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永遠 微笑 영원 미소
산지: 영 강
규격: 16 × 20 × 10
탐석일: 2022 년 6월경
소장자: 이 종 호
인물석을 확대해서 보면
웃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암의 크기가 적당하고
영강의 맑은 물속에서
수천만 년 동안 숨어 지내며
숙성되고 다듬어져서
물에서 사랑받고 모래에서
대접받고 물고기와 함께
동거동락한 지 그 얼마인가
더 이상 다듬을 것도 없고
더 이상 수련의 시간도
필요 없어졌나 봅니다
드디어 다시 태어나 새 주인을
만난 것이겠지요
질은 청오석 계열로 단단하기가 쇳조각 같고
색상 또한 무게가 느껴집니다
얼굴을 자세히 보면 이마가
시원스럽게 넓고
짧은 스포츠머리로 단장을 했네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얼굴에는 웃음을 띤 모습이
인자하게 느껴지네요
두 눈의 눈썹이 양각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라 다시 들여다봅니다
중간에는 코가 두드러지게
앞으로 크게 나타나 있고
콧구멍이 훤히 보이는데
입술은 살포시 벌리고
영원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은 천년의 미소를
보는 듯합니다
미소의 묘미는 저 두 눈에
있지요
선하고 선한 눈매
그 부드럽고 부드러운 눈시울
이 온화하고 온화한 두 눈덩이
웃음 치는 좌우의 볼
마치 바위에다 조각가의
칼로 두연 고문님의
형상을 새겨놓은 듯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귀한 수석을 기록할 수 있기에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장활유 드림
첫댓글 참 묘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의 얼굴 모습이 나오나요?
얼굴 이마에는 주름이 굵은데 눈은 웃고 있습니다.
고생한 사람이 세상을 잘 안다고 거의 해탈의 경지에 올라 대부분의 것이 포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나 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두리뭉실하게 생겨 물속에 있다면 보통 석인들은 지나치기 쉬운데
두연님께서 들어서 상세히 살펴보셨다는 것이 탐석을 상당히 정밀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러한 노력에 석신께서 석연을 맺어주셨나 봅니다.
이 또한 참으로 묘한 일입니다.^^
영원한 미소야말로
자화상이
아닐까요
임진강 인물석
남한강 문양인물석
바닷돌 인물석과
비교가되네요
書如其人 서여기인이리는 말이있지요
서예가 바로그사람이라는
뜻이지요
石如其人석여기인이지요
수석도 바로그사람이지요
하나를보면 열을알지요
감사합니다
<자화상>
자연이 새긴 마애불의 미소입니다.
두연 님은 생활속에 불심을 일으키고 있는
선사입니다.
최근 임진강을 비롯한 국내 여러 산지에서
얼굴 인물석 탐구에 열중하고 계시는 듯
주름진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님의 자화상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축하를 드려야 할지
위로를 드려야 할지
오늘도 아침해가 떠올랐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 !
종일농석 ,지운 올림
자연의 선물은 무한정이고
느낌또한 무한정입니다
느낌 또한 무한정이라는 말씀이 재미납니다.
수석을 보고 그 연장선에서 연상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감상에 폭이 넓어지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