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환점56.5km에서 완주의 의지를 불태우며 (((힘)))
*사진:제3회강화 햄 울트라 마라톤 100km 골인지점1km를 앞두고서...
배번 1251 안석호(천리마) 울트라마라톤 완주 메달 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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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5월 인천마라톤대회 10km
-2002년11월 중앙일보 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2003년1월 전마협 동계대회 하프코스
-2003년5월 분당탄천검푸마라톤대회 하프코스
-2003년 9월 강남평화마라톤대회 하프코스
-2003년10월 춘천마라톤 풀코스(4시간14분)
-2003년11월 중앙일보 국제 마라톤대회 풀코스 (3시간56분34초:현재 최고기록)
-2003년12월 분당30km 훼르자대회
-2004년 2월충주마라톤대회 풀코스(4시간20분?)
-2004년3월 동아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4시간6분?)
-2004년 5월 경향마라톤대회 풀코스(4시간2분?)
-2004년 5월 강남마라톤클럽 사랑의릴레이마라톤대회 하프코스
-2004년6월 바다의날기념하프마라톤대회
-2004년 7월 서울어드벤쳐44km야간 달리기
-2004년 8월 강남마라톤클럽 주최 50km달리기대회
이렇게 많다면 많은 대회도 참가를 하게 되었고 2년4개월여를 달리면서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신체적으로 89kg을 웃돌던 비만도가 74kg으로 낮아지고
비관과 염세적인 가치관이 본인도 모르게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어졌다.
그리고 일주일이면 거의 매일 마셔됐던 술, 그래서 술독이 가시질 않아 거무튀튀한
얼굴색이 제 컬러를 찾기시작했다. 그리고 가정의 변화도 일어났는데 옆에서 같이
살덩어릴 키웠던 마눌님이 변화 되어가는 남편모습에 자극받아 같이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다. 나는 지금도 이런 현상에서 나는 달리기를 하길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또한 이웃사촌인 체로키 형님을 꼬드겨서 엇그제 40km엘에스디를 혼자서 할 지경까지 만들어놨다.그전까지만해도 체로키 형님은 달리기라고 하면 냅다 절라 달려서 2km도 못가서 헥헥거리던 양반이었다. 그러던 양반이 아마도 조만간에 형수님까지 뜀박질 선수로 만들 것 같은 정열로 달리고 있다. 이렇듯이 내 주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독립군으로 달리던 달리기 생활이 동호회를 생각하게 되고 드뎌 한강마스터즈의 창단멤버로 많은 달리기 매니아님들을 만나게된다.
2년전 새벽달리기를 할 때가 생각난다. 엄청추운 1월중순의 한강!
한남대교 밑이 얼었을 정도의 영하17도 정말 일어나기 싫은 날이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차디찬 새벽공기를 가르면서 쥐새끼 한마리 보이질 않는 한강둔치길을 12km를 달리고 출근하니 한쪽 귀가 갑자기 멍해지면서 들리지가 않는 것이 아닌가!
겁이 덜컹 나서 이빈후과를 갔더니 의사선생 말씀이 추운날씨에 찬공기를 많이 들여마셔서 생긴 고막에 물이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이란다. 당분간 아침운동을 쉬라고 하는 경고를 맞고 딱 3일 새벽운동을 쉰적이 있다. 그리고는 아랑곳 않고 주5일을 한강을 달리고 달렸다. 오로지 달려야만 살 수있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말이다.
사람은 뭔가가 절박해져야 만이 심각해지는 모양이다. 이 때 나는 정말로 심각한 달리기를 했던게 분명하다. 달리기 이론도 몰랐고 무조건 빨리 많이 달리는 것이 달리기를 제대로 하는 걸로 생각을 했다. 지금이야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의 이론에 밝아져 있지만...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고문님부터 회장님,연수님,곤재님, 일일히 열거를 할 수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 중에서 나의 달리기에 많은 도움을 준 반달곰님이 있다. 항상 묵묵히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대하던 반달곰님은 주말마다 나와 함께 한강을 달렸는데 광진대교를 턴해서 올때 본인의 속도에 비하면 엄청 느린 날 보조하느라 힘든 엘에스디를 얼굴 한번 안찡그리고 동반주를 해주었고 스피드를 업 시켜주기위해 앞장서서 이끌어 주기도 했던 그런 넉넉하고 후덕한 마음씨를 소유한 사람이다. 그런 반달곰님 덕분에 작년11월 중마에선 나의 풀코스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것이 더욱 달리기에 몰입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되어버렸다. 다시 한번 이 자릴 빌어 반달곰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워낙이 글재주가 없는터라 멋진 울트라 완주기 구라를 풀려고 해도 뜻한대로 이어지질 않고있다. 남들은 그럴듯하게 가슴이 찡하게 만드는 구라도 술술 잘 풀던데... 머리가 띵띵 아플려고 하네. 머리가 나쁜 탓이려니 생각을 하면 머리가 덜 아프겠지.
울트라마라톤 100km! 애시당초엔 올해는 65km 미니울트라만 하고 내년에 100km에 도전할려고 생각을 어렴풋이 같고있었다. 그런데 울트라 이야길 권영한님과 조자룡님에게 했더니 두사람 모두 덜컹 이왕하는거 100킬로미터를 하자고한다. 내심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냥 동의하고 두 눈 감고 신청을 해버렸다. 그리고나서 열심히 훈련하고자 했지만 지리한 장마가 시작되면서 달리기 대신 비핑게로 우중酒로 대치되는 날이 많아졌다. 술에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도 마음 한구석엔 술주자가 아닌 달릴 走의 雨中走를 해야하는데 하는 강박관념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지금 생각하니 이 때 이미 난 100km 울트라에 몰입하고 있었나보다. 그러던 중 7월의 서울어드벤쳐46km대회를 비맞고 44km 달리면서 서서히 몸만들기에
들어갔고 지난 8월 두째주 주말엔 강남마라톤클럽 주최 50km대회를 연습주로 달리면서 희미하게나마 100킬로미터에 대한 자신감 같은 것이 다가오기 시작 했다. 아마도 이번 울트라대회에서 완주하게 된 결정적인 요소가 강마50km대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1킬로미터 당 7분등속주로 달린 덕을 본 것 같다. 그 뒤로 주5일을 매일 12km씩 달렸다. 될 수 있으면 울트라페이스로 등속주로 훈련을 했다. 정모때도 회장님이나 빨리 달리는 발자욱님,반달곰님,권영한님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근육에 메모리를 시켰다.
시간이 흘러" 8/28일 토요일"
아득하게 여겨지는 울트라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그런데아침에 일찍 눈을 뜨기가 싫은 느낌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가만히 생각해본다. 과연 내가 오늘 100km를 제한 시간내에 완주를 할 수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인다. 그럼 완주를 못 할바에 차라리 불참할까 같이 동반주하는 곤재님과 권영한님,조자룡님에게 아프다는 핑게를 대고 불참 선언을 할까 하는 나약함이 일어남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일순간에 떨쳐 버렸다. 아니야 난 완주 할 수 있어! 크게 숨을 들여마시면서 나즈막히 자신에게 타일렀다.
"천리마 넌 분명코 완주 할 수 있어라고"
조자룡님의 애마 렉스턴으로 곤재 부회장님과 권영한님 나 셋은 대회가 열리는 강화도로 출발을 했다. 다들 부담이 되는지 별 말들이 없다. 아마도 처음 도전하는 250리길의 여정이 걱정 때문이리라. 강화 지석묘 대회장에 도착하니 관계자가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
관계자에게 배번을 달라고 하니 7시부터 나눠 준다고한다. 아직도 2시간이상 남아 읍내로 나가 저녁 식사를 하기로한다. 내가 먼저 메뉴를 제의했다. 짜장면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자고
조자룡님이 밥을 먹고 싶어한다. 평상시 같으면 그러자고 할텐데 오늘 만큼은 나의 주장을 굽히지않고 짜장면으로 밀어붙였다. 곤재 부회장님도 좋다고 동의해서 허름한 중국집에서 삼선짜장곱배기를 시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계산은 곤재형님이 하셨는데, 고마운 마음으로 잘먹었습다 라고 전합니다.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려서 물주머니에 넣을 물과 파워에이드를 사고 컨디션 드링크와 영양갱을 추가로 샀다. 그냥 물만 먹으면 저 나트륨 증세가
생길 까봐 1:1로 물과 파워에이드를 섞어 넣었다. 권영한님도 내 방식대로 물주머니에 넣어주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쓸림방지를 위해 바셀린을 듬북 발르고 베낭에 들어갈 물건들을 챙겨넣고 시간이 남아 잠시 차안에서 수면을 취하기로 하고 눈을 감고 있으니 정신만 더욱 또렷해지고 주변의 참가자가 도착하는 소리에 더욱 잠이 오질 않는다. 어영부영 그렇게 시간은 흘러 드디어 8시가 됐다. 주위는 어두워지고 대회장 조명이 스타트라인과 무대를 밝히고 있다. 간단한 세레모니와 축포로 대회의 흥을 돋우고 65km,100km참가자 600여명은 함성으로
오늘의 도전을 승리로 이끈다는 각자의 의지를 다졌다. 카운트 다운으로 드디어 힘차게 출발선을 나섰다. 출발전 곤재님.조자룡님, 나 셋은 반환점(56.5km)까지 동반주 하기로 약속을 하고 권영한님은 힘닿는대로 선두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아니였다. 오늘 달리는 100km는 분명코 짧은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권영한님의 계획은 조금 무모한듯 싶었다. 그러나 본인의 계획을 남이 간섭하기는 어려운 법.
출발~10km
달도 없는 어둠을 뚧고 이어지는 약3백미터의 빤짝이 행열은 정말 장엄함 그 자체로 느껴진다. 3킬로미터까진 곤재님과 조자룡님 앞 뒤로 서서 달렸는데 감으로 보기에 7분페이스로
달린 것 같았다. 4킬로미터를 지날무렵 대열이 뒤 엉키면서 우리팀 일행은 헤어지게 되었다.
10킬로미터 포인트에서 랩타임을 보니 한시간 8분여를 지나고 있었다.
10~20km
12km를 지날무렵 달리는 주자들을 응원하는 몇분이 계셨는데 서울마라톤클럽의 박영석 회장님이 다른 회원들과 나오셔서 힘을 외쳐주신다. 정말 존경하고 싶은 어른이다. 8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멀리 서울서 오셔서 달림이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니 마라톤에 대한
그 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달리는 행열은 어느정도 간격을 띄우기 시작한다.
선두 그룹은 이미 꼬리를 감추고 보이질 않는다. 나를 추월하는 사람은 이제 보이질 않고
계속 앞 주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달린다. 10km부터 20km포인트까지 나와 나란히 달리던
3사람이 있었는데 서울소재의 모클럽의 회원 같다. 그런데 그 중 한분이 달리는 차가 멈추니까
메고있던 배낭을 벗어서 아내인 듯한 여자분께 건네고 30km포인트에서 기다리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주자는 이제 난닝구와 숏빤쓰 차림으로 아주 가벼운 폼으로 달린다. 잠시 그 모습을 보면서 난 생각을 해본다. 진정한 서바이벌 울트라마라톤이라 하면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도 아니되며 마라톤배낭과 안전장구는 기본으로 착용하고 달려야 제대로 달리는 것 아닌가
생각을 했다. 20km포인트가 다가올 무렵 이미 땀으로 온몸이 젖어들고 있었다. 지나온 길이 평지만은 아니고 얕은 언덕이 자주 나타났는데 초반이라 게의치 않고 평지와 마찬가지로 등속주행을 하고있다. 시골이라 그런지 불빛도 없고 가끔 멀리서 우리의 발자욱 소리에 놀란 개짖는 소리만 들린다. 송해파출소를 지나는 삼거리에 관광객인지 주민인지 그룹으로 박수를
쳐주면서 주자들에게 응원을 보내준다. 서문삼거리를 지나 강화읍으로 진입하니 연도에 많은
강화주민들이 열화와 같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줘 한결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고 잠깐 비가왔는지 길바닥에 물기가 묻어있다. 인삼센터를 지나 물배낭의 물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어
문을 열어논 편의점을 찾으니 엘지25시가 길건너편에 보인다. 이미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 주자들이 배낭을 열어 생수를 보충하고있다. 500미리 두 병을 사고 비타500이란 비타민음료를
사서 먹고 있자니 동네 주민 같은 내또래의 남자분이 자기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오늘 달리는
주자들을 보니 가슴이 찡해온다면서 자기가 집에서 먹는 보약이라면서 오가피 나무액을 적극권해온다. 이걸 먹으면 갈증이 훨씬 덜 할거라면서 꼭 완주하라면서 권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마셨다.
20~40km
다시 출발 한다. 어둠속에서 낯선길을 가자니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가지만 앞서가는 주자의 빤짝이는 불빛을 이정표 삼아 달려간다. 초지교를 지날무렵 앞서가는 10여명의 그룹을 따라 잡았는데 배낭에 붙은 이름이 안대X,안대X, 아마도 남매 사인 것 같아 그리고 나와 종씨라서 슬며시 옆으로 붙으면서 저도 안씨입니다. 두분은 남매사이 입니까? 라고 물었다. 답이 맞된다. 남자분이 오빠이고 여자분은 동새이란다. 오빠가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신체적인 변화를 보고 여동생도 살도빼고 건강도 챙겨볼라고 오빠따라 달린지 2년여 된다고 하면서 자기 막내 남동생도 형따라서 달리기를 시작한지 1년반됐는데 이번대회에 참가해서 이미 앞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단다. 3남매가 울트라에 도전했다고 하니, 대단한 안씨3남매다. 그들과의 대화도 잠시, 나도 모르게 속도를 올렸는지 주변에 아무도 없고 나혼자 달리고있다. 한참을 그렇게 혼자 달리는데 누군가가 앞에 나타난다. 아니 낯익은 임정원! 곤재 형님이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뒤에서 달리고 있을줄 알았는데,그런데 달리는 폼이 영 아닌 것 같다. 형님 어디가 이상있습니까? 물으니 오른발목위 정강이 부분에 등산가서 상처난 부분이 썽을 부려서 오른쪽발에 힘을 실어서 달렸더니 발목에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나보고 먼저가라고 하신다. 우째 이런 불상사가! 같이 동반주 하고 싶었지만 형님은 반환점 까지만 달릴테니까 게이치 말고 먼저가란다. 미안함 마음을 먹고 조심히 오시라는 말씀을 남기고 다시 속도를 높여서 달렸다. 조금 지나니 등번호의 이름 밑에 런다의 원조자라는 분이 혼자서 달리고있다. 원조자라 어디서 많이 본 아이디다. 생각을 하니 기억이 떠오른다. 런다이어리 게시판에 위트와 유모어 감각이 넘치는 재밌는 글을 자주 올리는 그 분이다. 지나칠려다가 아는척을 해본다. 여기서 만나서 반갑다고 하니 원조자라님도 반갑게 응대를 해준다.나보단 서너살쯤 년하로 보이는 것 같고 키가 훌쩍 큰 몸매다. 이양반은 65km를 달린다고 한다.
아직 100km는 안달려봤는데 65km는 이번이 두번째라고 하면서 자기는 잠이 많아서 울트라하기가 어렵다고 겸손을 보인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니 65km 반환점인 39.5km포인트가 보인다. 원조자라님하고 작별을 인사를 건네고 잠시 들려서 쉬고 갈까하다 이내 발길을 옮겨서 달린다. 마음 한편에 65km주자들이 부럽기만 느껴진다. 그들은 여기서 돌아가지만 난 아직도 하염없이 가야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가 물좀 먹고가지 왜 가느냐고 성화다. 아직까지 물주머니의 물은 충분하고 허기도 못 느낀다.그렇게 다시 혼자가 된 나는 어둠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고있었다.
40~56.5Km
65킬로미터 주자들과 헤어져서 달리는 길은 암흑 그 자체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건 멀리 앞서서 달리는 주자의 반듸불이만 가물거릴뿐 아스팔트에 부딪치는 내 발자욱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있는 적막한 밤 시간이다. 신체반응은
서서히 힘들고 지쳤음을 예고하기 시작한다. 이미 마라톤 풀코스의 거리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풀코스를 한번 더 달리고 다시 16킬로미터를 더 달려야 끝나는 머나먼 여정의 울트라 100k! 누군가는 우스개 소리로 울트라 마라톤을 울드라 마라톤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지금의 내 심정이 그 뜻을 헤알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어둠을 뚫고 달리다보니 갑자기 주변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강화도는 읍내와 어머니와 형님이 사시는 외포리 밖에 가본 경험이 없는지라 도대체 여기가 어딘가 하는 의문점이 든다. 아마도 코스 맵에서 본 동막 해수욕장으로 짐작을 해본다. 주로옆에 있는 횟집에선 관광객들이 회를 맛있게 먹으면서 달리는 주자들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것 같다. 하기야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생각이리라. 한밤중에 배낭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달리는 주자를 미친놈이라고 볼 수밖에... 그렇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짓을 할 수가 있을까!
난 달리기에 미쳤다! 모든일에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조예가 깊어지며 전문가가 될 수가 있단 말인가? 그 환한 동막해수욕장 미니타운을 지나면서 다시 찾아드는 어둠 이제부턴 정말
힘이드는 느낌이다. 나의 두 다리는 피곤하고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기시작한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두 무릅에 에어파스를 뿌리고 굽히기와 피기를 억지로 해본다. 이제 감각이 무디어진 내 다리는 마치 짤라놓은 나무토막 처럼 뻣뻣하기만 하다. 5분여를 멈추었다가 슬슬 걷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나를 앞서간 울트라 고수들이 반환점을 돌아 골인점을 향해서 달려가고있다. 그들에게 존경의 응원으로 힘~이라고 외쳐준다. 그러면서 반환점이 얼마 남았냐고 물으니 거의 다왔단다. 그 소리에 힘을 내어 속도를 올려본다. 그런데 가도 가도 그 놈의 반환점은 모습을 드러내질 않는다. 앞서간 고수들은 내가 힘들어 할까봐 선의의 거짓말을 한것 같다. 다시 몸과 마음이 내려앉기 시작할 무렵 누군가의 투박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내 가까워짐과 동시에 이제 잡았다 하면서 어깨를 잡는다. 그 동안 모습이 보이질 않아
궁금했었는데 조자룡군이 이제서야 나와 합류를 한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짧은 이야길 나눠보지만 서로가 힘들고 지친 상태라 더 이상의 이야긴 진행이 안된다. 내가 페이슬 좀 낮춰서 달리니 답답한 마음이 이는가보다. 앞서가라고 등을 떠밀어 보냈다.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할 무렵 언덕 하나가 나타나다. 그래더니 밝은 조명이 보이고 천막과 자동차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지나치는 주자에게 확인을 하니 바로 여기가 반환점! 아 정말 지루하고 힘들게 왔다.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권영한님과 조자룡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본부측에서 제공하는 물과 전복죽을 어거지로 떠넣고 한숨을 고르며 다시 맞이할 남은 여정을 생각해 본다. 아 아득함! 굳어진 다리의 근육을 간신히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있자니 곧이어 곤재님이 아픈 다릴 이끌고 도착한다. 오른쪽 다리 정강이 밑부분의 상처가 7시간 내내 고통을 수반했을텐데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여기까지 달려오신 형님의 정신력을 높이 사고싶다. 간식을 끝낸 조자룡군이 완주의 의지를 드높이면서 먼저 출발한다. 곧 따라가마 라고 응답하고 감각이 무디어진
다리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도 다시 출발이다. 아자 아자! 천리마가 골인을 확실하게 하기위해 간다! 반환점에서 권영한님이 전반부를 너무 무리해서 달려서인지 무릅과 아킬레스건이
아파 도저히 달릴 수 없다고 한다. 그럼 곤재 형님과 권영한님은 포기를 하는 것이다. 정말 아쉽고 안타깝다. 전원이 완주의 기쁨을 나누길 바랬는데. 하지만 무모함보단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일보 후퇴도 지혜로운 선택이리라. 두 분에게 조심히 오시라는 말을 전하고 새로운 길을
달려나간다.
반환점~100km
동이 터오르려면 아직도 멀었는지 깜깜한 어둠은 좀처럼 물러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다시
맞딱트린 언덕길을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오르막에서의 힘을 비축해야만 나머지 100여리길을 갈 수있을 것이기에 다들 오르막에선 걸어서 오른다. 이어지는 내리막 무릅이 부서지건말건 탄력을 최대한 받아 내리쏜다. 그래야만 오르막 때의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65km지점 버스 정류장에 한 주자가 코를 골며 모기에 뜯기며 잠을 자는 것 같다.
아~ 나도 자고싶다. 잠에 취한 주자가 부럽기만 하다. 잘 수있는 용기가 정말 부럽다. 그러나
난 잘 수있는 용기는 없다. 다만 시간내 완주를 하고자 하는 용기는 있기에 이렇게 감기고 잇는 두 눈을 꼬집으며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것 이다. 동막해수욕장이 다시 보인다. 횟집의 사람도 이젠 몇 보이질 않고 밤새 마신 술에 취해 서로를 부둥켜 앉고 비틀거리는 남녀의 모습들이 여기저기 보일 뿐이다. 반환점 부터 계속 혼자 달려왔다. 분명코 제한시간내 완주하고자 일념으로 초반 레이스보다 빠른 느낌으로 달리고있다. 여러 주자들을 지나치면서 동막해수욕장을 벗어날 무렵 세명의 주자들과 합류한다. 계속해서 피치를 올려서 지나칠까하다.
잠시 잠좀 쫓을겸 해서 그들과 동행주를 하기로한다. 소속이 어디냐고 물으니 강동마라톤 클럽 소속이란다. 그런데 그중에 한사람이 입담이 좋다. 재밌고 유모어 감각이 넘친 이야길 하면서 달리니 다운된 몸과 마음에 활력이 되는 느낌이다. 구령을 부치면서 65km를 지나서 약
70km를 통과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 분들 덕분에 수월하게 달려온 것 같다. 다시 속도를 높여
언덕도 치고 달린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 안전하게 완주하고자 하는 계산을 세워본다.
계속 달리다가 언덕을 만난다. 쉬지않고 달려서 넘는다. 약 72km지점!그런데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앞서 달리던 조자룡군과 조우를 하는 순간이다. 다시 반가움으로 합류를 하고 동반주를 한다. 자룡군에게 우린 이대로만 달리면 충분히 제한시간안에 골인 할거라고 힘주어 말하니 본인도 자신있다고 대답한다. 65~72km까지 제법 많은 주자들을 지나쳐 온 것 같다.그러나 우리를 지나치는 주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페이스가 빠른게 분명한데 그래도
85km 까진 늦추면 안될 것 같기에 등속으로 달리고 있자니 조자룡군이 피로를 느끼는 것 같다. 마침 문을연 슈퍼가 나타난다. 조자룡군이 잠시 쉬어서 음료수 좀 보충하고 가자고 한다.
나도 무릅에 에어파스를 뿌리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재 추스려본다. 아직까진 고통이
느껴지지않고 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에어 파스가 다 떨어진 것이 찝찝하다. 달리다가 달리다가 통증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생긴다. 강화읍(90km)만 통증없이 달리기만
해다오 라고 기도를 해본다. 다시 출발한다. 결승점을 향하여! 옆에서 조자룡군이 잠시만 페이스를 늦춰서 달리자고한다. 몸이 굳은게 안 풀리는 모양같다. 얼마 지나지않아 75km포인트가 나오고 난 서서히 다시 페이슬 올려서 달리니 같이 달리던 조자룡군이 쳐지기 시작한다.
나는 뒤를보고 소릴친다. 여기서 쳐지면 어려워져! 나를 따라와 그러나 힘이 많이 부친가보다. 페이스를 늦쳐서 같이 달리자니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마라톤 벽 때문에 먼저 간다고 신호를 보내며 잎으로 달린다. 힘이 점점 더 나는 느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일단 85km까지만 페이스를 늦추지 말자고 생각을 해본다. 계속되는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난 걷지말자고
다짐을 거듭해본다. 다른 주자들은 걷지만 난 달려서 언덕길을 오른다. 오로지 확실한 완주를
위해서! 그러나 80km를 얼마 남겨놓지않고 맞딱트린 긴 언덕은 나에게 걸을 것을 명령한다. 갑자기 찾아드는 그 무서운 마라톤의 벽! 난 절망의 나락으로 한순간 떨어지고 있었다.아 드디어 나를 시험케 하는 순간이 찾아든 것이다. 다리는 근육통을 호소하고 전신의 힘은 바닥나서 무기력한 상태로 빠져 들고있다. 그동안 달려오면서 간식 먹을때를 지나쳐 온 것이 화근인 것 같다. 언덕을 기다시피 올라와서 배낭을 열어 파워젤 하나를 짜넣는다. 출발때 혹시 몰라 두 개를 사넣은 젤을 그동안 잊어먹고 달렸다. 그리고 보리물을 좌판을 연 아주머니에게 구입해서 꿀꺼덕 꿀꺼덕 입으로 넣는다. 지나치는 주자에게 80km포인트가 어디냐고 하니
바로 고개 아래란다. 그래 일단 힘을내자 체크포인트에서 스템프를 찍으면 85km까진 식은죽 먹기 아닌가! 다시 달려서 체크포인트를 향해 내려간다. 내리막길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서
cp가 나타난다. 대회관계자가 나의배번과 이름을 확인하고 본부로 무전을 날리면서 배번호에 스템프를 찍어준다. 그리곤 이제 다 왔으니 체력 안배를 하며 쉬엄 쉬엄 달리라고한다.
왼쪽무릅위 근육통이 엄청나게 찾아들어 대회통제관에게 에어파스를 찾으니 마침 준비한게 있다고 하면서 뿌려준다. 아 고마움 마음이 절로인다. 됐다! 통증만 없으면 완주는 틀림없이 할거라고 확신을한다. 다시 무거운 발길을 85km를 향해 재촉한다. 가자~ 가자~ 85km로!
cp를 나서서 달릴때 갑자기 구름이 걷히면서 태양이 따갑게 내려쬐인다. 직선주로가 나온다.
여기저기 걷는이와 드러누운 주자들을 지나치면서 히이~임을 외쳐주고 나간다. 정말 오죽 고통스러우면 저러고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니 괜히 눈물이 흐른다. 힘들 내세요!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악전고투 끝에 드디어 85km포인트를 밟는다! 15시간 제한시간을 두고 계산하니 4시간 18분이 남아있다! 난 거의 해낸거나 다름없다고 허공에 소릴 질러된다. 난 할 수있어 내가 누군데 이까짓 100km뜀박질 하나 못하냐 난 분명히 완주한다!
이제부턴 언덕을 만나면 걸어가기로 한다. 체력도 고갈되어있기 때문에 솔직히 달릴 힘도없다. 초지교를 돌아서 강화읍으로 향한다. 저만치보이는 강화읍이 왜 그리 오래 걸리는지
천신만고 끝에 읍내 초입으로 들어서니 자원봉사자가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다. 이제 거의 다왔단다. 지나가는 차량속의 사람들도 나에게 응원을 보내주니 갑자기 힘이 솟는다. 다시 몸을 정비하여 폼을 잡고 달려본다.역시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제대로 살아가는 가보다.
금방 빌빌거리던 몸이 갑자기 가벼워지면서 도심을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응원의
박수 소릴 보낸다. 참 감사를 느껴본다. 목젖을 타고 넘어오는 뜨거운 것이 눈을 흐리게한다.
왜 시이발~ 쪽팔리게 눈물이나고 지랄이야 아직도 골인점은 더가야 하는데! 단숨에 시내를 벗어나서 삼거리에 도착한다. 자원봉사자분이 열열하게 응원을 한다. 정말 다 왔습니다. 기어서 가도 30분이면 가니 잠시 쉬어 물도 마시고 스트레칭좀 하고 걸어서 가란다. 왜냐하면 마지막 긴 언덕이 자릴 잡고있기 때문이다. 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물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하고 천천히 걸었다. 아~ 기분은 정말 날아 갈것 같다. 앞에서 걷는 주자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난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언덕이 끝날 무렵 정말 더 이상 달리기가 싫어진다. 이제500미터 쯤 남은 것 같다. 대회본부에서 나는 팡파레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의 배번과 함께 이름을 호명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200미터 앞에선 사진기사가 마지막 주로를 달리고 있는 완주자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나도 잠시 옷매무새와 모자를 고쳐잡고 달린다. 멋지게
브이자를 그리며 촬영에 응하고 속도를 높여 골인점을 향해 달리고 달린다. 드디어 결승선으로 진입! 나의 이름과 배번을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다! 드디어 해냈구나!!! 마지막 피니쉬라인으로 속력을 낮춰 사진사를 위해 아니 100km의 여정을 끝내는 나를 위해 멋진 모습으로 들어가기 위해 천천히 그러나 힘있게 달린다. 그런데 옆에서 나를 부른다! 많이 본 얼굴들 아~
우리회원님들 곤재.연철.뽀미.하나. 권영한님들이 나의 이름을 연호한다! 갑자기 가슴부터
목젖까지 확끈한 뜨거움이 울컥 치밀어 눈을 가린다! 너무 감사합니다! 회원님들!!!그래도 억지로 웃음지며 골인점으로 들어간다! 10m! 5m! 3m! 1m! 두팔을 크게 벌리면서 골~이인!!!14시간30여분을 달린 100km울트라마라톤의 대장정을 마치는 순간이다! 드디어 천리마가
꿈의 거리 100km를 달려서 제한시간 안에 완주를 달성한 것이다. 그 동안 숨가쁘게 살아온 내인생의 고단한 인생 여정처럼 이번 울트라마라톤도 힘들게 끝을 마쳤지만 그래도 뭔가를 이뤘다는 뿌듯함이 남아있기에 참기 힘든 고통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주어질 내인생의 여정에 어려움이 닥쳐도 능히 울트라 정신으로 극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리라! 울트라 정신으로!!!!!
*추기:마치 울트라100km 마라톤 완주가 이 세상의 전부인양으로 비쳐질까 걱정도 됩니다.
유려한 글재주를 못가졌기에 지루하고 투박한 표현으로 일관한 재미없는 글 읽어주시
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100km의 여정을 기록하므로써 앞으로 울트라마라톤대회
처음으로 참가하시는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고 출발부터 골인까지의
여정을 기록하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과연 작은 보탬이라도 될런지 의문점이 들고 그리
고 역으로 개인적인 도취감으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그러나
10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순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찾아드는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저의 정신력은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스
럼으로 드러내놓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100km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나태와
게으름으로 일관 했던 생활의 일부를 일소하고 좀더 치밀하고 정돈된 사고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인생을 살고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울트라마라톤 기록을 접을까 합니
다. 읽어주신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9월3일
느림보의 미학을 가진
달리기클럽 한강마스터즈 최초의 울트라 마라토너 천리마 배상.
첫댓글 완주 축하드립니다. 열심히한 보람이 있군요 천리마 화이팅~~~`
천리마님 축하드립니다.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것, 그것도 100Km를 완주한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지요. 저도 언젠가 그리 할 수 있을까요..진정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울트라맨 화이팅!!!
기쁨의 샘이 콸콸넘치겠구먼. 참가자 모든분들축하드립니다
추카추카 합니다.
드뎌 우리도 울트라맨을 보유하게됏습니다. 한강마스터즈 화이티~~~ㅇ
완주자들 축하하고 완주는 못했지만 도전했다는 자체 만으로도 대단한 곤재,권영한씨도 고생많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흘리신 땀이 헛되지 않으시군요. 2탄은 언제 나오나요?
이제사 후기를읽네요.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수고 몽땅하셨습니다. 늘 앞서가는 천리마님께 경하와 축복의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정진하소서~~~!!!
100키로 코스는 마라톤매니아 가장 도전 해보고 싶은 키로 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100키로는 올림픽의 트라이애슬런 경기처럼 체력과 끈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마라톤을 시작하신지 2년도 안되어서 100키로 달리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정말 축하합니다. 진정으로 닉네임처럼 천리를 달리는 "마" 입니다
아~~~~~~감동의 기록이에요. 가슴이 뭉쿨합니다. 계속 연재해 주시길........
존경스럽습니다...제가 얼마전 아이언맨 대회를 보고 대단하다는 느낌을 느꼈는데... 단일종목이자만 100키로라 엄두도 안납니다 저두 목표는 다르지만 잘 본받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후기 올린거보니 각 구간마다 전부 기억하는거보니 내년에 한 300키로 도전해도 까딱없겠는데요. 사하라 종단도 가능할것 같고, 한번 고려해보세요.
천리마씨, 그대는 진정 한강의 천리마인겨!!! 수고했구먼... 그리고, 찐하게 한번 쏘시구려~~~
나머지 편을 오늘 읽었습니다. 왜 나도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군요. 존경합니다. 축하합니다.
천리마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항상 일신의 나태함에 찌들려 있는 제가 언제 껍질을 깰 수 있을지.... 하여간 곧 따라가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진한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완주 축하하고 내게도 그런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천리마님 울트라 100km 완주...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리고요 대단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우와~~~~ 정말 우리 형님 멋쥡니다. 언제즈음 그 내공을 따라 갈 수 있을런지. 제대로 운동을 하기에 세상이 넘 안놓아주는 건지 아니면 스스로 너무 나태한건지.. 완주에 찬사를 보냅니다. 축하드립니다.
~울트라맨~이시네요, 제가 뛰듯 생생히 읽었습니다, 저도42키로에 성공하고 나면 울트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도전이라는 개념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도전하신것, 성공하신것, 모두 박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