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韓國春蘭), 품종별 예술성/지생난/화예20(색설화1)

[정영희]

녹판백설화(綠瓣白舌花)의 반대현상으로 설판(舌瓣)에 설점(舌点)의 형태가아닌 설판(舌瓣) 전채가 동일한 색으로 얼룩이없이 고르게 물

들어 있는 설판을 말하며 설판의 70%이상을 물들이고 있어야 색설화(色舌花)로 분류 할수가있다. 설판(舌瓣)을 물들이고 있는 색상을 관

찰 하여 보면 홍색(紅色), 도색(桃色), 자색(紫色) 또는 흑자색(黑紫色)이있으며 이러한 색상의 분포가 고르고 색상이 짙을수록 미적 예술

성(藝術性)을 높이 평가 할수가 있다. 설판(舌瓣)을 물들이고있는 문양(紋樣)의 유형을 살펴보면 설판의 전면(全面)에 전체적으로 색상을

띠고 있는것과 복륜상(覆輪狀)의 흰색 테를 두루고 있는것이있다.  다음으로 전면(全面)에만 색이 들어 있는것과 전면을 비릇하여 볼까지

색이든것 등이 있다. 다시 한번 색설화를 정의해 보면, 설판 전체에 단일 색상 으로 얼룩점이 없이 고르게녹아 있는 설판 색상 변이종이라

할수가있다. 이러한 색설화앞에 색감에따라 홍설화(紅舌花), 도설화(桃舌花)등 색에 따른 용어(用語)가 있을수가있다. 이렇게 색설화(色

舌花)로서의 품종을 인정 받는다 하여도 모두가 색설화가 우수한 미적 예술성을 지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화예품과 같이 화형(花型)

이나 꽃의 전체적인 조화미가 잘 이루어 저야 비로서 우수한 예술성을 인정 받을수가 있다 하겠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지 해야할 것은 홍

설화와 주사소(朱砂素)를 구분 지어야 하는데, 주사(朱砂)란 수은과 황의 화합물질로 이루어진 광물질로 붉은 색상을 나타내며 부적을 쓸

때 사용하거나 한방 약제로 사용되는 광물질로 이러한 광물질(鑛物質)의 색상이 혀에 녹아 있는 색상을 말하는데 여기엔 일반 소심(素心)

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문헌상에만 있지 실제 존재 하는것은 없는 것으로 사용은 자제 해야 하며, 홍설화와는 별개이다. 여기에

서 홍설화(紅舌花)란 단순히 설판만 붉다는 의미로 알면된다.

한국춘란/색설화(色舌花)

평견(平肩)피기의 화형에 외삼판은 수선판(水仙瓣)으로 연록색(軟綠色)을 띠고 있으며, 봉심은 반합배로 매우 단정하고 균형이 잘잡힌 화

관(花冠)에 설판은 붉다 못해 흑자색(黑紫色)으로 잘 짜여진 비로드를 연상케하고 있으며 설백색 복륜이 설판에 뚜렸한 경계를 이루고 있

는 미적 예술성이 매우 뛰어난 품종이다.(색설화단)

한국춘란/색설화(色舌花)

초록색의 외삼판(外三瓣)인 주, 부판은 연초록색으로 좌우 대칭이 잘이루어진 먹빛의 추상적 문양(紋樣)을 지니고 있는 부판은 평견의 안

정된 화형을 이루고 있으며,  반합배(半合背)의 단정한 봉심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설판은 극홍색(極紅色)으로 전면을 물들이고 있고 여기

에 화경 또한 설판과 조화를 이루면서 홍색으로 물들이고 있어 그 예술성을 한껏 높혀주는 색설수채화(色舌水彩花)다. (색설화1106)