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병상수기입니다.

20년 전의 일인데도 어제 일 같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논산 00연대 0중대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차인표가 바로 전 기수였다고 중대장이 자랑합니다. 군대에서 통상적으로 받는 훈련을 받는데 허리가 아파서 참 고생했습니다. 군대에서는 아침마다 도수체조 연병장돌기를 하고 밥을 먹습니다. 도수체조를 하면 할수록 허리가 점차 편해졌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이른바 굳어있던 근육이 풀리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그때는 속으로 ‘어 묘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병교육 받고서 자대배치 후에 행정병으로 일했습니다. 펜대만 굴리면 수핵 터질 일이 없었을텐데 창고정리에 취사병파견까지 다양하게 일했습니다. 수핵이 터지도록 유도한 가장 1등공신은 쌀가마 정리입니다. 쌀가마를 120푸대정도 나르고, 좁은 창고에 각 잡아 올리는 데 쌀가마 가운데가 편편해지도록 발로 쳐댑니다. 이게 중노동입니다. 게다가 아침마다 60트럭, 단지?트럭타고 부식수령을 받았습니다. 허리를 숙인 체 물건을 옮겼습니다. 휴가받아 CT찍으니 이미 수핵이 3군데가 터진 상태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오히려 놀랩니다. 어떻게 걸어다니는 지 말입니다. 사람 심리가 참 묘합니다. 아파도 억지로 걸어다닐 때는 그래도 사람모양이였는데, 진단 받고나선 오히려 허리가 꼬부라집니다. 수핵이 3군데, 그중 2군데는 중증, 이것이 머리에 빙빙돕니다. CT를 증거로 국군대전통합병원에 후송되었습니다. 베드배정받고 매일 약 받아 먹었습니다. 하루 3번 체조하고 허리찜질을 해도 점점 더 아픕니다. 병원에 온 지 60일 후에 척추조영술을 받고 허리아래 마취를 한 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점차 안정이 됩니다. 허리가 펴집니다.   3년 후 TV를 옮기다가 허리에 무리가 왔습니다. 파스를 붙이고 방바닥에 등을 지져도 효과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수술한 부위에서 노란 진물이 나옵니다.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픕니다. 나중에는 위아래가 따로 노는 것처럼 몸이 건들거립니다. 발을 살짝 디뎌도 통증이 옵니다. 처음에는 요추4,5자리가 아팠는데 점점 위 아래로 불길이 번집니다. 이거 정말 난감합니다. 군대에서 이미 3군데 터졌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흉추 있는 곳까지 통증이 생깁니다. 명치 뒷부분이 뻐근한 것이 ‘다 살았구나’하는 체념마저 생깁니다. 수녀님 아니였으면 저도 재수술할 뻔 했습니다. 지금도 수녀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내 몸이 아프지 않는 습관’에서 몸 두둘겨라는 내용이 이해가 갑니다. 수핵이 터졌다고 아퍼 아퍼 하다간 수술실에서 척추마취받고 뼈 잘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CT찍기 전에는 아파도 사람이었는데, 찍고 나선 꼬부라진다? 아파도 굳어진 허리 피고 반복적인 노동을 하지 않으면, 그리고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체조(도수체조), 스트레칭등을 하면 저절로 몸 펴질 것입니다.   여기 글 검색하시는 분들은 밤잠도 못 잘 정도로 아팠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허리, 등이 엄청 쑤셔서 잠을 못 이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은 아니다. 운동을 해라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만약 지금 수술 전이라면 먼저 안정을 한 후에 도수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입 소문난곳을 찾아야합니다. 댓글알바소문은 사이비라고 봅니다. 안마, 도수치료의 고수들은 홍보를 안 합니다. 다들 알아서 찾아옵니다.   도수치료, 카이로프택틱등은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라고 생각합니다. 잔재를 치우는 작업이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저는 도수치료를 3개월간 받았습니다. 그 후에 신체 유연성, 근력강화를 위해서 1년 반 동안 아침 등산(80분), 평행봉 매달리기, 저녁산책(40분)을 매일 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빌려서 읽었습니다. 주로 일본책을 번역한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도 오래 전이라 책 제목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핵심내용은 몸을 이완한 후, 비트는 것입니다. 몸이 수건이라고 놓고 설명하겠습니다. 수건을 돌려짜는데 양손으로 바깥쪽으로 쭉 잡아 당기며 늘여 짜는 것입니다. 수건이 말려 움츠려들면 안됩니다. 오히려 몸 망칩니다. 스트레칭이 원래 몸을 쭉쭉 늘이는 것입니다. 늘이면서 짜면(비틀면) 교정이 됩니다.   인터넷으로만 검색하지 말고 책을 읽기 바랍니다. 책을 낸다는 것은 이름을 건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20권 정도 읽으면 감이 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미 온갖 곳이 굳어진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건강해지는 방법은 ‘혀 바로 놓고 코로 숨 쉬는 것이다.’라고 말 한다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게다가 골격은 5세 이전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3살 버릇 80간다고 합니다. 세 살 이전에 울상인 아이는 나머지 인생도 울상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런다고 손 놓을 수는 없습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순서대로 문제를 해결하면 될 일입니다. 습관이 문제이면(운동체험기참조) 습관교정을, 근막이 문제면 근막을 풀어주면 됩니다.   얼굴형이 광대뼈가 약간 도드라진 모양은 운동효과가 금방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래턱이 앞, 뒤로 빠진 형태만 아니면 운동으로 충분히 체형이 바로 섭니다. 치아도 부정교합이 있다손 치더라도 아래턱이 바로 잡으면 교합이 저절로 맞추어 집니다. 왜냐하면 치아는 갈리기 때문입니다. 치아교정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체형이 삐뚜름한 이유가 근육이 굳어서(담이 결려서) 생기는 것이면 근육(담)을 풀어주면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고 때문에 뼈에 이상이 있다든가, 혹은 피부접합을 잘 못하여서 생기는 비뚜름한 몸, 그리고 어린 시설 입호흡하여 생긴 주걱턱등은 이거 정말 골치 아픕니다. 아직도 잘 모릅니다. 과연 체형교정운동으로 담을 제외한 다른 문제로 생기는 비뚜름한 몸이 바뀔지..... .이런 사람들은 허리통증 이외에 두통, 비염, 소화불량등 다양한 질병으로 고생합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15년 2월 – 10월) 턱관절 유지장치를 빼고 어깨띠만 메고 살았습니다. 운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게으름이 주원인입니다만 어깨띠만으로 체형이 변하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거의 24시간 착용했습니다. 겨드랑이에 열상이 생길 정도로 했습니다. 결과 아래턱이 바르게 유도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골반띠를 메고 있습니다. 골반띠의 체형교정효과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어깨띠보다 몸이 편안합니다. 아래턱, 목, 어깨, 허리에 반응이 옵니다. 뒷 엉덩이 안쪽살과 허벅지 안쪽살이 빠지면 무릎도 시원해지리라 예상합니다. 무릎테이핑도 해 봤습니다. 무릎과 허리가 시원합니다.   아픈 사람이 항상 운동만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칭, 체조등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바른 체형을 교정기로 유도하면 삐뚜름한 몸도 빠르게 좋아질 것입니다. SNPE체조도 띠를 메고 합니다. 이소가이에서도 띠를 메고 교정운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 띠(밴드)를 항상 메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몸 중앙인 골반에 띠를 메면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띠도 잘 골라야 합니다. 띠 모양도 다양합니다. 왜 다양한 지 생각하여 자신에 몸에 어울리는 띠를 메면 체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명현반응이 있습니다. 어깨띠를 메면 흉곽이 들어올려집니다. 따라서 횡격막이 올라가고 아래로 처진 장이 다시 움직입니다. 이때 설사, 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부염좌가 있는 사람은 허리가 괜찮다가 다른 쪽이 아팠다가 하면서 허리가 풀립니다. 소화도 잘 됩니다. 저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띠가 자신에게 맞을지 아닐 지는 전문의의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골반띠도 설명서에 요통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적혀있습니다. 혹시 생길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을 5줄로 요약합니다.   아파도 움직이세요.반복되는 자세(노동)은 피하세요.스트레칭, 체조를 하세요, 굳어진 곳을 푸세요.그러면 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