나지 않아..
혼자라는 외로움 잊어야 해요..
세상이 어리숙해도 내가 있잖아요..
이젠 힘이 들면 나에게 기대요 울어요..
내가 눈물 닦아 줄께요....
노래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고.....무대에 있는 범호만 보였다..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흘렀다.....
노래를 마치고 사람들이 박수를치며 환호를 하고...
점점 범호는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씨익 웃고는 내 손을 잡고 한적한 곳으로 데려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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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애소설창작실 글쓴이: 마실가는광뇨니(poohvir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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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떨어지는 내 눈물을 닦아 주는 범호..
그런 범호한테 너무 고마워서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병신같이 왜 자꾸 우냐.."
"흡...미안..흑....미안...흑흑.."
"나 멋있었냐?"
"와따여써..흑흑..ㅜ_ㅜ"
세상에서 너가 제일 멋있어 정말..ㅜ_ㅜ
내 남자친구여서 멋있는게 아니구..너 정말 멋있었어..
"정세린..나 이런말 너한테 다신 못할수도 있으니깐..지금 잘들어둬.."
"ㅇ_ㅇ?"
"늘 너한테 고맙다..나 너 아니었으면...분명 희은이한테 갔을꺼야..
너 만나서..너가 내 옆에 있어줘서...널 지켜줘야겠다는거 하나만으로..지금까지 있는거다..
지금은 아직 어려서...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진 못하겠지만..
내가 빨리 클테니까...존나 빨리 클테니까..그때 되면.........^^"
끝말은....너가 생략했지만..-_-
내 맘대로 생각해도..별 무리 없는거겠지....?
......그때되면..........나랑 결혼하자......라고 생각해도 되는거겠지?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다..
내 머리를 부비적거리더미나 주머니에서 몰 꺼내는 범호..-_-
"사실 그동안 알바한거..이거 살려고 그런거고..-_- 니 손가락 자꾸 만진건..사이즈 잴려고 그런거였다-_-"
"....우와..ㅜ_ㅜ"
"너 반지 없어졌다고 하기 전서부터 하나 사줘야지 했었어..^^"
야..너 진짜 감동먹인다..ㅜ_ㅜ
범호가 준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손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이쁘다..^ㅇ^ 내 손 싸이즈에 딱 맞는다..고마워 범호야..^^
"늦었다..가자"
앞서가는 범호의 등뒤를 꼬옥 안았다..
난 범호 얼굴 보면서..이런말 못하니까..뒤에서라도 해야지..-_-
"범호야 있잖아...나 너가 지켜줘야할만큼 나약한애 아닌데....
자꾸 너 앞에선 내가 약해진다..? 너랑 있으면..내가 정세린이 아닌거 같아서 무섭기까지해..
나 너같은 사람한테 그런 과분한 사랑받을만큼 괜찮은애도 아니야..
내 세상은 늘 잿빛인데....너로 인해서..점점 밝아지고있는거 같아서...행복해..
...나 정말 너한테 잘할테니까..늘 너만 바라볼테니까...항상 니 옆에 있을테니까..
우리 나중에..쫌만 더 크면..나 너 신부해두 되...?"
드디어 하고싶은말을 다 했다...
마지막 말은 내가 생각해도 좀 유치하긴 하지만-_- 그래도..내 본심인걸 어쩌겠는고-_-
뒤돌아서서 날 꼭 안으면서 범호가 말을 한다.....
"내 옆자리는 정세린으로 무한예약되어있으니까 걱정마라^^"
내 옆자리두 늘 니꺼다 호랭이놈아+_+
언제까지나 너옆에 있을께.....
절대로 이 손 놓지 않을꺼야......사랑해...진짜 많이..^^
*-*-*-*-*호랑이는 멋있었다*-*-*-*-*- The-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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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멋있었다. 81 ~ 완결
지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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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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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시봐도 너무 재밌어요,ㅜㅜ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